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으로 방송인 신호탄 쏜 이천수. 불편한 건 왜일까

너무 당연한 듯 방송인이 되겠다는 이천수. 그 말에 따라 차근차근 방송인이 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일까 그 모습이 불편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천수는 축구 선수로서의 생활을 접는다고 은퇴를 선언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 JTBC 손석희가 진행하는 <뉴스룸>에 출연해 처음 밝힌 은퇴 의사에 이어, 다음 날 타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선 좀 더 구체적으로 방송인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천수의 이런 움직임은 선배 스포츠인들의 움직임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멀게는 강호동부터 최근 서장훈까지 스포츠인 출신이 방송인가에 진출해 얻은 명예가 상당하기에, 그도 제2의 인생을 방송인으로 잡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문제는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도 좋은 반응을 못 얻은 선배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그는 묵과하고 허상을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선배 스포츠인들이 은퇴 후 선택한 길은 전부 다르다. 강호동처럼 전형적인 방송인이 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지향하는 목표가 스포츠인의 연장선인 이도 있다는 점에서 진중한 선택을 필요로 한다. 그들의 명예에도 불명예를 안겨줄 수 있으니 말이다.

강호동의 성공을 보며 방송가를 두드린 스포츠인은 많다. 강병규, 박광덕을 비롯해 이후 한기범, 양준혁, 이만기, 안정환, 송종국, 서장훈, 현주엽 등 많은 이가 도전했지만, 좋은 결과를 낸 이는 많지 않다. 이 중에는 방송인이 선택지가 아닌 이도 있었다.



그나마 강호동과 강병규, 안정환, 이만기 정도가 어느 정도 이상의 끼를 보였지 다른 이는 지명도에 의한 거품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그러나 이들 중에도 스포츠인의 연장 선상에서 확실한 자기주관을 가진 이는 있다. 그중 가장 확실한 자기주관을 가진 인물은 해설가로 꾸준함을 보이는 안정환 정도. 예능계 산책은 해설가를 위한 몸풀기 장소로 생각한 듯 해당 방송이 끝나고 해설가로만 활동하고 있다. 송종국은 안정환의 라이벌 해설 구도로 역시 해설가로 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다.

박광덕, 한기범, 양준혁, 서장훈, 현주엽은 잠깐 특정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으나 방송인으로서의 재능은 많지 않다. 이 중에는 이미 활동을 접은 이도 있지만, 계속해서 그 뒤를 따르고자 도전하는 이는 있다.

문제는 그들의 도전이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점. 물론 방송인으로 끼가 보인다면 환영하겠지만, 유명 스포츠인 출신이란 지명도 이점을 이용한 활동은 생태계뿐만 아니라 흥미도를 떨어트린다는 점에서 좋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이천수가 <복면가왕>에 나와 뜻밖의 재능을 보였고 일부 대중의 반응도 좋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뜻밖의 모습’에 열광한 것일 뿐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 모습에 열광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또 그를 방송계로 데려오고 싶은 이들은 열광이라 포장하며 그를 띄우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그가 <복면가왕>에서 보여준 노래 실력은 사실 일반인으로서 잘하는 정도지 가수 정도의 자질을 갖춘 건 아니다.

이천수는 방송계 데뷔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거침없는 드리블을 하고 있다.

그는 ‘방송인이 되고자 한다’고 당당히 밝혔다. 그러나 어떤 자질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 첫 번째 무대로 <복면가왕>에서 노래 실력을 보였지만, 그건 그 무대를 통해 다른 예능에 출연코자 하는 목적이 있어서 출연한 것이지, 자질을 검증한 건 아니다.



다른 이들과 정당한 경쟁을 펼치기보다 유명인으로서의 인지도를 통한 진출 표명은 <복면가왕>이란 무대의 예외성과 분리해 생각하면 불편할 수밖에 없는 행동이다.

안정환과 송종국이 예능에 출연한 건 MBC가 대표 스타로 만들어야 하는 목표가 있어서 암묵적으로 성사시킨 것이다. 이천수처럼 아예 방송인이 되겠다고 하여 출연을 성사시킨 게 아니다.

서장훈과 현주엽이 <무한도전>을 통해 대중의 인기를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었던 건 하하와 유재석과의 친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지만, 비방송인이 보여준 한계는 명확했다.

이천수가 당당히 방송인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은 준비도 없고 검증도 없는 상태에서 말한 것이기에 황당한 것이다. 그래서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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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 2015.12.20 10:48

    이천수가 끼가 있는지 없는지는 두고 볼 일이고 아직 첫 걸음마도 못뗀 사람한테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건 이치에 맞지 않죠

  • 2015.12.20 10:51

    준비가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압니까? 완전 추측성 내용만 잔뜩 있네요 이천수 정도면 인맥이 서장훈만 못할까요? 오히려 더 했으면 더했지 덜 하진 않을겁니다. 대체 이 글의 의도가 뭔지 의심스럽네요

  • 2015.12.20 11:00

    윗 댓글 정말 공감합니다..

  • 2015.12.20 14:53

    팩트는 없고 본인 소신만 있군요.. 왜 불편해하지라고 생각하고 글을 봤는데.. 일반인의 반응은없고 본인 생각만있네요.. 천수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싫어하는쪽이지만.. 지금 굳이 비판할꺼리가 없는데 까는 이유가 멀까요.. 갠적인 원한이 있는것처럼 느껴질정도네요

  • 2015.12.20 23:38

    남을 평가하는건 아직 이릅니다
    반대로 글쓴이에게 묻고 싶네요
    당신이 입장이 바뀐 당사자라면
    당신의 마음은?
    남을 미리서 돌팔매질 할 자격은
    온 세상 우주를 다 합해서도 누구하나
    엏다고 봅니다..
    남을 미리 판단하는건 당신 자신에게
    되돌아 온다는것 명심하시구 차라리
    이런글을 안올리고 가만히나 있었음
    당신자신도 무척 행복해졌을거란거~
    그누구도 미리 남을 평가할 수 있는자는
    없다는거 명심하세요

  • 2015.12.22 22:26

    본인이 불편하니까 다른사람도 불편해지길 바래서 쓴 전형적인 마녀사냥의 글로밖에 안보셔지네요 너혼자 불편해 하세요~~전 재밌게 잘 봤거든요

  • 2015.12.23 02:27

    뭐라는거야?

  • 2015.12.23 22:25

    그냥 다른건 모르겠고 이글이 불편함

  • 2015.12.24 19:57

    이천수선수 잘알지못하는 제3자입장에서 이글은 논리적이지도, 앞뒤가 맞지도 않고 온통 자기생각을 일반화하고 심지어 합리화까지 했네요 이글이 가장불편해요

  • 2015.12.25 11:13

    왜 자신이 불편하다고 다 불편할거라고 일반화시키는건지 이해할수가없네요 스포츠선수출신 예능인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소비가 있다는건 전문예능인에선 볼수없는 다른매력을 느끼고싶어서가 아닐까란 생각을해봅니다. 또 위에 언급된 스포츠스타출신 예능인들중 상당수는 인기가없다기 보다 속히 사고친 사람들도 많은것 같아요.
    최근읽은글중에는 최악의글이네요
    딱 어그로 끄는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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