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정 캐스팅 논란. 조금은 관대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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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아빠를 부탁해’에 조재현의 딸로 출연해 조금씩 얼굴을 알린 조혜정이, MBC 플러스의 드라마 ‘상상고양이’ 여주인공에 캐스팅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논란에 과함이 느껴지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다.

네티즌은 조혜정의 <상상고양이> 여주인공 캐스팅에 ‘금수저로써 혜택’이라 말하고 있으며, ‘연예인 2세로써 받는 수혜’라 말하고 있기도 하다. 또 ‘너무 빠른 여주인공 캐스팅’이라는 반응까지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반응의 가장 큰 이유는 유승호의 상대 여주인공이라는 부분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

과연 그녀가 유승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배우인가? 에 대한 염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의 이런 부정적인 반응은 한 편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지나친 감이 있다. 검증도 없이 막연히 적대감을 보이기에 지나치다 말할 수밖에 없는 것.

조혜정이 <아빠를 부탁해>의 인기를 통해 드라마에 무임승차한 듯 느껴서일 테지만, 작은 배역이라도 그녀는 연기를 해왔고, 꾸준히 오디션을 보는 등 음지에서 노력을 해왔던 배우 지망생이었다.



부족한 연기력이 있다면 그에 대한 질책은 있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섭외됐다는 것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뭔가 이르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조혜정이 욕심을 내는 것도 아니라고 보는 이유는 그녀가 지상파 등 중대형 드라마에 도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녀가 택한 세 드라마 <처음이라서>, <연금술사>. 그리고 <상상고양이>까지 모두 케이블 드라마나 웹드라마로 대중의 심기를 건드릴 만한 무리한 마켓 진출은 아니다.

소속사빨이나 부모빨을 받아 큰 드라마의 주인공을 따낸 것도 아니고, 일정 부분 화제의 인물로 천천히 시장 진출하는 것을 두고 마치 큰 혜택을 보는 것처럼 대하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억울해 보일 일이다.



단지 유승호의 상대역인 만큼 그 자리의 크기가 커 보이긴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녀가 차근차근 밟고 올라올 웹드라마나 케이블 드라마이기에 조금은 관대하게 봐줄 필요가 있다.

또한, 단순히 연예인 2세라고 적대시하는 것은 문제다. ‘금수저’이니 뭐니 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이기에 그 행위를 좋다고 말할 수 없다.

만약 시장을 어지럽힐 만큼 그들이 연예인 2세로 예열 기간도 없이 치고 들어오는 것이라면 비난을 하든 뭐든 상관이 없다. 하지만 조혜정은 적어도 <아빠를 부탁해>와 <처음이라서>, <연금술사> 등으로 짧으면 짧고 길다면 조금은 긴 예열 기간을 갖고 있다.



연기력이 안 되는 것이야 질책을 해 더 나아지게 하거나, 싹이 안 보이면 자연도태 될 것이기에 크게 무리해서 비난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연기력을 검증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는 시기이기에 그에 대해 평가를 하는 것이 옳은 때이다.

누구의 상대여서 비난을 강하게 할 필요도 없고, 금수저여서 질투할 필요도 없다. 재목이 아니면 비난하지 않고 질책하지 않아도 도태될 것이기에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 염려해서 미리 비난하기에 무리해 보이는 것이다.


<사진=CJ E&M,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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