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집’ 뜬금없는 헨리 투입. 소통 부재? 끼워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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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뜬금없는 결정에 애청자까지 어이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는 ‘내친구집(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헨리 투입 결정. 대체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선뜻 이해해주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하 ‘내친구집’ 혼용)에 헨리가 투입되는 것은 조금의 연결점도 찾을 수 없다. 억지로 연결점을 찾으려 한다면 그와 같은 소속사에 있는 장위안만 연결될 뿐. 다른 연결점은 없다.

그런데 그가 투입됐다. 대체 이걸 어떻게 이해하고 지나가야 할까? 사실 이 문제는 이해해 줄 필요 없는 문제다. 투입을 위한 투입인데 어찌 억지로 이해를 해줄 수 있겠는가!



‘내친구집’은 동 방송사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을 주축으로 한 방송이다. 알베르토 몬디와 유세윤, 마크 테토, 장위안, 다니엘 린데만, 제임스 후퍼, 로빈 데이아나가 ‘친구의 모국 집에서 부대껴 살며 겪게 되는 좌충우돌 생활 이야기’라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전하고 있다.

유세윤이 이들 사이에 낀 건 당연히 <비정상회담>의 멤버들이기에 직접적인 연관 점이 있어서 처음부터 합류한 것이지만, 헨리는 프로그램 연관점이 아예 없어서 문제다.

헨리 투입 사안으로 한 매체와 인터뷰한 프로그램 방현영 PD는 인터뷰에서 ‘헨리가 합류한 것은 문화의 확장 차원’에서 섭외한 것이라지만, 이는 투입 상황을 합리화시키려는 인터뷰라 생각되기에 그의 뜻에 공감해주기 어렵다.

또 헨리가 캐나다 토론토 출신인데 출연자인 기욤이 퀘백 출신이라 같은 나라지만 다른 문화를 볼 수 있어 섭외했다는 말은 연관 지점이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한 말이기에 불편함을 가질 수밖에 없다.



멤버들의 돈독한 분위기는 이어가고자 하며 나라마다 새로운 인물을 투입시키겠다는 인터뷰 내용도 헨리 투입을 기점으로 그렇게 바꾸겠다는 것이기에, 이는 프로그램의 포맷을 억지로 바꾸겠다는 말과도 같아서 불편할 수밖에 없다.

애청자들이 헨리를 반대하는 이유는 <비정상회담> 출연자와 그가 관련이 없어서다. 억지로 장위안과 연결시킨다고 해도 그건 안 될 관계이기에 애청자의 반대가 이해되는 부분이다. 장위안과 연결된다면 그건 친구가 아니라 SM 소속사와 관련된 관계이기에 더욱 반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헨리 투입의 문제는 <비정상회담>과 확장된 프로그램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의 관계성을 떨어트리는 것이기도 해 문제다. <비정상회담>의 인기에 편승하고픈 관계성 없는 이의 투입을 점잖게 바라볼 수는 없는 건 당연하다.

시청자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시청하는 포인트는 친구가 된 <비정상회담>의 멤버들의 집 방문기다.

연관성 없는 대형 소속사의 끼워팔기로 의심되는 이런 결정을 시청자가 이해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더 불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존 유지돼오던 기본적인 관계를 파괴하면서까지 프로그램을 변형시키는 것은 애청자가 반대할 이유로 충분하다.

이러한 불쾌한 상황에 시청자가 반대하고 나섰는데 제작진으로부터 돌아온 말은 프로그램을 망치겠다는 소리만 있었다. 이해를 바라기보다는 독불장군식 밀어붙이기를 하는 제작진의 모습은 소통보다는 고집’불통’의 모습이어서 씁쓸할 수밖에 없다. 시청자가 반대하는 것은 단순히 싫어서가 아니다. 연관성 없는 대형기획사 멤버 투입으로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변질돼 반대하는 것이다.

‘힘들게 집 지어났더니 엄한 놈이 주인행세 하는 격’이 바로 지금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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