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의 부분적 활동까지 문제 삼는 언론. 옹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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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은 아니지만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공인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강요를 받는 연예인. 모범을 보일 수 있는 책임감은 가져야 하겠지만, 지나친 잣대로 구속당하는 것엔 억울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과한 도덕적 의식을 강요받는 것만큼 답답한 상황은 또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연예인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병이 ‘대인공포증’일 정도.


그들은 마땅히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다. 일반인과 철저히 분리된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 직업적 특성 탓에 그들만의 세계는 늘 담장 넘어 세계처럼 느껴지고. 좋게 말해 신비로운 세계지만 안 좋게 말하면 숨어 사는 삶을 살아야 하니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닌 세계다.

불규칙한 생활을 생활화해야 하는 직업. 특히 배우라는 직업은 밤낮없이 일해야 하는 직업이기에 컨디션은 정상일 수 없다.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것이 그들끼리 갖는 음주문화. 그렇다고 딱히 일반인과의 괴리가 있는 음주문화도 아니다. 삼삼오오 마주하며 갖는 술자리.

전날 술자리를 가졌어도 아침 일찍 일어나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것은 그들이나 일반인이나 매한가지다.

안재욱의 음주운전 적발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보통 생활과 닮아, 마냥 비난하기가 애매하다.


전날 숙취가 남아 아침에 적발된 건으로. 무조건적인 질타를 하기 어렵다. 이 상황은 일반인에게 흔히 생길 수 있는 일로. 쉽게 말한다면 ‘재수 없게 걸린 케이스’로 보여 무조건적 질타가 어렵다.

그는 책임을 통감하고 자신이 하던 모든 작품에서 하차를 했다. 하차를 하게 된 것은 자신이 공인이라는 책임의식이 있어서였겠지만, 사실 조용히 최소한의 일을 했더라도 대중은 그를 크게 질타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회적 분위기가 음주운전에 대해 큰 처벌을 원하는 시기여서 예민한 나머지, 더욱 그가 작품에서 하차한 것일 테지만. 그를 바라보던 대중은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어도 된다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이유는 자신들이 흔히 해왔고.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쉬운 가정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어쨌든 숙취라도 음주운전에 해당하는 기준에 걸렸으니 그가 일정 부분 책임질 부분은 있어 그의 하차를 어쩔 수 없다 받아들인 게 대중이다.

그런 그가 돌아오는 4월 스케줄 하나를 처리해야만 하는 상황에, 언론은 자숙이 부족한 것은 아니냐며 시비를 걸고 있다.


지난 1월 26일에 예정된 팬미팅 행사를 미루다 4월 7일에 잡힌 것을 두고. 자숙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미루고 미룬 일정이다. 작품을 하는 것도 아니고. 부득이 계약이 된 상황을 이행해야 하는 입장에서 하는 최소한의 일정조차 문제 삼고 있는 것이기에 언론의 보도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 상황에서 언론계 종사자는 같은 상황일 경우, 자숙하고자 직업적인 스케줄을 포기할 수 있는지 그것을 되물을 수밖에 없다. 일반 대중조차 같은 상황이라면 중요 스케줄을 포기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안재욱의 특수 상황의 스케줄은 이해해줘야 하기에 지나친 자숙 강요라 말할 수밖에 없다.

그도 연예인 이전 우리와 같은 상황에 서는 사람이고. 공인을 넘어 기준은 같아야 하기에 최소한의 스케줄은 자숙으로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사진=JT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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