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지독한 불운의 ‘꽝손’ 이광수는 행운의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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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예능에서 불운 캐릭터는 많았다. 그렇지만 이광수에 비하면 비교를 할 수 없는 수준. 이광수의 불운은 그 도를 넘는다.

그의 불운은 보통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하고많은 삶은 달걀 중 그가 선택하는 달걀은 매번 날달걀이고, 뽑는 미션은 매번 최악 수준의 미션이었다.


시청자와 소통하는 미션에서도 여지없이 그의 불운은 피해가질 않았다. 멤버들끼리 하는 미션에서 생긴 불운만 있었더라면, 한 번쯤 설정이라 의심해 볼 법하지만, 그의 불운은 <런닝맨>을 벗어난 공간에서도 이어져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안성기와 조진웅, 권율, 한예리가 출연한 ‘런닝맨 vs 추격자’ 특집에서도 이광수는 불운의 캐릭터였고, 그와 함께한 유재석과 지석진도 불운의 캐릭터로 명불허전 팀워크를 보였다.

유재석과 지석진은 게임 초반 추격 조에 잡혀 추격팀에 소속돼 버렸고, 남은 건 이광수만. 개인으로 봤을 때 그보다 더 큰 불운은 없었다.

그 이전 300회 특집에서 마주친 연대 학생 300인과의 게임에서도 이광수는 불운의 캐릭터였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불운은 실제 목격한 학생들을 경악하게 했다.

허나 이런 이광수의 연속된 불운은 <런닝맨>에겐 행운과도 같은 선물. 물론 그에게도 최고의 행운일 수밖에 없다.

누가 나서 캐릭터를 만들어 줘도 모자랄 판에 그는 자연스럽게 캐릭터 하나를 얻었다.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절대적인 능력을 선물로 받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준에서의 불운은 사실 지석진과 유재석 정도의 불운이 정상적. 불운이 오더라도 열의 셋 정도는 행운이 찾아오기 마련이지만, 이광수는 열의 하나 정도가 행운이다.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는 그의 불운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꽝손 특집’이라 할 만한 특집도 있었고, 최고 꽝손에 지석진이 오른 적도 있지만, 사실상 그 특집마저도 우승을 못 한 진정한 꽝손은 이광수였다.

이광수는 <런닝맨>에 행운과도 같은 선물이며, 이는 장기적인 흥행을 가능케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예능도 그렇지만, 그의 캐릭터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나 있을 법한 캐릭터라 더한 흥미로움을 준다. 지독히도 불운한 캐릭터. 현실에선 없어 더한 흥미로움을 주는 작품 속 캐릭터가 현실에 있다니. 이는 매우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런닝맨>을 좋아하는 해외 팬들이 이광수에 열광하는 것은 바로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뚫고 나온 캐릭터 같아서다.

불운의 캐릭터. 게다가 사기 캐릭터이자 훼방 캐릭터인 그는 예능 속 만화 인물 같다.

‘슬램덩크’ 강백호와 비슷한 캐릭터. 절대적인 힘보다는 엉뚱함이 닮은 그는 의도치 않은 재미를 몰아주는 캐릭터로 사랑을 받고 있다.

<런닝맨>은 이광수로 인해 캐릭터 하나를 공으로 얻어 프로그램 제작이 쉽다. 게다가 열성 팬들까지 생겨났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일반적으로 판을 뒤엎는 캐릭터는 시청자의 미움을 받기 마련인데, 이광수는 미움보다는 사랑을 받고 있다. 이유는 바로 그만이 할 수 있는 상황들이 생기기 때문. 만약 지속해서 하하나 지석진이 판을 뒤집었다면 엄청난 비난을 받았을 테지만, 이광수는 비난이 아닌 칭찬을 받고 있다.

포지션이 만든 의외성 캐릭터. 하늘이 내려준 재능이라 평가할 만한 그의 엉뚱한 캐릭터와 그에 맞는 연속된 불운은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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