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5 촬영지 죽굴도 화재와 복구 약속. 책임감 칭찬해

‘삼시세끼’ 시즌5를 마무리하는 나영석 PD가 촬영 전 촬영지였던 죽굴도를 청소하며 생긴 화재에 대해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있는 사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함과 동시에 복구 가능한 시기인 2021년 봄을 시작으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송을 통해 약속해 칭찬이 아깝지 않다.

일반적으로 해당 사실을 숨기거나 기억에서 잊히면 모른 척 넘어가는 것도 방송계에선 흔히 있었던 일이기에 본방송을 통한 세세한 설명과 복구 약속은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나영석 PD는 지난 4월 2일 오전 11시경 촬영 전 죽굴도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있었다며 먼저 차승원과 유해진에게 설명했다. 이는 출연자에게 알리는 동시에 시청자까지 공식적으로 알게 한다는 의도뿐만 아니라. 책임을 져야 하는 연대의 의미에서도 공지한 것이기에 출연자였던 차승원과 유해진도 공감하며 간접적인 책임감을 표했다.

화재는 촬영 전 쓰레기가 너무 많아 외부 업체에 용역으로 맡겼는데, 섬 내부에서 무단으로 소각하다 산불로 번진 심각한 사안이라 설명했고. 관리 감독의 책임이 있는 게 명백하기에 최선을 다해 복원 약속을 하겠다고도 했다.

이 과정에서 너무 많은 피해를 입혔고. 당시 산불 진압에 완도 주기관과 연계 기관, 산림청 헬기 기장님의 수고가 있었다며 미안함과 감사함을 표했다. 더불어 그런 피해를 입었음에도 기꺼이 촬영을 허락해주신 주민 분들께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자막으로 전했다.


방송을 통해 전해진 드론 영상에서도 확인됐듯 섬의 상당 부분이 불에 탄 모습은 마음이 아팠던 장면이다. 연결돼 보이는 섬 중 거의 절반이 탔으니 어느 정도 심각한 것인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

제작진의 입장에서 당장 완벽하게 되돌릴 수 없음을 사과하고 양해를 바라며. 마지막까지 산림 복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을 제시한 것이기에 따로 비판할 여지도 없던 부분이다.

이러한 장면들이 특히 돋보이며 칭찬을 하고 싶은 건 지금까지는 보지 못한 책임감의 모습이기 때문.

기존 방송사는 어떠한 사고를 치고도 면피 시도를 하고. 방송사가 마치 권력인 양 당연한 게 아님에도 당연하다는 듯 요구하고 누리며 살아왔기에 그 당연한 복원 약속도 특별해 보일 수밖에 없었다.



또 이런 모습은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이어야 할, 권력 내려놓기의 바람직한 모습 같아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

더불어 살아가며 보여줘야 할 책임감의 모습. 기꺼이 책임을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은 변화하는 사회에서 요구할 모습이기에 먼저 모범을 보인 ‘삼시세끼5’의 제작진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자연은 빌려 쓰는 것이지 소비만 하는 게 아니다. 빌려 쓰며 훼손한 자연을 복원하려는 노력은 ‘삼시세끼5’의 제작진뿐만 아니라 방송계 전체가 보여야 할 모습이다. 먼저 움직여 준 것만으로도 칭찬이 아깝지 않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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