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1주년 1인 미디어 간담회. 뭔 이야기 오갔을까?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1인 미디어인 블로거와 블로그 미디어 운영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지난 7월 4일 서울시청 6층 시장실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고, 해당 간담회는 아프리카 TV로 실시간 방송이 돼 많은 네티즌과 시민들이 관심을 가졌습니다.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된 간담회는 2시간 진행됐고요. 티엔엠(TNM)미디어가 행사를 주관해 알찬 시간으로 꾸며졌습니다.


간담회에선 최근 메르스 사태에 관한 이야기, 서울시의 정책과 공약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자 그러면 어떤 이야기가 상세히 오갔는지 보시겠습니다.



간담회를 통해 만나본 주제는 메르스 사태를 포함한 보건 부문과 교통, 복지와 육아, 안전, 창업지원,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전체 간담회는 비교적 깔끔하게 이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생각하면 될 정도로 후텁지근한 실내 홀에서 진행된 간담회였기에 약간은 더위를 느꼈지만, 그런 것은 듣고 싶은 것이 있어서인지 크게 지속적으로 느껴지진 않더군요.


아프리카 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 이날 간담회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좋았으나, 아무래도 오픈된 공간인 실시간 TV의 채널 성격상 무례한 네티즌의 말버릇은 경청하는 입장에서도 민망하더군요. 좀 더 성숙한 토론문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것이 이번 간담회 실시간 중계 중 느낀 바 입니다.


그러나 듣고 싶은 이야기는 어느 정도 들었고, 상세한 제안 부분은 따로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 희망하기에 그 아쉬움은 뒤로 미루고자 합니다.



이날 건의된 보건 분야 화두는 메르스였습니다. 전체 진행에는 팩트TV 보도국장이자 앵커인 정운현 님이 해주셨고요. 블로그를 운영 중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수습이 완료되는 상태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가진 시민으로서는 지하철역마다 설치된 손소독기의 상시 운영 부분을 건의했는데요.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장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사고 처리를 했으며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것이기에 예민한 부분이 있어도 헤치고 나왔다는 듯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대한민국이 과연 어떤 수준의 재해질병 대처 능력이 있는지를 물어봤는데요. 현재는 중하 정도라 여긴다 말하더군요. 한때 선진국 수준의 질병 대처 능력이 있었던 것도 알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한 것은 명명백백하기에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맞다고 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기에 달리 말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 봅니다.



교통 부문의 질문은 역시나 최근 가장 큰 화두인 '대중교통 요금인상' 부분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는 질문이었고요. 이에 박원순 시장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요금 인상은 자치단체장으로는 고통스럽고 괴로운 결정일 수밖에 없다. 그럴 만한 상황이 생겼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본인 또한 여러 차례 안 하면 안 되겠느냐 했다"는 말로 고심한 부분을 털어놨고요.


이에 상세한 설명을 하고자 "1년에 적자가 1조씩 누적된다. 이 또한 시민의 부담이고 쌓이면 메워야 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실무 무서에 단단히 요청을 한 사항이지만, 앞으론 절대 올리지 말고 내리도록 하자고 했다"며 말했습니다.


더불어 "서울 교통요금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며 환승역 시스템이 잘 돼 있다. 현재 버스가 5천억 정도의 적자이며, 지하철이 5천억 정도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최소한 인상한 것이다"란 말에서 느껴지듯 인상한 부분 뒤로 고심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는 점은 아는 게 중요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하철 역사 내에서 할 수 있는 시설을 유치하고 운영해 그곳에서 나온 비용으로 적자를 메우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아케이드를 만들고, 지하백화점을 만들어 돈 벌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특별부서를 만들 생각이며, 현재 인상된 부분에 대해선 이런 시스템을 통해 메워 이후 인하 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싶다 말하더군요.



또한, 교통 부문에 추가로 건의된 부분은 심야버스 확대 방안에 관한 것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쉽게 확대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말해주더군요.


심야버스를 확대 운영하면 택시 기사 님들의 어려움이 있으니 쉽게 확대하지 못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해되는 부분이죠. 현재 9개 노선을 만들었는데도 항의가 거세다고 합니다. 그래서 확대는 당장 어렵다는 말을 했습니다. 또 영세 택시 기사님들이 생기고, 7만대 택시들이 돌아다니는데 감차하는데도 비용이 들기에 이도 저도 어렵다는 부분이었습니다.


복지와 육아 부문 건의는 24시간 탁아소 운영과 어린이방 운영 부분. 이 부분을 교회나 성당, 절 등의 종교시설을 통해 운영하는 방안을 물었는데요. 현재 운영하는 곳도 많고, 운영상 어려운 부분도 있어 점차 마땅한 방법을 찾아 확대하는 쪽으로 말했습니다.


