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 대상곡이 표절 논란이라니?

2009년도 변함없이 MBC 대학가요제가 열렸다. 이번 대학가요제는 인천광역시 인천대학교 송도 신캠퍼스에서 열렸다. 가수 이효리와 알렉스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주철환, 가수 여병섭, 시인 안도현, 대학가요제 역대 수상자 조정희,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 가수 이승열, 김태호PD, 노브레인의 이성우, 가수 호란이 참석했다.

대학가요제는 날이 갈수록 예전의 향수를 잃어가는 듯하다. 대학생의 창의적이고 특유의 대학 노래 같은 음악이 나오는 것은 이제 어느 때부터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몇 년 전부터인가.. 대학가요제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을 멘토로 해서 찾아가서 곡을 점검 받고, 조언을 얻어가며 더욱 완성되는 모습을 보여주려 포맷이 바뀌고 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그때부터는 대학가요제 보다는 기획사에서 찍어 나오는 듯 한 비슷한 음악이 대학가요제를 점령해 나가는 듯해서 마음이 참 아파오고 있다. 일반적인 가수의 음악에 질려있는 귀에 대학가요제에서 불려지는 노래는 갈고 닦지 않은 순수한 노래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노래를 듣는 것도 힘들어져 가고 있는 실정이 참 가슴 아프기까지 하다.

이번 대학가요제는 뭔가 특별하고 멋진 가수 후보가 있지 않을까 해서 본 대학가요제가 끝나자마자 바로 대상곡이 '표절 논란'이 생겨버렸다. 순수 창작의 대학가요제 음악이 이젠 기존 음악을 카피하는 수준으로 간다고 생각하니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겠다. 다만 논란으로 끝나면야 상관없지만 벌써 논란이 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요즘 한국 인터넷 문화에선 그 누구도 피해가지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단합된 넷심(?)이라고나 할까?! 누가 문제가 되면 달려들어 쪽쪽 피를 쪽쪽 빨아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요즘 가장 '핫'한 이슈 '표절' 논란이 번진 것은 과히 좋을 것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대상곡인 '군계무학'이 문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 군계무학이란 노래는 참가자인 '이대 나온 여자'라는 여성 듀오의 노래다. 이 방송이 끝나자마자 인터넷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벌써 화젯거리가 되어 버렸다. 바로 이 노래가 리쌍의 노래 '광대'를 표절 했다는 것이다.

이 논란에 벌써 대조를 하는 동영상이 만들어져 올라왔고 각종 댓글들은 역시나 악플들로 넘쳐나고 있다. 실제 이 논란의 곡을 들어보면 한참 이슈로 올라와 있는 지드래곤 논란과 유사하고, 어찌 보면 상황이 틀린 상태이기도 하다. 가장 큰 차이점은 팬덤의 경쟁과 인터넷심에 의한 스타 공격도가 지드래곤이 많다는 것이고, 아직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이 참가자들은 일반인이기 때문에 잠깐 이슈가 되고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정말 순수 그대로의 대학가요제 자체가 변질되어 간다는 느낌까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너무 기존 음악에 기댄 대학가요제가 과연 창작가요제란 단어를 쓸 수 있는지까지 생각해 보게 된다. 필자가 들었을 때 이대 나온 여자 듀오의 노래 '군계무학'은 멜로디 라인 자체가 리쌍의 광대랑 유사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듣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기본 베이스로 깔리는 멜로디 라인 자체가 비슷한 것은 부인하지 못 할 것 같다.


대학가요제는 아니지만, 대학생 출연자로 수상한 팀이 기억에 남는 것은 강변가요제 출신 팀의 육각수다. 당시 육각수는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라며 무대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질러대자마자 대상을 감 잡을 정도로 신선하고 파격적이었다. 강변가요제 수상과 함께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기억이 있다. 이 정도의 파급과 충격은 주지 못하더라도 신선해야 할 대학가요제가 마치 기존 음반사 가수 오디션 장에 올라와 있는 아이들처럼 비슷해진 것은 왠지 보기 좋지 않은 모습으로 남는다.

