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협찬비 논란. 신흥시장이니 문제라고? 문제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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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인천 중구청에서 제작 협찬금을 받았다며, 경찰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논란은 자신의 입장만을 주장하는 단체의 주장에 따른 수사로, 수사를 하더라도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협찬금의 경우 지자체에서 집행하는 매체 홍보비 중에서 집행된 것으로, 인천 중부 경찰서가 ‘협찬금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하더라도 위법성은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적법한 절차로 협찬금을 받았으며, 상업 방송사 제작 시스템에서 크게 벗어날 일 없는 협찬을 받은 것이기에 수사는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적다.

그나마 현재 사이즈만큼 커진 것이 정치권에서 관심을 갖고, 지자체 단체가 문제를 삼아 논란으로 번진 상태지만, 위법 여부를 따지기는 힘든 협찬이란 점에서 트집잡기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인천 중부경찰서가 문제로 지목했다는 7월 말 방송 ‘인천 중구 신포시장 청년몰’ 방송분이 6월 시작한 신흥시장이란 점에서 홍보를 목적으로 한 협찬이었기에 문제라고 하지만, 이 또한 문제는 없다.

‘죽어가는 상권 살리기’가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기획이라고 하지만, ‘골목식당’이라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면 죽은시장이든 신흥시장이든 그들이 살려야 할 목적성은 명확하기에 문제를 삼기 어렵다.


꼭 죽은 시장을 살린다기보다 ‘살려야 한다는 목적성’을 가졌다면 살리는 게 맞지, 죽은 상태의 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룰은 없기에 그들의 방송을 문제라 할 수 없다.

또 명확히 해야 할 건 ‘신포시장 청년몰’은 신흥시장일지 몰라도, 바로 인접해 있는 신포시장은 쇠락하는 골목상권으로 불릴 만하기에 제작 의도를 벗어났다고 말하긴 어렵다. 신포시장 전역이 살아야 의미가 있지, 청년몰만 살아선 의미가 없다.

2억 원의 협찬비를 받았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방송 역사를 볼 때 지역 여행이나 맛집 소개에서 협찬비를 받지 않은 방송사는 찾기 어려울 정도. 제작비 충당에 비슷한 방법을 써왔다. 과거 <1박2일>조차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지만, 유야무야 지났던 기억은 있을 것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쇠락한 골목식당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해도 그들이 무료봉사를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가끔은 정말 힘든 가게를 위해 제작비에서 일부 털어 도움을 주기도 했기에 더욱 그들이 무료 봉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비슷한 예로 돌아보자. 집 지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치자. 그 집 지어주는 것을 오롯이 프로그램이 해주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축사와 여러 제작 협찬비가 모여 제작될 수 있는 방송이다.

세금을 방송에 썼다는 게 문제라고도 하지만, 각 지자체나 정부도 방송사에 광고비를 지급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중구청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협찬비(제작지원)를 지원한 것은 신포시장 전역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지원한 것이며, 해당 세금이라는 것은 이미 잡혀 있는 언론홍보비 중 일부였기에 큰 문제로 볼 수 없다.


그들은 2억 이상의 홍보 효과를 누렸고, 신포시장 활성화도 성공했다. 설마 2억의 효과만을 봤을까? 분명 아닐 것이다. 훨씬 많은 홍보 효과를 누렸을 것이기에 그들도 남는 장사를 한 것이다.

프로그램은 위법한 사실이 없고, 인천 중구청도 언론 홍보비 중 일부를 집행한 것이기에 문제 삼기 어렵다. 신흥시장이라고 하는 것 또한 ‘골목식당’ 활성화 차원의 부속 개념으로 본다면 기획의도를 벗어난 것은 아니기에 지금의 문제 제기는 오버스러운 면이 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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