1기 때 1년에 100~300개 정도 지었다는데요. 2기 때 천개를 짓고자 하지만 땅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종교시설에서 땅을 빌려주면 그것을 짓고 운영은 교회나 사찰이 하는 방식을 도모하고 있으며, 가정 어린이집 방식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일도 추진하고 있다 했습니다. 민관협력을 통해 어린이집이 다 지어지면 1천개가 완성될 수 있다고 합니다.



청년.실업 분야에 대한 이야기는 일자리 창출에 관한 부분이었는데요. 사회적으로 문제로 지적되는 노인과 청년 일자리 창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느냐는 물음이었고, 그에 대한 답변은 이렇습니다.


"취임 1주년에서 돌아보면 제1 메르스가 '민생 경제'였고, 제2 메르스가 '일자리'라 생각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이어 말한 부분을 정리해 봅니다. 이하 박원순 시장의 발언을 정리한 것입니다.


현재 가계 부채가 천조가 넘은 시대에 민생 어려움은 극에 치달았다. 일자리 문제는 심각하다.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강력하고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노인 빈곤 세계에서 제일 높다. 공공일자리 많이 만들고 있다. 현재 베이비붐어 세대가 260만 정도다. 은퇴자들이 생기지만 그들은 인생 은퇴자가 아니다. 인생 2모작 센터를 25개 구에 다 만들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다음 세대를 위해 공헌할 수 있게 하려 한다.


또 주부와 청년들에 대한 고민도 크다. 일시적 아닌 지속적 일자리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명동과 그 연관산업이 힘들어졌다. 예를 들어 관광사업에 힘을 쓴다면 그와 연관된 봉제회사들이 어렵기에 관광사업도 안정적으로 하려 한다.


컨벤션센터와 엑스포를 늘리고 R&D 융복합 센터를 만들려 한다. 우면산 쪽과 동대문 쪽 등에 바이오를, 창동과 도봉, 노원 쪽엔 지하철 차량기지가 외곽으로 나가며 10만평이 남기에 그곳도 이용하려 한다.


뉴딜 일자리, 에너지 컨설턴트, 컨설팅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일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많은 분이 서울을 우울하다 생각할지 몰라도 사실은 핫한 곳이다. 퀄컴의 투자를 비롯해 구글캠퍼스가 진출하고, 이스라엘 요즈마 펀드가 1조원을 투자 약속했으며, 핀테크 사업을 위한 준비가 있다. 아시아 최초로 핀테크 전문단지를 여의도 IFC에 유치해 젊은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는 말을 했고요.



고용 부문에서는 취업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고용절벽에 몰린 청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지. 해결방안은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죠. 이에...


계약직에 비정규직이 많다.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좋겠다는 논쟁은 꾸준히 있고, 쉬운 문제가 아니다. 시간제 일자리 관련해 많은 문제가 있고 실험을 통해 보완돼야 한다.


안정된 직장을 많이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다. 공무원이나 정규직. 정년이 있는 곳을 원하나 현실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


본인은 검사나 변호사를 그만두고 시민운동가로 과감히 변신했다. 이후 '아름다운 가게'와 '아름다운 재단'을 마들어 현재 300면을 채용. 1년에 300억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런 일자리를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 실현 안 된 직업이 많다. 누구나 안정적인 것을 원하지만, 미래 일자리는 위험 부담도 있고, 리스크도 있지만, 보람이 있는 것을 찾았으면 좋겠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 했다. 새로운 실험이 필요하다. 하자 센터를 성공적으로 만들고 싶다. 서울 혁신 파크 등 1000개를 만들고 있다. 다양한 일자리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그런 곳을 노렸으면 좋겠다.


...고 말했습니다.



창업지원 부문 질의에선 실리콘 밸리나 중관춘 소프트 단지 등과 유사한 스트리트를 조성할 계획이 있느냐는 것이었고요. 창업가에게 교육이 필요한데 교육 품질이 떨어진다는 물음에..


박원순 시장은.. 중요한 말이다. 현재 청년 창업 센터와 가든파이브, 강남청년지원센터, 개포동 일본인 학교 택지 등이 있어 확대해 만들 생각이다. R&D 센터도 여러 곳에 만들고 있고, 핀테크 단지도 만들고 있다.


공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자본이 필요하다. 또 매니지먼트와 마케팅이 따라야 효과적이다. 이를 어떻게 지원해야 효율적인지 고심하고 있다.


...고도 말했습니다.



