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끼리2, 3회 사전시사회로 확인한 기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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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쿡방 예능 프로그램, 많은 여행 프로그램이 있지만, 셰프끼리 맛의 성지를 찾아 순례하는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SBS 플러스에서 방송하는 ‘셰프끼리2’는 이러한 성격의 여행을 보여준다.

<셰프끼리2>는 최현석 셰프를 필두로 오세득, 김소봉, 남성렬 셰프가 하나 되어 맛의 성지를 찾아 여행한다. 셰프라는 직업과 가장 연관성 있는 순례 여행이니 시청자 입장에선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셰프끼리>는 지난 시즌1에선 ‘이탈리아’를 찾았고, 시즌2에선 ‘스페인’을 여행하고 있다. 시즌1보다 고난의 행군이지만, 이를 시청하는 시청자는 또 다른 나라와 또 다른 맛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시즌2의 시작인 1화, 2화는 스페인을 가기 전 경유지인 상하이를 방문해 맛 여행을 즐겼다. 요즘 예능 대세녀로 깜짝 활약하고 있는 걸그룹 피에스타 차오루와 함께한 여행은, 어쩌면 딱딱하다 느낄 수 있는 남자 셰프의 여행을 부드럽게 해줘 눈길을 끌었다.

<셰프끼리>는 이상한 징크스가 있다. 여행지 첫 방문 맛집은 맛없는 집이었다는 것. 시즌1에서도 보였던 이 징크스는 시즌2에도 이어지고 있다. 시즌2, 1~2화에서 보인 첫 방문 맛집은 차오루마저 ‘맛없다’는 평가를 할 정도로 다시 한 번 징크스가 반복됐다.



대신 차오루가 한 음식이 더 맛있었다는 셰프들의 평가가 있을 정도로 첫 맛집은 작은 트라우마거리였다.

그러나 첫 맛집이 실패했다고 이 맛을 찾아 떠난 여행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그다음 찾은 맛집에선 모두가 반할 정도의 맛을 찾았으니.

3화에서도 역시 이 징크스만은 반복된다. 경유지인 상하이를 떠난 셰프 4인방은 스페인에 도착해 만난 첫 맛집에서 맛 사냥에 실패한다. 이 사실은 스포일러여서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지만, 역시나 쉽게 반복되는 징크스이기에 스포일러라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그들이 만나는 징크스가 재미있을 테니 말이다. (사전시사회로 본 가장 기초적인 스포일러 하나쯤은 말해야 하니 이해를 바랄 수밖에)



<셰프끼리>는 꼭 미슐랭 가이드에서 인정한 식당만을 찾는 것이 아니다. 지난 회에서 보여준 차오루의 추천 식당도 미슐랭 가이드에 나오는 식당이 아니었다. 길거리 음식으로 만날 수 있던 취두부도 그와는 먼 음식과 장소였으니 일부 네티즌이 말하는 미슐랭 가이드 식당만을 찾는 것은 아니다. 편견은 갖지 말자.

시즌1에서도 보였듯 시즌2에서도 시청자는 셰프끼리 떠난 여행에서 여전히 서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불편함을 보이는 이도 있지만, 그건 무조건 이해하고 봐야 할 지점이다. 셰프라는 특성과 그 직업군 관계까지 시청자가 참견할 문제는 아니니 하는 말. 이미 생긴 친목관계에서의 서열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불편해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들의 자연스러운 친분에서의 케미스트리를 지켜보는 맛이 있으니 그 부분을 집중해 보면 재미는 더할 것이다. 1~2화에서도 보였듯 3화에서도 남성렬 셰프와 김소봉 셰프의 브로맨스 재미는 빼놓지 않고 등장해 웃음을 준다.

뿐만 아니라 잘생김이 묻어나는 최현석 셰프와 남성렬 셰프가 보이는 특급 케미도 3화의 재미 포인트라 할 만하다. 무려 11살 차이가 나는 선후배가 보여주는 아슬아슬한 썸. 허세 셰프의 타이틀을 가진 ‘허셰프’ 최현석 셰프와 그에 못지않은 허셰프인 남성렬이 주는 재미는 특별하다.



허세 셰프이지만 허당 셰프이기도 한 그들의 모습은 3화의 재밋거리로 자리할 것이다.

1~2화에서는 김소봉 셰프와 남성렬 셰프, 최현석 셰프와 오세득 셰프의 케미를 봤다면, 3화에선 최현석-남성렬, 오세득-김소봉 셰프가 보여주는 케미를 보며 만족할 것이다.

<셰프끼리2>는 셰프들이 ‘맛’의 성지를 찾아 순례하는 프로그램으로 음식만이 아닌, 순례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여행 장면이 등장하고, 시청자는 또 다른 재미에 빠질 수 있다. 더욱이 그들이 직접 여행에서 생각해 만든 음식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스페인 북부 맛의 성지를 찾아 떠난 여행. 3화에선 바르셀로나 여행기가 그려진다. 멤버들끼리 각각 짝을 이뤄 가우디 건축물을 보고, 몬주익 공원 등 바르셀로나 명소를 찾아 나름의 여행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를 만족하게 할 것이다.

요리와 더불어 셰프들의 진솔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으니 기대할 만하다. 단순히 요리만 하는 프로그램, 단순히 여행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순례 과정 모두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니 권할 수밖에. 방송은 토요일 밤 11시 SBS Plus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SBS Plu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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