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난데없는 제시카 저격. 예의 없는 꼰대를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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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상황에 따라 안 좋은 말이 될 수 있다. 자신이 의도하지 않아도 나쁜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이라면 조심해야 한다.

특히, 이유 없이 타인의 미움을 받는 그 누군가를 향한 말이라면 그건 폭력이 될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하나 박명수는 조심하지 않았다.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과거 MBC <무한도전>에서 불렀던 ‘하나마나송’과 ‘냉면’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무한도전’에서 ‘하나마나 송’을 부를 때가 엊그제 같다. 당시 한강 둔치에서 불렀는데 관객 네 명뿐이었다” 말하고, 이어 “’냉면’을 부를 때 내가 춤을 계속 틀리는데 제시카가 봐주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제시카도 애기이지 않았나! 자기 걸 하느라 정신도 없었는데 또 어리니까 나랑 하기 싫었던 것 같다. 그때는 ‘무한도전’이 거기서 거기 아니었나”고 말해 씁쓸함을 안겼다.

박명수의 말은 웃기라 한 말이었을 테고, 출연한 박슬기와 소란, 고영배가 웃음으로 화답했지만, 제시카 입장에선 날벼락을 맞은 일이기에 그를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해당 내용대로라고 하면 제시카는 성품이 안 좋은 스타가 되기에 박명수의 말은 질타를 피할 수 없다.

‘춤을 계속 틀리는데 제시카가 봐주지 않았다’

아무리 파트너라고 해도 제시카가 봐줄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다. 물론 봐주면야 도움을 받는 것이기에 그 자신은 좋을지 모르나, 성의 없이 준비하면서도 봐주기만을 바라는 박명수는 질타가 아닌 비난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제시카가 아기이고, 또 어리니까 나랑 하기 싫었던 것 같다’라는 말도 어이없긴 마찬가지다.

당시를 기억할 수 있는 시청자라면 박명수가 당시 한 행동을 기억할 것이다.

컨셉이라고 밀어붙이며 톡톡 쏘고, 떼를 부렸고, 춤도 준비해 오지 않았으며, 노래도 성의 없이 했던 기억을 할 것이다.

그 스스로도 춤을 계속 틀리는데 봐주지 않았다고 했듯, 그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냉면’ 무대가 시작하자마자 노래가 틀렸고, 춤도 엉망이었으며, 무대 매너도 좋지 않았다.

그 와중 제시카는 꿋꿋이 무대를 이어 갔다. 노래와 안무 모두 깔끔하게 소화해 낸 것은 제시카였다.

제시카가 무대에서. 그리고 그 이전 박명수를 봐줬다고 한들 좋아졌을 거란 생각은 대중도 못할 것이다. 왜? 그는 항상 그런 모습이었으니까.


늘 불만만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은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무한도전>에서 그는 준비된 모습을 보인 적이 많지 않다. 썩은 애드리브를 해도 받아주니 그걸 능력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그가 준비된 좋은 애드리브를 한 적은 없다.

늘 누군가의 능력을 따 먹어 버릇해서 그게 당당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제시카를 어린아이 취급하며 어린아이가 아니었으면 춤을 봐주고 도와줬을 것이란 생각은 꼰대 중에도 상꼰대의 모습이기에 그는 질타받아 마땅하다.

노력을 많이 했는데도 제시카가 봐주지 않았다면야 그건 조그마하게 비판받을 수 있는 일이겠으나, 제시카는 해당 무대를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그럼에도 이제와 서운하다는 듯한 말을 한 것은 억울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냉면’ 노래는 여름이면 생각나는 빅히트곡이다. 그 히트곡을 자신이 낸 것처럼 이용만 해 먹었지 고마움은 없는 모습은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일.

제시카가 소녀시대를 그만두며 다수 소녀시대 팬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활동도 제대로 이어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런 말은 폭력이 될 수밖에 없다. 누군가의 미움을 이용해 먹은 것은 아닌지 스스로 생각해 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 단순히 그 무대에서 도움을 주지 않았다며 농담 섞어한 말이라도 그는 매우 어리석은 짓을 한 것이다.



‘어리니까 나랑 하기 싫었던 것 같다’라는 말. 그게 세상 좀 살아 본 성인 입에서 나올 소린가? 철부지 어린 애나 할 수 있는 말을 한다는 것이 경악스럽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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