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7, 오히려 룰 파괴 유도하는 실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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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7’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한다. 역대 ‘슈퍼스타K’에서 보지 못한 현상일 정도로, 참가자들이 절대적 심사기준인 룰을 파괴해달라고 실력으로 무언의 시위를 하고 있으니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마땅히 탈락돼야 하는 참가자의 실력도 있지만, 너무 아깝게 탈락하는 이가 나올 때면 룰을 변경해서라도 그 탈락자를 붙여달라고 하고 싶게 하는 것이 이번 시즌 참가자들의 실력.



중식이와 리플렉스의 무대는 아주 약간의 차이만 있을 정도로 독특한 실력을 뽐내 아쉬움을 갖게 했다. 또 이요한과 지영훈의 무대 또한 누구를 붙여야 할지 고민이 되는 무대였기에 탈락자를 보는 시청자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디아 플램튼과 클라라 홍의 대결도 약간의 차이에서 합격과 탈락이 가려졌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물론 차이가 분명해 탈락할 참가자도 없었던 건 아니다. 조원국과 임예송의 무대는 누구 하나도 붙이기 어려운 실력이었고, 신예영도 탈락이 명확히 구분될 정도였다. 하지만 천단비는 아까웠다 할 수 있다.

중식이와 리플렉스의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은 아직도 경연할 무대가 많이 남았기에 둘 모두를 붙였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갖게 하기 충분했다.



그들이 함께 꾸민 김성재의 ‘말하자면’은 원곡의 맛을 달리 변주해 또 다른 맛을 내게 한 무대로 인상 깊었던 무대. 전인권의 후예로 봐도 될 듯한 중식이의 독특한 발성과 창법은 곡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였으며, 또 다른 창법까지 몰입하게 했다. 리플렉스도 독특한 보이스와 창법을 보여 추구하는 음악스타일은 달라도 묘하게 매칭되는 몰입력을 줬다.

특히, 이요한과 지영훈의 무대는 누구 하나를 붙이기 힘든 쟁쟁한 실력을 보였기에 룰을 깨서라도 둘을 붙여달라고 하고 싶었을 정도.

신촌블루스의 ‘아쉬움’을 부른 두 참가자의 실력은 용호상박 수준이었다. 심사위원들의 어느 한 감성을 건드려 합격을 건지느냐 못 건지느냐의 차이 정도였을 뿐 실력으론 둘을 견주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이요한은 저음으로 곡 전체의 베이스가 됐다면, 곡을 진행하는 맛은 지영훈이 조금 더 나은 부분도 있었다. 이요한은 최성원으로 비유됐고, 지영훈은 김현식과 비유됐듯 독특한 매력이 있는 참가자로 둘 모두를 붙였어도 심사위원들은 시청자에게 비난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이런 고민을 하게 하는 팀이 또 하나 있었다는 사실. ‘케빈 오’와 ‘자밀 킴’은 서로 다른 스타일의 음악스타일이지만 이 무대에선 완벽히 한 팀의 콜라보 무대를 펼쳐 보였다.

Maroon 5의 ‘She Will Be Loved’를 지금까지 보지 못한 독특한 실력의 무대로 보여줬기에 발표는 안 되고 끝났지만, 룰을 생각지 않고 같이 올려달라고 하고 싶었던 게 사실이다. 케빈 오는 이국적인 맛의 무대를 보였고, 최고의 기대주 자밀 킴은 자유로운 무대를 선보여 반하게 했다.



라이벌 미션이지만, 콜라보 무대를 그렇게 완벽히 해냈다는 점에서 룰을 파괴해 달라고 하는 주장이 있다면 찬동하고 싶은 건 시청자라면 공통된 생각이었을 것.

‘이요한 vs 지영훈’, ‘케빈 오 vs 자밀 킴’의 무대는 누구 하나를 떨어트리기 아까운 무대였던 것만은 확실하다. 톱10 진출자 중 빈자리가 있다면 탈락한 지영훈과 케빈 오 또는 자밀 킴이 합류하는 것에 많은 시청자는 반대의견을 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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