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티아라 완전체. 잘 선택했다. 이젠 혼자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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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기 싫고, 책임질 수 없는 그런 근성 없는 곳에선 한 시라도 있는 게 후회되는 일이다. 매니지먼트의 기본은 케어이건만, 케어는커녕 방치만 한다면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아직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면 잠시 쉬는 것도 좋기에 티아라 각 멤버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

티아라는 5월 발매하는 앨범으로 완전체가 사라진다. 보람과 소연이 팀을 탈퇴하기로 최종 결정했기에 이제 남은 멤버는 효민과 지연, 은정, 큐리 4인만 남게 된다. 이 4인도 올 12월까지 연장 계약했을 뿐.

누구나 그렇듯 작은 다툼이 있기 마련이고, 뜻이 안 맞아 갈라 설 수 있지만 소속사는 한국 활동을 반 포기했다. 그리고는 외국 활동만 해 기반이었던 한국 시장을 잃었던 건 큰 실수로 작용해 재기를 하지 못했다.


티아라는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논란으로 한국 시장에서 활동을 하지 않았다. 아예 안 한 건 아니다. 하지만 작은 실패에 경기를 일으켜 외국 활동만 한 것은 자충수가 됐다.

화영과의 논란은 대중에게 어차피 어떻게 해도 욕먹었을 일이다. 아무리 잘했다고 해도 티아라가 욕먹지 않을 방법이 없었다. 이것은 지극히 한국 대중문화의 지저분한 현실이었기에 두 손 들고나간 것이 판단 착오.

시간이 지나면 오해도 풀리는 법이고, 대중도 무뎌져 욕은 하지만 두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당장 아프다고 자리를 떠난 것이 더 큰 상처가 되어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중간중간 활동을 예고했지만, 활동을 안 한 것도 그 무엇이 두려웠기에 안 한 것이겠지만, 결국 그 조차도 해로운 결정이 되고 말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걸그룹 ‘소녀시대’를 작게나마 꺾었다고 여겨지는 걸그룹 중에 몇 안 되는 팀이기도 했던 티아라의 해체는 대중보다는 그녀들에게 더 아플 일이 분명하다.


급수로 나누는 것이 미안한 말이지만, 흔한 비유라 말하기에 비유한다면 당시 소녀시대가 한참 잘 나가는 A급 라인에 있었다면 C급 라인에 있던 것이 티아라였다. 하지만 매번 히트곡을 내고 그 바람을 죽이는데 앞장선 것은 엄연한 사실.

그들의 팬과 대중은 더 강하게 빛나는 빛을 보고 어디 소녀시대에 비교하느냐? 하겠지만 ‘티아라’는 소녀시대의 바람을 죽인 팀 중에 하나는 분명하다.

어쨌든 한 시대 전면으로 A급 라인에 서지는 못했지만, B+급 라인에서 바람을 일으킨 티아라의 해체는 논란을 이기지 못하고 해체돼 안타까움을 준다.

다수의 대중은 그녀들을 좋아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일부라도 다수의 대중은 또 그녀들을 나쁘지 않게 보고 있었기에 지지하며 응원한 것도 사실이다.

티아라의 해체 소식이 알려지고 대중은 그 결정을 ‘잘 선택했다’ 말하고 있다. 이유는 소속사가 좋지 않게 생각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만큼 소속사가 제 역할을 못 했다는 말.

일본이나 중국에서의 활동. 동남 아시아권에서 활동을 이어가려 했지만, 이젠 사드 보복으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활동을 하지 못한다. 교두보 중국을 잃었으니 망막한 건 당연한 일.


소속사가 잘못한 건 논란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 활동을 하지 못하게 했다는 부분이다.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밀접하지 않을 것 같으며 밀접한 소녀시대의 케이스를 따라 하지 못했다는 부분이 아쉽다.

소녀시대도 역시 멤버끼리 사이가 안 좋긴 했지만 활동을 이어 갔기에 그나마 그 정도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회사 크기나, 논란의 당사자가 바뀌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풀릴 일에 당장이 무서워 한국 활동을 하지 않은 건 지금 해체의 단초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보람과 소연을 잃었고, 12월이 지나면 또 누군가를 놓칠 소속사이겠지만, 다음 누군가를 키우고자 한다면 굳은 믿음을 줘야 할 것이다.

팀을 탈퇴한 보람과 소연의 결정은 존중할 수밖에 없다. 또 그 누군가가 탈퇴한다고 해도 존중하고 응원할 수밖에 없다. 대중도 어느 정도 오해를 풀었으니 작게나마 응원할 것이다.

<사진=SN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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