안전 부문에선 장마철 대비와 싱크홀 문제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죠. 또 청소년 임신과 출산 문제. 그로 인해 하교를 자퇴하는 문제. 해결방안을 물었습니다.


이에.. 전체 예산이 10% 정도 되던 복지 예산을 현재 34% 예산으로 늘렸다. 2조원 정도 늘었지만, 부족하다. 복지 예산을 늘려야 하고, 미혼모 시설도 부족하다. 시설을 확대하고자 논의하고 있다. 여러 대상이 함께할 수 있는 시설을 강화하려 한다.


장마철이 오고 있어 초긴장하고 있다. 기후에 따라 집중호우 현상이 늘고 있다. 대안이 없을 때도 있다. 대비를 많이 하지만, 워낙 큰 돈이 들어가는 곳이다. 10개 이상 문제 요소를 줄였지만, 여전히 부족한 곳이 있다. 34군데 보수하려 하지만 힘든 것도 사실이다. 싱크홀을 다 복구하려면 1조 예산이 필요하다.


서울시에 50년 이상 상수관이 많고 수리하려면 엄청난 예산이 든다. 도쿄는 중앙정부가 1년에 5천억을 주는데, 서울시는 1천억도 주지 않고 있다. 예산이 고민일 수밖에 없다. 하수관거의 문제가 심각하다.


...며 심각성을 이야기 했고, 서서히 해결하려는 부분을 이야기 했으며 위 사진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해결한 부분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환경 부문의 질의는 미세먼지에 관한 부분과 현재 공약한 사업에서 얼마나 나아졌는지에 대한 질의였습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최근에는 체크를 못했지만,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노력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상당히 좋아지다 정체기다. 20% 좋아지게 만들 것이다. 중국에서 오는 황사나 미세먼지 영향도 크다. 이를 위해 북경이나 상해, 울란바토르 등 20여 동북아 도시와 협의체를 만들어 서로 감축할 수 있는 약속을 했다. 작년에 만들어졌고 올해 다시 협의를 이어 간다.


원전 하나 줄이기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원전 하나 줄이기는 1기 때 성공했으며, 두 번째 단계로 2개 줄이기에 도전할 것이다. 에너지 절약은 절약대로 대체 에너지는 확대한다. 수소 연료전지도 만들고, 대규모 태양광이나 미니 태양광, 한강을 신재생 에너지 시범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플로팅 태양광도 생각하고 있다. 준비하고 시행까지 하려 한다. 도시 복사열을 막을 수 있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며 꾸준한 공약 이행 약속을 했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본인이 하고 있는 실제 추진안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각 분야별 노력이 어마어마할 정도로 구체적으로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자유질문 전 아프리카 TV를 통해서 받은 질의에서는 현재 이슈 중인 미국 동성 결혼 합헌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며칠 전 열린 퀴어축제에 관한 부분도 들었는데요. 허용이 아닌 신고제기에 누구나 할 수 있는 행사이며, 찬반 어느 곳에서도 열 수 있는 것이기에 서울시가 나서서 한 것은 아님을 이야개 해주더군요.


대중교통비 인상 부분에서 조조할인대 변경 여부를 묻는 부분에는.. 재차 인상 안 했으면 좋았을 것이지만, 조조할인은 혼잡도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었다는 부분을 설명해 주어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확대해 유연근무에 대한 부분 이야기도 이루어졌습니다.


또 제2 롯데월드의 안전문제에 관한 질의도 있었는데요. 여러 어려운 문제가 있음을 말했습니다. 이미 시장되니 허가 돼 진행되고 있는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으며, 위험하면 중단 시키려 했지만, 전문가에게 알아보니 충분히 안전하다는 소견을 들어 넘어갈 수밖에 없다 말하더군요.


제2 롯데월드는 충적토지만 메인타워는 무너지거나 사고 가능성이 없다고 보며, 사고가 있었던 저층부는 공사가 거의 끝난 상태로 더 이상 사고는 없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안전사고를 철저히 관리할 것이며, 이후 사고 나면 영업허가를 취소하겠다는 강력한 통보를 해놨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유질문에선 참석한 블로거와 시민.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블로거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고견을 듣고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할 것이며, 제안하는 것에 대해선 적극 검토해 도움을 주겠다 말했고요.


수도권 매립지인 인천에 재계약한 부분에 대해선 충분한 보상을 하려 했으며, 인천 시민 입장에 서려 했다. 그래도 만족하지 못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며 죄송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불가피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해를 바란다며 말했습니다.


생활 스포츠나 동호회 부분에선 공식 조직말고도 비공식 조직까지 살피고자 노력한다 말했고요.