이번에 문제가 될 영상을 보고 판단해 보자..!! (여러분도 한 번 판단해 보세요 ^^;;)

첫 번째는 리쌍의 노래 광대 입니다. 원곡이죠..^^


두 번째는 이번에 대상 수상곡인 군계무학 입니다. 표절 의심 곡이죠 ^^;;

어이쿠~ 이 동영상은 사라졌네요~ ^^;;; 밑에 짧은 영상으로 확인하셔야 겠네요 ;;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표절곡이라고 의심이 되나요? 이 정도면 솔직히 말해서 요즘 문제되는 지드래곤 정도는 될 것 같기도~ ;;>

그런데 답답한 문제는 다른데 있는 것 같다. 심사위원들도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는 귀에 어느 정도 파악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모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준비 기간 동안 대회를 주체하는 측에서도 검증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런 과정들이 모두 없었다는 것이다. 리쌍의 '광대'는 정말로 너무 많은 사람이 아는 곡이다. 그 멜로디 라인 자체는 너무도 많은 사람이 알곡의 일부분이다. 그 많은 심사위원들이 이것 하나를 구별 못하고 대상을 줬다는 것에 약간 실망감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 대상을 탄 여성들의 보이스 자체가 아깝다는 것이다. 아직 가다듬어 지지 않은 원석 정도로 되어 보인다. 음악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보이스 자체의 깊이가 깊어서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조건을 가진 것 같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표현해 냄에 가공되지 않은 한계점이 노출되어 보이기도 했다. 분명 느끼기에는 목소리는 좋은데 곡과 따로 노는 듯 한 부분도 보였다. 그리고 숙련되지 않은 표현과 갈고 닦아야 할 노력 정도를 본 것 같다. 조금만 가다듬고 활동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무튼 이번 논란을 보면서 대학가요제의 순수함은 사라진 것 같았던 방송이었다. 이 팀 말고도 다른 팀 거의 모두가 왠지 기존 음악 중에 인기 있는 부분만을 닮아가려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들었던 대학가요제였다.

헤프닝으로 표절이 아니라고 답이 날 수도 있지만..!? 궁금증 하나.. 이것이 표절이 아니라면?!
"군계무학 이 노래를 지드래곤이 불렀다면? 표절일까? 아닐까? 재밌는 상상 아닌가? ^^"

<욕은 삼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위 두 영상을 비교해 놓은 영상 하나를 첨부하니 판단해 보시길 바래요~ (행복한 주말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다음 메인에 소개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울 줍니다. 꾹꾸욱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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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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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정
    2009.09.26 16:19

    내 귀를 의심했음
    대상탄곡이라고 인터넷하면서 들었는데 듣자마자
    어라~~이거 뭐지!! 내 귀를 의심했음... 리쌍의 광대가 나오길래
    대학가요제가 바뀌었나 했음

  • 흐음
    2009.09.26 16:20

    개인적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강변가요제를 더 좋아했어요
    거기서 배출된 가수들을 더 좋아했구요
    개인적으로 이상은씨 좋아한다는
    그리고
    정말 이대나오신 분들 완전 안습이네요
    후배가 욕먹이고
    제목부터 마음에 안 드는데

  • 표절이란건
    2009.09.26 16:55

    한곡도 아니고 두곡을 섞은 느낌이라
    그런 곡이 수상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짜증이 나더군요

  • fqqf
    2009.09.26 19:12

    표절인지 아닌지 아직확질한건 모르지만 얼핏들어봐도 한국이 배출한 아시아 힙합의 지존인 리쌍의 노래하고 비숫하군요 ..그런데 저 이대나온여자팀 표절논란을 떠나서 대학생인 아마추어로서 보컬능력이나 재능은 상당히 대단히 높은수준인건 분명하네요 .

