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에 기생하는 정치인. 당신들 때문에 그들은 수명이 줄어든다

‘방탄소년단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아 달라’. 이 말을 팬들이 외치고 있지만, 정치권은 그들을 놓아주지 않고 있다.

그로 인해 그들은 안 겪어도 될 불이익을 얻고 있고, 싫어할 이유도 없는 이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 스타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BTS)이 일본 가요 프로그램이나 예능 프로그램. 그리고 시상식까지 서지 못한 이유는 정치적 이슈 때문이다.


최근 한국 법원으로부터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판결을 한 이후 일본 정치권과 극우단체는 공식/비공식적으로 항의를 하고 있고. 혐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 시점에, 멤버의 지난 의상까지 문제 삼고 있어 정상적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는 명백히 일본 극우단체와 정치권의 문제로 세계적 팬덤인 아미도 분개하고 있으며, 역사적 관계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던 해외 매체까지 나서 일본의 잔인했던 침략 역사를 상기시켰다. 뜻하지 않게 전범국가 사실을 알린 계기이며 한국으로선 나쁘지 않은 상황.

일본 관련 일은 일본 정치권과 극우단체의 문제로 이처럼 뜻하지 않은 불이익과 이익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한국까지 나서서 정치권이 이용해 먹는다는 게 문제다.


BTS의 불이익을 언급하더라도 간접적으로 문화적 교류 제재에 대한 항의 정도로 끝내야 하는데 그 선을 넘고 있다.

또한, 가장 큰 문제는 국내 정치적인 이슈에 BTS를 이용해 먹는다는 게 문제.

그들의 세계적인 인기에 ‘숟가락을 얹는’ 행위를 대통령부터 총리, 국회의원까지 가리지 않고 하고 있다.


숟가락을 얹기 위해 유럽 순방 중 그들을 보는 스케줄을 억지로 만드는 이가 있고, 총리가 ‘방탄소년단님께 (대통령이)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는 낯 뜨거운 말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하기도 한다.

또 모 의원은 그들의 군문제를 두고 국위선양을 하고 있기에 면제시켜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했다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물론 해당 의원의 말은 야구 국가대표 중 군 기피를 의심할 만한 인물이 있어, 비유 차원에서 한 것이기에 그 의미가 아니었지만, 예민한 문제에 끌어들여 비유를 했기에 비난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건 국회의원 안민석의 말이다. 안민석은 “저희 특위에서 무엇보다도 한 내년 정도에 BTS의 평양 공연을 한 번 추진하려고 합니다”라고 해 팬들의 원망을 샀다.

이를 비판하는 이들의 공통적인 일침은 그들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는 것. 팬덤조차 이미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강제적으로 보이는 공연을 잡겠다는 표현은 반감을 사기 충분했다. 가장 정치적인 쓰임새의 말이며, ‘동원’이라는 말을 생각하게 한 그의 말은 이후 많은 질타로 이어졌다.

왜 북한이나 정치적으로 위기 때 BTS를 이용하려 하는지. 안 보일 것 같아도 보이는 그들의 연예인 동원 행위는 비난을 사기 충분하다.

정치와 연예계는 분리돼 있어야 하나, 제5공화국부터 시작한 정치계의 연예계 사유화는 오늘도 이어져 씁쓸함이 생길 수밖에 없다.


방탄소년단은 지금 군대 면제를 받는 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훈장을 받는 것도 중요한 때가 아니다. 그들은 팬과 소통하며 즐기고 자신의 의무를 지려 할 뿐이다. 그런데 정치적 이용이라니. 분노를 할 수밖에 없다.

대외적 문제야 그렇다 쳐도 국내까지 그들을 자신의 물건 다루듯 하는 문제는 질타받아 마땅해 보인다.

BTS 그들이 설령 협조적으로 정부의 스케줄에 참여한다고 해도 정부는 분리된 업무만으로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 하지만 경제가 망하고 있고, 취업자 수는 역대급으로 주저앉는 상황. 한국 외교보다는 북한 외교에 힘쓰는 정부의 쇼맨십에 BTS를 이용하는 거라면 팬덤은 더욱 가감 없이 거부하라 요구해야 한다.


원치 않는 정치적 진영 싸움에 희생양이 될 수 있으니 분리하자 요구를 해야 하는 것. 실제 그들은 일부 극단적인 지지자들에게 표적이 되어 가고 있기에 팬덤은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투쟁을 해야 할 판이다.

팬덤이 요구하지 않더라도 정치계는 연예계를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적 외교만 하라. 연예인은 기쁨조가 아니다.

<사진=유니세프,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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