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와 아이유의 롤리타 콤플렉스 자극 PR. 존중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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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화가 대중문화로 침투하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그러나 침범해서 좋을 게 있고, 침범해서 안 좋을 게 있다. ‘롤리타 콤플렉스는 침범해서 안 좋은 문화 중 하나. 그것도 노골적으로 자기 PR을 위해 ‘로리타’ 컨셉을 가져가는 건 지양해야 옳다.

그러나 하나둘 ‘롤리타 콤플렉스’를 이용한 PR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아이돌 멤버였던 설리와 아티스트로 서고자 하는 아이유가 다르긴 하나 한줄기의 ‘롤리타’ 콘셉트를 차용해 자기를 알리고 있다.



아이유는 앨범 콘셉트를 롤리타적인 감성의 커버로 장식했고, 이어 계속해서 비슷한 감성의 화보를 내고 있다. 설리 또한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롤리타 콘셉트의 화보를 공개하고 있다.

이 둘의 공통점은 롤리타 감성의 화보를 낸다는 것이나 근본적으로 방향성은 다르기에 이 점은 달리 생각할 필요는 있다.

아이유가 본격적으로 아티스트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에 기존의 이미지를 연장하는 선에서 롤리타 콘셉트를 일부 차용했다면, 설리는 유명인으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자 이 콘셉트를 가져가고 있다.

설리는 한국 사진가 중 미소녀 콘셉트로 활동하는 이에게 화보를 찍어 유명인으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뚜렷이 강점이 없는 이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 설리는 가수의 자질도 부족하고 연기자의 자질도 부족한 인물. 연예인이기보다는 유명인 정도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다.



기획사 SM에선 설리를 다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없는 선택점에서 방관을 하고 있는 사이 설리는 자신을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이 방법을 선택해 꾸준히 화제의 인물로 남아 있을 수 있게 됐다. 또한, 다이나믹듀오 최자의 여친이라는 타이틀로 여전히 화제의 인물인 상태다.

설리가 유명인으로 유일하게 살아남을 방법으로 롤리타 콘셉트를 가져갔다면, 아이유는 자신을 키우고 아낀 팬과 삼촌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차원의 마케팅을 하는 셈.

아이유를 아끼는 팬은 연령이 다양하지만, 사실 가장 아끼는 팬층은 삼촌팬 층이라 할 수 있다. 장기하와 열애를 하든 뭘 하든 삼촌팬이 아이유를 여전히 좋아하는 이유는, 가수로서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유의 곡 ‘제제’ 논란은 문학의 본질적인 면과 해석의 다양성 면에서 여러 방면으로 공방이 있지만, 그건 문학적으로 접근하느냐 아니면 소설 저작권과 작품 하나로 보느냐에 따라 여러 부분으로 논쟁이 있을 수밖에 없는 면이기에 쉽게 접근할 수 없고 결론 낼 수 없는 면.

해당 논쟁을 벗어나 본다면 아이유는 데뷔해서 지금까지 변함없이 자신을 아껴준 팬을 위해 기획한 연출이 이번 ‘롤리타’ 콘셉트 커버일 것이다.

생각해 볼 건 아이유를 대중이 어떤 방식으로 소비했느냐에 대한 문제. 그녀를 아끼고 사랑한 대중의 사랑 방식이 ‘롤리타 콤플렉스 접근법’은 없었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그녀가 시도한 이번 앨범이 왜 나왔는지를 유추해 볼 수 있다. 비극을 만든 건 어쩌면 대중이 만들어준 길에서 나왔는지도 모른다.



아이유의 앨범 성격에 드러난 ‘롤리타 콤플렉스’적인 PR 방법은 그걸 원하는 대중에게 맞춰준 성격으로 본다면 그 비극의 시작점이 대중인 걸 알 수 있다. 아이유는 논란 중 일부에서 제기하는 소아성애적 상상과 해석에 관한 부분에 자신이 ‘페도필리아’가 아니라며 부인했고, 그 이야기가 맞다면 그건 자신도 모르게 대중의 입맛에 맞춘 작사와 해석을 한 것이기에 반성은 그런 소비를 한 대중의 몫이기도 하다.

설리는 아이유보다 먼저 미소녀 사진 전문 사진작가에게 사진을 찍고 꾸준히 자신의 SNS로 전파했다.



하지만 설리는 작품 활동의 연장선도 아니고 그저 잊힐 만한 시기에 이 사진들을 올리며 화제의 인물에 오르고 있다. 언론매체들은 늘 그녀의 SNS를 주시하기에 자신이 어떻게 주목받는지를 알 수 있어 그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자기 PR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러한 ‘롤리타 콤플렉스’ 자극은 사실 유행해선 좋을 것이 없으나,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해 사용되고 있어 아쉬움을 낳고 있다.

일본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유행한 미소녀 사진과 영상은 사실상 그 출발점이 건전치 못하기에 이 유행이 더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 그들의 유행은 상업적이고 성을 상품화하는 부분이 다분해서 자기 PR 방법으로 ‘롤리타 콤플렉스 접근법’을 시도하는 것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소비됐다고 해도, 또 그걸 소비한다고 해도 오버그라운드에서 자랑스레 사용할 방법은 아니기에 ‘롤리타 콤플렉스 자극 PR’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해석으로 본다면 SM은 최초 그라비아 아이돌을 배출한 기획사일 것이다.



<사진=SNS 및 보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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