  • 2009.09.26 20:14 신고

    요즘 노래들이 거진 다 비슷비슷해서요. 가요는 잘 안듣고 있는데,
    가요제에서조차도 표절논란이 있었군요. 씁쓸하네요. ^^

    • 2009.09.27 01:16 신고

      대학가요제의 창작곡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순수한 면이 사라진 것
      같아서 영 보기가 안 좋아요..!!

      행복한 주말되세요 ^^

  • 2009.09.26 20:26 신고

    별로 공감가는 글이 아니네요

    • 2009.09.27 01:21 신고

      뭐라 대답해야 하나요? 저도 님 글 전부 공감가는 것 아닙니다.

      너무 제가 감정적으로 글을 쓰는 것 일까요? ;;
      아무튼 예전부터 보아 온 것은 썬도그님이 연예블로그에 좀
      공격적이시더군요..!!

      전 설령 님 글이 취미에 안 맞고 틀린 부분이 있어도 이렇게 답글 안 달겠습니다.
      닉네임 쓰고 답글 달아주신 것 감사합니다. 하지만 짧은 댓글로
      너무 다른 사람의 입장은 생각 안하고 툭 뱉고 가시는군요..!!

      지금까지 솔직히 저와 다른 입장을 가진 썬도그님 글 보고도 가만히
      있던 것은 시선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있었던 겁니다.
      만약 제가 어떤 시선에서 님과 다른 의견이 있다고 님같이 글 남기고
      오면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더 긴 글 안 쓰겠습니다. 글 보는 것은 자유입니다. 마음에 안 드시면
      죄송하지만 안 보셔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자유니까요..!!

    • 2009.09.27 18:11 신고

      연예블로거셨나요? 저는 처음 오는곳 같은데 글을 짧게 쓴것은 죄송하지만 제 느낌이었어요.(글을 얼마나 길게 써야 기분이 안 나쁠까요? 혹시 반대의견이라서 그런것은 아닐까요?) 앞으로는 댓글 안달도록 할께요.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2009.09.28 00:34 신고

      제가 너무 한쪽으로 생각했나보군요..!!
      짧아서 어떤 내용의 답글인지 이해가 안간 오해였답니다.
      반대 의견도 수용합니다. 하지만 잠깐 그렇게 생각이 안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밝은 하루 맞이하세요..

  • 오디너리
    2009.09.26 20:27

    딱 현 세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표절에 대해 정말 관대하고 용인 해주네요...쩝;


    패기나 열정, 음악인의 일말의 자존심도 없어진거 같습니다..

  • 2009.09.26 20:27 신고

    요즘 표절 때문에 말이 많네요.
    비단 가요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표절이 성행(?)하고 있는게 우리나라의 현실 인 것 같아요 :(

    • 2009.09.27 01:23 신고

      맞아요.. 가요계 뿐만 아니라 디자인계 에서도 마찬가지죠..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죠 ㅎ

  • dreamer
    2009.09.26 20:36

    표절인지 아닌지에는 사실 별 관심없고
    (국내 가요가 워낙 쓰레기같은 곡들로 넘실대서 관심이 없음 ㅋㅋ)
    정말 초,중딩때는 유열, 이정석, 높은음자리, 무한궤도 이런 음악 들으면서 정말 감동하고 충격받으면서 본 기억이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오히려 대학생이 된후부터 대학가요제를 보지 않게 됐다
    특히나 최근들어서는 이게 학교 학예회인지 대학가요제인지 의문이 들정도... 실력미달에, 음악에 자신만의 주관이나 색깔도 없고...
    무대만 점점 MTV화 되어가고... 안타깝다..

  • 푸대접
    2009.09.26 21:16

    표절보다 더 문제가 되는건 표절논쟁이 그냥 머릿수 싸움이나 인민재판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거죠. 중간중간 댓글을 보면, 최근의 표절논란이나 대학가요제 대상곡의 표절시비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가진 분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들의 글에 어김없이 달려있는 '반론' 이 아닌 비아냥과 욕설들을 한번 보시죠. 그게 정상입니까?

