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줄여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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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박수홍에겐 힘겨운 시간이다. 이런 시간 일수록 전적으로 그의 아픔에 공감하며 건전한 여론 형성을 할 때이다. 그러나 정의감이 너무 앞선 나머지 그를 해하는 대중의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대중이 그에게 해를 입히는 건 그가 그토록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 부모님에 대한 공격을 대중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이 됐음에도 부모님이 모를 수 있느냐’며 어머니를 공격하는 모습이다.

 

박수홍이 직접 한 말.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며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한 부분이 있음에도 일부 대중은 신경쓰지 않으려 하고 있다. 아무리 형과 분란이 있다고 해도 그 아픈 과정에 부모님을 끼워 맘고생시키지 않으려는 박수홍의 마음을 외면하는 게 일부 대중인 것.

 

공격성만 가득한 일부 대중은 그의 형과 형수와 함께한 어머님의 모 잡지 인터뷰 사진을 올리며 세 명의 원흉이라 공격하고 있다. 더불어 어머니가 출연하고 있는 ‘미우새’에서 하차하는 것을 요구하는 철없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어 분노케 하고 있다.

 

형과 형수와의 본격적인 싸움도 버거운 상황이고. 지금까지 겪은 아픔의 시간보다 더 오래 아픈 시간을 겪어야 하는 상황에 대중의 엉뚱한 공격은 미리 진을 빼는 상황이라 강력히 만류할 수밖에 없다.

 

박수홍은 미국으로 도주한 형과 형수에 대해 원만한 사건 해결을 위한 대화 요청을 한 상황이고. 실질적으로 법적 절차를 통해 재산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은 지루할 정도로 오래 남았기에 사전에 그의 힘을 빼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대중의 본분이라 할 수 있다.

 

어지간하면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 박수홍이 최근 방송에서조차 유독 그 아픔을 참아내지 못하고 울컥이며. 가족이 아닌 반려묘에게 마음을 주는 모습에선 걱정이 앞서는 모습들이 비쳤다.

 

온전한 감정 표출이 아닌. 극도로 예민한 상태에서의 복합적 감정폭발의 모습이라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었다. 반려묘 다홍이를 생각하며 울컥이는 동시에 대중에겐 희극인이기에 무너지는 감정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복잡한 감정 표출을 한 모습에선 측은한 슬픔을 느끼게도 했다.

 

직접적으로 최근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이러다 죽는 게 아닌가 싶었다’라고 고백한 건 최대한 정제해 말한 것뿐. 극도로 불안한 심정에서 하는 말이었기에 여러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알려진 것처럼 형이 100억 넘게 횡령했다는 사실. 지금도 명의 도용을 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엄청난 상황에서 싸움은 잔인하고 오래 지속돼 그를 옥죌 것이기에 대중은 그를 전적으로 응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이런 분쟁이 생기면 늘상 이어져 오던 패턴 중 하나는 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거짓 지라시가 터질 가능성이 있기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가령 약물이나 도박, 여성 관련 거짓 지라시가 터질 가능성이 있기에 배척해 가며 박수홍을 지지 응원하는 건 필수다.

 

박수홍은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아무리 가족의 일이라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하는 건 부모님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해야 하는 일이다. 이어 부모는 자식 개개인의 의사 결정권을 존중하고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 박수홍의 재산에 대해 크게 관여를 하지 말고 법적으로 잘못을 저지른 큰 아들이 온당한 처벌을 받게 도와야 한다. 또한, 박수홍의 결혼에 대해서도 이젠 전적으로 존중하는 차원에서 양보를 해야 한다. 부모도 자식만을 위한 삶을 선택하지만, 자식 또한 부모만을 위한 삶을 선택한다. 알아서 균형잡힌 삶을 살아 가야 하는 건 자식의 몫이고 그건 전적으로 맡겨져야 할 일이다.

 

큰 아들도 자식이고 둘째도 자식이며. 셋째도 자식이다. 안 아픈 손가락 없을 수 없지만, 썩어 아픈 손가락은 끊어 내야 더 아프지 않기에 큰 아들의 잘못을 꾸짖어 벌을 받게 해야 한다.

 

어머니에게 상처가 될까 싶어 최대한 숨기며 마음 아파한 박수홍의 상처가 클까? 아니면 수년간 동생의 돈을 횡령하려 머리 굴린 큰 아들이 소중할까? 소중한 것은 소중한 자식일 때나 가능한 것일 뿐. 소중하지 않은 짓을 했다면 따끔히 꾸짖어야 하는 게 부모의 도리다.

 



부모님은 굳이 비난받을 필요까진 없다. 그러나 이 시점에선 한 번쯤 상처 입은 아들을 위해 힘을 쓰는 모습도 보였으면 하는 바람도 가질 수밖에 없다. 그게 부모님의 몫이니까.

 

대중은 다시 강조해도 박수홍이 상처입지 않게 그를 적극 응원하고. 지라시에 넘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박수홍의 부탁처럼 부모님을 비난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해결 과정에서 부모가 심각히 비뚤어진 모습을 보인다면 그때 비난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분명 아니다.

 

<사진=SBS,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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