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비너스. 외적 미모보다는 내적 아름다움을 보라

KBS의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는 어쩌면 뻔한 명제를 깔고 시작하는 드라마일지도 모른다. ‘외적 미모보다는 내적 아름다움을 보자’라는 클리셰는 너무도 많기에 이젠 뻔하다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토록 뻔한 클리셰 덩어리도 표현법에 따라 아주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니 일단 새로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말자. 1~2회 평가해보고 볼만하다 평가되면 꾸준히 보는 것도 좋으니 지켜보라 권할 수밖에 없다.



<오 마이 비너스>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비너스의 건강함에서 나오는 미와는 다른 대한민국 현대판 비너스가 되고자 하는 이의 고군분투 이야기다.

드라마를 많이 본 시청자라면 벌써 떠오르는 그림이 있을 것이다. 외적인 미모로 평가받아 조직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은 물론이요. 사귀는 이에게도 딱지를 맞는 그림은 누구나 상상할 그림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도 조금은 다르지만, 비슷한 장면은 등장할 예정이다. 여느 드라마나 마찬가지로 말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란 것과 이를 풀어나가는 연출이 다를 것이라는 것. 또 이런 설정이면 <그녀는 예뻤다>와 같은 것은 아니냐? 할지 몰라도 역시 상황은 조금씩 다를 것이다.



드라마 기획의도를 빌려 말하자면 ‘스펙 없이는 마음을 열지 않고 사랑에 지독히 매정해진 세상. 그래서 지금의 21세기 비너스들은, 무리한 운동을 하고 정체 모를 약을 먹고 증명되지 않은 수술 앞에서 너무 쉽게 온몸을 내던진다’라는 말에서 느껴지듯, 드라마가 말하려 하는 것은 좀 더 자신을 아껴야 한다는 부분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이 15년 사귄 남자에게 딱지를 맞고, 그 이별에 자신보다 못한 미모를 가진 옛 친구가 있었다면 충격이 이만저만 아닐 것. 신민아가 맡은 배역이 그렇다. 과거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비너스의 인생으로 조명을 받았지만, 15년 후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현재의 비너스는 과거 자신보다 뚱뚱한 친구로 왕따를 당한 오수진 역 유인영이며, 비너스를 찾아 떠난 몹쓸 남친은 임우식 역 정겨운이다. 아름다운 꽃에서만 꿀을 채집하는 눈먼 꿀벌 역이 바로 정겨운이다.

하지만 취향이 독특한 이가 꼭 있다고 존 킴 역이자 김영호 역인 소지섭은 외적 미모에서 떨어지는 신민아를 도와주며 그녀에게 힐링남으로 등장한다. 그는 아픈 사람한테 약하고, 위험한 사람한텐 더 약한 역으로 신민아를 운명적으로 돕게 된다.

변호사란 든든한 직장과 능력도 있지만, 살이 쪘다는 것으로 아픔을 겪어야 하는 그녀가 희망의 원군이 될 소지섭을 만난 장면은 누구나 다행이라 여길 장면. 강주은 역 신민아는 얼굴 없는 할리우드 스타 트레이너 존 킴인 소지섭의 정체를 알고 반 협박해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여기서 그저 외적인 면에서의 다이어트를 통한 힐링보다는 진실한 사랑이 더 큰 힐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드라마가 주려는 메시지.

KBS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는 일단 배우와 감독이 조금은 믿을 만하다. 소지섭에 신민아, 정겨운, 유인영, 성준이라면 일단 믿음직하다. 연출을 맡은 김형석 감독은 <웃기는 여자>와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을 연출했기에 믿음직하다.



이 드라마는 일단 큰 기대보다는 소소한 재미를 찾아 즐기고, 이후 전개될 메시지에 기대감을 갖는 편이 좋을 것이다.

무거운 드라마 이후 가벼운 드라마를 연속 2편 찍고 있는 소지섭의 일시적 외출은 즐기는 맛이 있을 것. 계속해서 로맨틱코미디를 할 것이 아니라 보이기에 이 드라마를 챙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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