    그러다가 원작자들이 '표절이 아니다' 라고 하기라도 하면, 사냥하듯이 표절논란을 양산하던 사람들은 해당 가수나 뮤지션들에게 하다못해 이메일로라도 사과를 할 의사는 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음악이 표절논란에 휩싸인다는 것은 창작성의 부재를 뜻합니다. 하지만 생산되는 곡의 '양'이 시시각각 인류역사상 최고기록을 세우는 이런 시대에 일부 비슷한 부분을 비교해놓고 '표절이다' 라고 단정짓는 것은 상당히 무리수가 많은 방식입니다. 저는 가수들이 표절논란에 대처하는 자세만큼이나 네티즌들이 표절시비를 제기하는 자세도 무책임하긴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자기가 욕하는 대상들이 가진 병폐를 고스란히 따라하면서 서로 싸우고 있는거지요.

    표절은 친고죄가 되었고, 원작자가 문제제기 하고 결론이 나지 않은이상 무죄추정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당연하죠. 표절은 언젠가 밝혀지면 그때 죄를 물을수 있지만, 억울한 표절시비가 단 한건이라도 있다면 그건 되돌리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표절논란이 공식적 문제제기와 창의성에 대한 검증이 아닌, 단순비교에 의한 인민재판 식으로 흘러가는건, 대중 스스로가 대중음악에 대해 시장의 힘으로 대응할 능력이 없다는 자기고백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쥐드래곤이 표절을 했거나 창작성이 부족하다면, 지금 아무리 빠순이들에게 음반이 팔려도 롱런하지 못할것이고, 그게 못마땅한 사람들은 외면하고 무시해주면 언젠가는 고사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 자신이 없겠죠. 왜냐면 내가 싫어하는 놈이 아니면 표절좀 해도 눈감아 왔고, 앞으로도 눈감아 줄거니까요. 애초에 표절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대상이 맘에 안드는게 핵심이니까요.

    솔직히 말하면 요즘의 표절논란은 표절을 단죄하기 보다는, 미운놈에게 표절이라는 죄목을 함정수사하는 양상이 강하지요. 시중에 유통되는 곡의 절반이상이 표절시비를 걸수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표절시비가 제기되는건 결국 인기있는 순, 안티있는 순서대로지요. 이건 표절시비라기 보다는 그냥 안티와 빠순이들의 전쟁이고, 표절논쟁은 명분상의 눈가림일 뿐이죠.

    • 2009.09.27 00:47

      표절 논쟁이 인민재판식으로 이루어지는 점이 저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지드래곤 논란의 바탕에 네티즌들이 뭐 '표절'에 대한 대단한 문제의식이라든가; 그런 게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죽어라 까대는 누리꾼분들의 mp3 검사해보면 티 한 점 없는 청렴한 트랙리스트가 얼마나 있을런지요.

      아무튼 처음에야 그랬을진 모르겠는데, 시사 2580가 이번 논란을 다루고, 국내 음악씬 저편에 어르신들의 쓴소리가 들리면서 또 다른 양상을 띠고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요즘 가요계 메이저씬에서 지드래곤이 가지는 '상징성'을 빌어 대표적으로, 또 본격적으로 털어보자는 거겠죠. (지드래곤이 상징하는 건 대중 가요계에 상주하면서 안일한 곡들을 재생산하고 있는 작곡가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사실 여기까지는 두고 볼만 합니다. 도마 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스킵해 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을 생각하면, 지드래곤이 불쌍하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여지를 남긴 게 사실이니 어쩔 수 없죠. 우리나라 네티즌 문화의 실정이 이렇다 보니.)

      근데 왜 제대로 바를 생각은 안하고, 삽질의 연속이냐는 거에요. 군계무학 표절 논란 글에서 지드래곤 얘기가 안 나올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지금 두 논란 다 기껏 도마 위에 올라온 상태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습니다. 지금 누리꾼들 상태는, 일단 까긴 까는데 이게 표절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 그건 신만이 알고 우린 그저 하던 일 계속 하는 거에요 하하하(..) 이 글만 해도 그래요. 군계무학 더러 지드래곤 정도는 될 거 같기도???ㅡ지금 각 곡의 논란이 되는 부분은 전혀 다른 성격일텐데요. 대충 그렇다 쳐도 표절 논란에 대한 글인데 '표절'에 대한 얘기는 없어요.