장기요양시설의 필요성엔 서울시는 특성에 맞춰 진행될 것이며, 민간이 주도한 어린이집이나 요양시설도 국공립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했습니다.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정운현 진행자 님이 질의한 것은 7월 1일 기자간담회 당시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무시해서' 화났다고 하시는데 어떤 것을 무시했는지. 또한, 6월 4일 굳이 저녁에 메르스 사태에 대한 브리핑을 했어야 했는지에 대한 질의가 있었는데요.


이에, 사실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다퉈 좋을 일이 없다. 큰 틀은 중앙정부가 하고, 세분화하는 것은 지방정부가 하는 것이니, 합당한 예산이나 집행권한을 주면 시민들에게 만족할 만한 일을 할 수 있다. OECD 국가 평균 재정과 지방 재원이 5:5 정도인데, 우리는 8:2로 8이 중앙정부가 갖고 있다. 현재 6을 지방정부가 하고 있다. 힘겹다. 그나마 서울시는 지정자립도가 80%지만, 지방정부는 더 힘겨울 수밖에 없다. 도시의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이기에 투자를 해줬으면 좋겠다.. 라며 명확한 의견을 제시하더군요. 사실 그게 옳죠.


또 메르스에 관해선.. 저는 적절하다 생각한다. 긴박하고 절박했다. 6월 3일 밤. 4일 되기 전 메르스에 크게 신경 안 썼다. 중앙정부가 알아서 잘 하겠거니. 중앙질병본부도 있고 해서 잘할 줄 알았다. 그런데 서울시 과장 한 명이 살펴보니 사태가 심각하더라. 그래서 보건복지부에 연락해 알려 달라고 해도 안 알려주고, 재차 요구해도 알려주지 않았다. 6시 넘어 전화했는데 충분히 파악하지 않았고, 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보건복지부 산하 진료관리장에게 전화해 자료 달라 했다. 그걸 8시 받았다. 한 장짜리 역학보고서를 받았는데 35번 환자 동선이 있었다. 대책이 무엇이냐 물었더니 '능동감시'라고 하더라. 발표해도 되냐 했더니 서울시장 알아서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발표했다.


지역 감염 위험이 있어서 회의 전 기자회견 시간을 잡고 발표했다. 정치적 의도는 없다. 그만큼 다급하고 급박해서 정보 공개를 한 것이다. 기자들은 D병원을 심지어 알고 있었고, 정부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의료진조차 알지 못해서 전국으로 감염됐다. 진즉 폐쇄조치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도시 재생 관련해선 서울의 찢어진 길. 자동차에게 빼앗긴 길을 사람에게 찾아주는 일. 서울역 고가를 중심으로 모든 것을 잇고 신경들을 살리는 일을 할 것이다. 서울역 고가 디자인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철로에 의해 끊겨진 서부지역을 살리는 새로운 프로젝트. 을지로와 퇴계로 등 노화된 도시를 연결해 전체도심의 부활을 꿰하려 한다 했습니다. 끊어진 도시 신경만을 복원하는데 초점을 맞춘 듯 싶었습니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대에 아직도 생명 경시가 심한 부분에 대해선 서울시 차원에서 '동물정책과'를 마련해 노력하고 있으며, 유기견을 어떻게 버리지 않을 것인지, 어떻게 입양해야 하는지 정책토론을 여러 번 했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이미 재돌이(돌고래)를 제주에 방사 했으며, 이어 태산이와 복순이(돌고래)도 2차 방사 준비중이라고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말한 것이죠.



또 도시 젠틀리피케이션 현상과 문제점을 짚어 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저출산문제에 관한 논의도 있었고요. 국공립 시설에서 국민의 혈세가 어떻게 새어 나가는지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진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분야, 다양한 이야기가 함께한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간담회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이나 제안들은 이후 다시 꼭 자리가 마련돼 재논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1기 때 했던 성과들을 더욱 구체적으로 확대하며, 복지서울을 만들고 안착하는데 노력하겠다 밝혔습니다. 노후화된 서울. 전면철거가 아닌 도시 재생으로 정체성을 보존하며 함께 발전하는 도시 재생을 하려 한다는 방안을 이야기했고요.


보행 친화도시. 도시의 지속성. 미래 지속 가능성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자리와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해 경제 성장을 위한 동력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겠다 밝혔습니다.


정말 많은 이야기가 오간 간담회였습니다. 발전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만남이 반가워 박원순 시장의 블로그를 찾았더니 읽을 게 많아 링크해 드립니다(박원순 시장 블로그. 원순씨네 '여기클릭'). 또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또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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