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 지드래곤과 태양. 진짜 스타로서의 여유

아이돌 스타 9년차이자 16년차 우정의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과 태양은 스타로서의 여유가 보였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묻어나는 스타로서의 분위기는 가벼움이 아닌 묵직함이었다.

보통의 경우 아무리 연차가 쌓인 스타라고 해도 진정 스타라고 불러주기 어려운 이도 있는 것에 비해,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은 진정한 스타라고 불러줄 수 있을 정도로 행동 하나 언변 하나에 기품이 느껴졌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지드래곤과 태양의 대화는 따지고 보면 일반적인 수준의 대화였고, 일반 아이돌 스타도 보여줄 만한 대화였다. 하지만 그들의 대화가 일반적인 아이돌 스타와 달랐던 것은 무게감과 균형감을 실을 줄 안다는 것이었다.



상대의 단점을 말하는 부분에서 태양은 지드래곤이 “입이 진짜 싸다”며 “모든 사람이 다 알았으면 좋겠고, 일파만파 과장됐으면 좋겠다 싶을 때 지디한테 말하면 된다”라고 했다. 이어 “10원짜리 입”이라고 해 폭소케 했다.

이 말에 지드래곤은 인정했고, 그런 자신을 알면서도 이야기할 정도면 해도 되는 것이라 여긴다며, “그래도 500원짜리” 정도는 된다고 받아치는 장면은 폭소케 한 장면. 이 부분은 여유가 느껴진 장면이기도 했다.

분명히 이 대화는 일반적인 대화이고 누구나가 할만한 대화다. 하지만 조금은 다르게 느껴졌던 것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말의 가벼움보다는 장난을 치긴 했어도 상대를 존중하는 무게감이 느껴졌다는 데서 다르게 느껴진 장면이다. 오랜 우정을 대하는 방식의 차이가 느껴진 대목.

지디는 태양의 단점이 “음식을 혼자 먹는 것”이라며, “콘서트 투어 중 대기실에 준비된 간식거리를 공연이 끝나면 가방에 주섬주섬 담는다”는 말로 식탐이 있다 말했고, 태양 역시 인정했다.



태양은 MC와 셰프들의 장난에 순진하게 넘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준비된 요리는 전용 요리고 다 먹을 수 있음에도, 나눠 먹는 건데 다 먹는다고 하니 마치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미안해하는 모습은 폭소케 한 장면. 이런 순진함은 태양의 매력이 됐고, 지디는 묵묵히 지켜보며 MC와 셰프의 페이스를 맞췄다.

지디는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웃음을 파악할 줄 알았으며, 그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9년차 아이돌 스타의 여유로움을 보였다.

지드래곤과 정형돈의 조합은 작게 나누는 대화에서도 찹쌀떡 호흡이었다. 상대의 반응을 예상한 정형돈이나 정형돈이 어떤 의도로 말하는지를 파악할 줄 아는 지디의 능숙한 호흡은 10년차 연인의 로맨스처럼 달콤했다.

이미 <무한도전>에서 능숙한 밀당 호흡을 보인 지디와 정형돈이었지만,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선보인 밀당 호흡은 더욱 꿀 같은 느낌이었다. 여전히 패션을 지적하고 그저 그러하다 식의 평가를 내며 시크한 척하는 정형돈. 정형돈의 옛남자이길 거부하지 않는 지디. 질척댄다며 튕기는 정형돈. 이에 셰프와 프로그램을 기대해 나왔다며, 역으로 튕기는 지디의 브로맨스는 시청자에겐 특별한 재미 포인트가 됐다.



남들보다 유난히 정형돈과 지디가 이런 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상대의 의도를 파악할 줄 아는 능력이 있기 때문.

지디의 여유로움과 태양의 순진함이 빛난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에서 보인 그들의 여유로움과 능숙함은 일반적 아이돌 스타와는 다른 무게감이어서 인상적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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