      블로그 리뷰도 그렇고 심지어 시사2580에서조차 시비를 가리기에 앞서 제대로 된 표절의 기준에 대해서 논해볼 생각은 안하잖아요. 대충 표절논란 곡 분석하고, 비교하고, '표절하지 맙시다'하고 끝. 그래서 결론은 '미친 개한텐 몽둥이가 약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설득력있는 반론도 없지 않습니다. 레퍼런스라든지, 흔한 코드 진행이나 드럼 루프라든지 등등 옹호하자면 끝도 없이 옹호할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레퍼런스'란 단어는 이번 일로 한동안 '표절'과 하등 다를 것 없이 쓰이게 될 것 같지만, 사실 그것은 비단 음악 뿐만 아니라 예술계 전역에서 무시할 수 없는 개념이고, 앞으로도 표절 논란이 생길 때마다 계속해서 거론될 것입니다. '이것이 어느 범주까지 인정될 것인가' 토론이 진전되어야 하는데, 아무도 총대를 맬 생각은 안하고 있죠. 청렴하고 가난한 노래만 하는 인디씬에서는 자세하게 말할 순 없어도 아무튼 비판하는 기색이 있기라도 한데, 정작 표절논란에 있는 곡들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메이저씬이나 힙씬에선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괜히 말 한 번 꺼냈다가 같이 두들겨 맞는 수가 있으니까; 따지고 보면 우리도 다를 거 없거든;

  • 2009.09.27 00:53

    광대란 노래는 저도 알지 못하지만 지나가다 몇번 들은것으로도 노래가 너무 좋아서 뇌리에 박혀있습니다..그 노래가 광대였군요..무슨 오래된 흘러간 가요도 아니고 숨겨진 명곡도 아니고 3세계 음악도 아닌 노래를 심사하는 분들이 몰랐다는건 상상할수 없군요..100곡도전 같은 프로만 보더라도 가수가 아닌 사람들도 정말 희귀한 곡들을 잘도 부르더군요..
    그런데 가요쪽에 종사한다는 사람들이 몰랐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겠죠.
    아마도 리쌍이 표절이 아니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연예인들은 방송사와 기획사에 종속되있으며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가 얽혀있는 마당에 그들이 쉽게 결정할수 없을것입니다.
    그런 현실을 생각한다면 그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말한다 해서 그곡이 갑자기 표절곡이 아닌곡이 될수는 없다생각이 되는군요.
    사람들은 누구나 음을 들을수 있으며 생각하고 판단할수있습니다.
    너무도 비슷한곡인데 누군가 아니라 한다 해서 그게 갑자기 새로운 창작곡이 될수는 없는일이겠죠.
    표절논란이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작곡한다는 사람들이 몰랐다고 말하는걸 믿는 사람도 없을것입니다.
    이미 가요계의 표절은 공공연한 사실이 되버린지 오래입니다.
    이대에서 뭘 배웠는진 모르겠지만 다음곡은 기존의 곡과 다른 창작곡을 부르면 좋겠습니다.

  • 작곡가
    2009.09.27 04:52

    광대 자체가 표절입니다. 이거 원래 무슨 원곡이 팝에 있는데 여자가 부르는 것이고 가사 중에 morning in the rain같은 말이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일렉트로닉 키보드로 연주되고 코드는 완벽하게 동일하고 선율도 거의 유사합니다.

    근데 제목이나 밴드(혹은 가수) 이름이 도무지 생각이 안나네요. 광고 같은데서 자주 나왔던 건데. 제 기억력과 감식력은 거의 100% 확실합니다. 누가 혹시 기억나면 좀 제목 좀 올려주세요. 지금 미칠 것 같습니다. 노래는 떠오르는데 가사와 제목/가수가 안 떠올라서 말이죠.

    표절한거 또하고 잘 한다 잘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군요.

