아이비, 논란을 즐기는 걸까? 생각이 짧은 걸까?

가수 아이비가 지난 26일 출연한 SBS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두 가지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실망감과 함께 작은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아이비는 출연한 라디오에서 블로그에 맛집 포스팅을 위해 영업 방해를 한 적 있다고 말했고, 이어 뮤지컬 연습 중 상대 배우에게서 입 냄새가 나 놀란 적이 있다는 말을 해 대중의 비난을 샀다.

대중이 아이비의 말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우선 사회적으로 안 좋은 이미지로 몰린 극히 일부 파워블로거(사칭이 더 많은)의 잘못된 행태를 답습했다는 점 때문이다.



대다수의 파워블로거는 정도를 걷는 블로깅을 하지만, 아이비는 일부 파워블로거라 사칭하는 이들의 행태를 답습했다. 자신이 직접 밝힌 내용은 “바쁜 식당에서 서빙하는 분의 손까지 사진으로 찍고 싶어서 붙잡은 적 있었다. 사진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래도 요즘은 음식을 잘 안 찍는다”며 “요즘은 패션이나 뷰티 쪽을 주고 찍는다”고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녀의 말이 뭇매를 맞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중이 극도로 혐오하는 사칭 파워블로거지의 행태를 자랑스럽게 자신이 하고 있다는 듯 말했다는 점 때문이다.

대부분은 그렇게 하지 않고 음식만을 찍어 블로깅을 하는 패턴인데, 일부 잘못된 방법으로 블로깅하는 이들의 모습을 마치 지침서 내용이었던 것 마냥 배워서 자랑스럽게 따라 했다는 듯 말을 했으니 그녀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또한, 뮤지컬을 하며 변한 것 중 철저해진 위생관념을 말하던 아이비는 연기를 하다 보니 양치질도 잘하고 머리도 잘 감게 된다. 사실 솔로 활동을 할 땐 신경을 안 썼다”고 말한 그녀는 이어 “솔직히 나도 뮤지컬을 하면서 상대배우 입 냄새에 놀란 적 있다. 그래서 관리를 잘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는 말은 황당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좋게 해석한다면야 상대 배우를 배려하기 위해 위생관념이 투철해졌다는 말을 하려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들리는 그대로 말한다면 상대 배우의 입 냄새가 좋지 않았다는 말로 들리기에 상대를 배려치 않은 말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아주 친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말이기도 한 예민한 말을 라디오에 나와 많은 이가 알 수 있게 말한 것은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다.

이것이 잘못된 것은 그녀와 뮤지컬로 만난 상대 남자 배우가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녀가 뮤지컬 무대에 선 것이라곤 이제 세 작품째. 그녀와 만난 상대 남자배우는 위생관념이 없었다는 말과도 같기에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발언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아이비는 그러잖아도  오해받아 사회적으로 불신의 대상이 된 파워블로거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훼손했다는 점에서도 해당 발언은 아쉽다. 또 그녀의 발언으로 파워블로거는 마치 그렇게 일하는 사람처럼 오해를 받게 됐다. 사실 아닌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전통 미디어들은 새로운 미디어의 부상을 반기지 않는다. 자신의 영역을 위태롭게 하는 이들을 곱게 볼 일이 없고, 실제 이를 저지하려는 공격은 지금까지도 수없이 이어지고 있다. 전체 파워블로거 수를 대충 1천 명이라고 하면 그중 5~10명 정도의 사기꾼 때문에 모든 파워블로거를 범죄자 취급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그녀의 말은 쐐기를 박는 것이어서 질타를 할 수밖에 없다.

그녀는 자신의 말이 그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버릇을 가진 듯 보인다. 배려가 부족하기에 상대는 생각지 않는 자기 위주의 발언을 하는 것이다. 상대가 상처를 입어도 당장 자신이 재밌으면 된다는 식의 언변이기에 이번에도 그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힌 것이다. 그것이 선량한 상대 배우든, 선량한 파워블로거든 피해를 보게 됐기에 그녀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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