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자카파 조현아에게 사과 강요하는 정신 나간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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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장면이 의도치 않게 노출이 됐다면 그 장면에 등장한 이는 피해자로 봐야 한다. 그런데 그런 피해자에게 대한민국 언론은 사과를 바라고 있다.

언론은 조현아가 술자리 사적 영상이 노출됐음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앨범 홍보차 방송에 출연하느냐며 뻔뻔하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는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반자카파 조현아와 마이네임 채진이 함께한 사적 술자리 영상은 지인의 SNS를 통해 공개됐다. 유출이라고 보기보단 문제가 없을 것 같아 공개한 수준의 가벼운 노출이었지만, 상황을 오해해 해당 장면이 캡처되고 유포됐다.

오해는 그들의 관계 때문이기도 했다. 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멘토와 멘티 관계이기에 사적 자리에서의 모습은 오해할 수 있던 부분이다.

반바지를 입고 있었고, 자세 때문에 팬티처럼 보여 오해를 한 것이라는 주장처럼 모든 것을 믿어 주긴 힘들어도 주장이 그렇다면 넘어갈 수 있기에 대중은 넘어 갔다.

해당 논란이 있고 대중의 반응은 그냥 이해하는 수준이었을 뿐이다.

굳이 부인을 하지 않아도 그냥 가만히 있으면 이해해주는 사생활의 영역 모습이라 판단했고, ‘차라리 사귀면 된다’ 식으로도 반응했다.

그만큼 둘의 관계에서 뭘 숨기고 아니라고 부인하는 것만 아니면 이해해주려 했던 것이 대중이었다.

언론이 문제를 삼는 것은 대중이 지적한다는 프로그램 안에서의 관계 때문이라고 하지만, 해당 영상이 멘토와 멘티로 부정한 거래를 주고받는 접대 자리가 아니기에 문제의 소지는 없다.

호사가 대중이 쓸데없는 이야기를 떠들 수 있다고 해도 언론은 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아야 하는데, 대한민국 언론은 전방에 나서 적극적으로 논란을 키웠다.

아이돌 그룹 마이네임 채진이 ‘영상 유출에 대해 실망했을 팬에게 죄송하다. 경솔한 행동으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반성한다’는 식의 사과문을 게재한 것은 옳다 말하며, 왜 조현아는 그런 영상 유출에 대해 일언반구 없이 방송에 출연하느냐 따지고 있는 게 언론의 모습이니 경악스러움은 클 수밖에 없다. 그건 그들의 선택일 뿐인데 강요를 하고 있으니 더욱 경악스러운 것.


조현아는 채진과 상황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하나의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도 상황이 다르다면 같은 모습으로 처리하기 힘든 부분이 있기에 이해를 해야 한다.

그녀가 아무 말 없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한다고 해도. 앨범을 홍보한다고 해도 그건 그녀가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고, 그녀 혼자만의 팀이 아닌 부분이 있어 그렇게 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면이 있다.

큰 범법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부도덕한 면을 보인 것도 아니고. 그저 술자리 장난 사생활 모습이 노출된 것뿐인데 호들갑을 떨어 가며 활동 자체를 막아 서려하는 것이기에 언론을 질타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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