    원곡은 이런 멜로디입니다.

    도도도시시도레미, 파솔라솔 미(b)레도, 도도 시-시도,
    (시시도레미 부분이 morning in the rain으로 추정)
    (선율은 모두 거의 도약없이 진행되므로 선율방향은 뻔함)

    *누가 좀 찾아주세요, 부탁입니다.

    • 좆까는소리하지말고
      2009.09.27 05:20

      니가 말하는거

      프랑스 nouvelle vague의
      This Is Not A Love Song인데

      가사에 morning의 mo 도 안나온다 미친놈아.

      도도도시시도레미 같은소리 하네.
      시시도레미 박자로 리듬감있게 때려 패죽이뿔라.

      닉네임 작곡가 그거 블랙코미디냐....

      그리고 리쌍-누벨은 '표절'이란 기준에서 한참 벗어나있어서
      당시에도 좆까는 소리라고 금방 김새고
      죽어버린 가십꺼리였어.

    • 작곡가
      2009.09.27 06:38

      정말 작곡가 맞는데요 ^^;;; 프랑스에서 클래식하고, 영화음악, 오케스트라 편곡도 하고 그럽니다.

      광대-누벨바그 곡-이대 어쩌구 곡의 관계를 보면,
      코드는 정확하게 똑같고,
      선율의 경우는 7음이냐, 5음이냐(코드의 루트음, 즉 맨 밑음으로부터 본 관계, 7음은 7번째음 의미)의 차이만 있지 리듬과 진행은 뭐 완벽하게 똑같습니다.

      김동률의 거위의 꿈이 My way를 표절할 때 쓴 방식이죠. 원곡이 3음에서 반복, 지속되는데, 거위의 꿈은 그걸 3도 더 올려서 5음에서 지속되게 해놨죠... 표절 걸릴까 봐서. 코드는 동일하고요.

      궁금한 것 있으면 물어보세요. 다 친절하게 답변드립니다. 욕은 하지 마시구요.

  • 작곡가
    2009.09.27 05:14

    네이버 블로그 spectrum 2.0의 의견으론 광대가
    Nouvel vague 'This is not a love song'의 표절이라고 생각하시더군요

    http://blog.naver.com/plokijhu/ (블로그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RqAPbFm4tXQ (원곡 유튜브 주소)


    기타 코드의 진행은 정확하게 똑같고 유사하긴 합니다만.... 제가 찾고있는 그 곡은 아예 노래 선율까지 빼 닮은 겁니다. 제가 기억이 나면 좋겠는데 성의없이 듣던 노래라 애시당초 정보가 없었던 것이죠. 이거 잠도 못자겠습니다 ㅡㅡ; 다음에 블로그에 아예 연주를 해서 올리고 공개 수배를 해버릴까요? ㅡㅡ;;

  • bk
    2009.09.27 05:51

    표절의 정의와 기준 부터 좀 정확히 했으면 좋겠고.

    그 기준에 근거 하여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문제다

    라는 식으로 좀 해 줬으면 좋겠고.

    한국에 절대음감들 참 많네.

    • 작곡가
      2009.09.27 06:47

      그래서 얘긴데요,

      지금 저 코드진행은 워낙 특징적이고 유명한 것이라 그 자체로도 표절은 아니더라도 창작의 경우에 차별성을 만들기 힘든 코드죠. 제가 이름이 안난다는 그 곡이 가장 유명하고요(지금 생각해 보니 남자 가수였던 듯...).

      그런 연유로 인해 저 코드는 정확하게 표절과 아류의 경계선 상 정도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걸 넘어서려면 요한 파헬벨처럼, 유행하던 베이스라도 그 위에 가장 독창적이거나 균형감각이 뛰어난 선율이나 화음을 얹어 재창조하는 그런 방식을 써야죠. 그렇게 해서 캐논이 탄생한 거니까요.

