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 김성은의 부정행위 양심 고백은 세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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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의무 부사관 편에 등장하고 있는 김성은의 부정행위 양심 고백은 어설펐다. 그 어설픔이 상대에게 폐 끼친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그 자신이 당당하지 못해 고백한 것이지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방법은 달리했어야 했다.

김성은은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서 의무 부사관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 2차 필기시험을 치렀다. 2차 필기시험 결과 7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자신이 받은 점수가 당당하지 못하다며, 부정행위를 한 문제에 대해서 양심 고백을 했다.



한 문제를 옆에 앉은 하사가 알려줬다는 양심 고백이었던 것. 이에 중대장은 화를 냈고, 부정행위에 상응한 점수를 주겠다고 했다.

문제는 김성은의 양심 고백이 그저 자기 편한 양심 고백이었다는 점이 문제. 상대를 배려하려 했다면 같은 말이라도 다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었지만, 아직 덜 영근 존재여서 그런지 상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녀가 말한 “한 문제를 옆에 앉은 하사가 알려줬다”는 말은 해석될 때 자신의 문제보다는 옆자리 하사의 문제가 있었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물론 그녀가 양심 고백을 했기에 자신의 문제라고 밝힌 것이지만, 그를 지켜보는 이들은 그녀와 함께 상대까지 좋지 않게 바라볼 수 있기에 조심했어야 하는 문제다.

명백히 부정행위는 잘못된 것이기에 비판받아야 하지만, 상황상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였을 수 있다. 예능이고 그 성격을 감안해 한 행위일 수도 있기에 크게 바라본다면 시청자도 넘길 수 있는 문제였던 것.



그러나 김성은은 양심 고백을 택했다. 그녀가 이런 양심 고백을 택한 이유는 자신이 당당하지 못하다는 문제가 가장 컸겠지만, 무심코 그녀도 모르게 예능 프로그램 안에서 캐릭터를 잡기 위해 한 행위로 보이기도 한다.

방송 이후 논란이 되자 밝힌 내용이지만, 그녀의 소속사는 김성은이 양심고백한 것은 “부정 행위를 했는데 모르는 척 숨기고 지나갔다가 나중에 이 사실이 밝혀지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판단해 한 것”이라고 했다.

언뜻 듣는다면 사실 그들의 변은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방송을 보면 시청자에게 그 부분은 보이지 않을 수 있었다. 그녀가 양심고백을 했기에 편집돼 보인 것이다. 나중에 문제 될 소지가 있었다는 것은 같이 촬영에 임한 이들의 양심선언이 있기 전엔 없을 일이기도 하다.

잘못됐지만 넘길 수도 있던 일이다. 또 그녀가 잘못했다면 따로 고백해도 됐을 일이다. 그러나 점호과정에서 그들의 행위가 공식적으로 기록되는 부분에서 밝혔기에 편집돼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김성은이 행위를 두 부분으로 나눠 질타한다면 부정행위를 한 것 자체에 대한 잘못과 양심 고백 해 정답을 알려준 하사를 곤혹스럽게 한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그녀가 한 행동은 부끄러운 행동은 아니다. 당연히 할 양심 고백이지만, 그녀가 시청자에게 지속적인 비판을 받는 건 매끄러운 배려가 느껴지지 않아서다.

‘옆자리 하사가 알려준 것이다’가 아닌 ‘부정행위를 했다’는 사실만을 고백했다면 시청자는 그리 불편하게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큰 비판도 없었을 것이다. 그녀의 양심 고백이 조금만 세련됐어도 없었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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