      근데 사실 그런 바로크 시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표현 방식은 다양합니다. 베이스/화성/멜로디/리듬/스타일/장르/음색 등의 주요 카테고리 자체가 다양해졌고, 그 카테고리 내의 패러미터들을 다루는 방법도 엄청나게 다양해졌습니다(어떤 선율을 보사노바풍으로 바꾸면 형태 자체가 상당히 많이 변형되듯이). 최소한 재창조라도 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은데,

      선율-코드-리듬-형태-부주제의 형태와 리듬-댓구를 이루는 사운드의 음색-리프-편곡 등등 수십가지 패러미터들이 10초 내에 정확하게 일치하는 곡을 만든다면 그건 그냥 표절이죠. 이런 걸 집어낼 전문가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한국도 참 안타깝습니다. 제 모교같은 곳은 대중음악같은 것은 다루지 않을테니 아예 얼굴 비칠 생각도 없을테고요... 분석하라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할텐데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봐야겠죠. 좀 보수적이라 그런 자체를 치욕적으로 생각할 확률이 높으니...

  • 애정만세
    2009.09.27 08:33

    표절인지 아닌지는 전문가가 아니라 확실하게 답을 못하겠지만
    리쌍의 저 곡을 익히 들어왔던 사람으로선 확실히 비슷하네요.

  • 잇힝
    2009.09.27 10:23

    대학가요젠 심수봉과 신해철이 최고!

  • 2009.09.27 21:21

    비슷하긴 비슷했어요.

  • 2009.09.28 00:47 신고

    이번엔 저희 학교에서도 본선진출자가 있어서 관심만 가지고

    정작 대학가요제 본방은 과제하느라 보지도 못했네요

    음...제가 만약에 이곡을 들었다면 표절이라고 까진 안할거 같긴

    하지만 어쨋든...음계라고 하는게 맞나요 코드만 틀리고

    틀이나 진행은 거의 같다고 느껴집니다.

    심사위원들이 그것을 듣고도 못느꼈다면 자질이 없는거겠죠

    아니면 심사위원들 자체들이 편향된 음악을 듣는 분들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2009.09.28 03:36 신고

      저도 너무 뭉뚱거려서 심사를 하는 것 같아 보였답니다.

      심사위원들이 준비도 없이 간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그 자리에서 검증을 스스로 못 할 수도 있을테니 그 점은 심사위원
      에게도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이 정도도 구분을 못한다는 것이
      아쉽네요 ㅎ

  • 2009.09.28 03:00 신고

    계속 고민했는데 저는 이거 표절로 안 봅니다.

    주요 리프가 동일하다는게 표절로 볼 만한 근거가 되지 않고, 리프를 제외하고 일치하는 멜로디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보고요, 또한 이거랑 똑같은 리프로 부를 수 있는 곡이 여러 개가 있다는 걸 감안했을 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헬렌켈러 전기를 봤다면 그녀가 썼다가 '다른 사람의 책을 표절했다'라는 의혹을 사게된 사건을 기억할 겁니다. 그때 학교에서 사람들이 헬렌켈러를 막 뭐라고 했었죠. 그런 모습이 왠지 현재의 대학가요제 논란에서 재현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기도 합니다.

    오히려 사운드에 매장된 텍스트의 전달력이 걱정되는군요. 과연 저 곡의 음표보다 저 곡이 주고자 하는 이야기, 제시하는 텍스트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안티들 중에 얼마나 있을까 더더욱 걱정 됩니다.

    • 2009.09.28 03:38 신고

      여러분들과 얘기하다 보니 많은 의견이 있더군요..

      너무 강한 논란 조성에 대해서 조심하기도 하고, 이 곡이 만약
      표절이 아닌 성격이라면 지드래곤 노래도 절대 표절로 보기 힘들것이다고 하더군요..

      다 입장에서 보면 맞는 소리겠죠..
      판단 기준에 따라서 분명 달리 말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2009.09.30 10:52

    이대나온여자라는 팀명때문에 한참 웃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표절논란 일어나니 참 애석하더라구요..
    근데 그렇게 표절 같진 않은데 표절 문제는 참 쉽지 않은 문제겠죠?^^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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