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1위에 나타난 기레기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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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 사를 구분해야 공적인 일에 적합하건만 공적 일을 하는 기자가 사적 감정으로 엔터테이너를 조롱하는 시대를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엔터테이너의 공사 구분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정작 자신의 공사 구분을 못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예지가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틱톡 인기상’ 투표 1위를 달리는 것을 조롱하기 위해 기자는 ‘딱딱예술대상’인 거냐? 며 조롱을 하는 모양새다. 어찌 옛 연인 배우에게 가스라이팅을 한 배우가 백상예술대상에서 인기상을 탈 수 있느냐?는 것인데. 투표 행사권자는 적어도 공사 구분은 할 줄 아는 것으로 보인다.

 

‘백상예술대상’은 3일 오전 11시부터 10일 오후 11시 59분까지 8일간 틱톡 인기상 투표를 진행하고 있고. 하루가 지나는 시점. 이후 3일이 되는 시점에 1위를 달린다며 배알이 꼴려 끌어내리려는 기자의 히스테릭한 기사가 나왔다.

 

서예지는 TV부문 최우수 연기상 여자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 그녀가 출연한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수작으로 기억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압도적인 연기력은 기본이었기에 사적 논란을 제외하고는 수상에 비판할 여지가 없다. 국내 성적도 좋고. 무엇보다 해외 평가가 좋은 작품으로 어떤 상을 받아도 이견이 없을 작품과 배우다.

 

비록 사적 논란이 시끌벅적했어도 그건 어디까지나 사적인 일로 끝날 일이고. 공적인 작품에 논란을 이입시켜 불이익을 줄 정당성은 없다. 그녀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직접적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법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 또한 없다.

 

법적 처벌이 안 되는 사안. 한 번 개념 없는 일을 벌였다. 혹은 철이 없었다 정도의 비판으로 끝날 일을 두고. 그녀가 남긴 작품에 대한 영광까지 강탈하려는 의도는 너무도 파렴치해 언론사 기자를 질타할 수밖에 없다.

 

김정현을 향한 가스라이팅의 문제. 당시 김정현이 출연했던 작품인 <시간>에 피해를 준 건 사실이겠으나. 민폐를 끼친 것 정도고 이미 지난 일이기에 뭔가 특별한 문제를 삼기도 어려운 시기다. 그런데 소급 적용이라도 해 처벌이라도 해야 한다는 식으로 마녀사냥을 주도하는 것은 어리석기에 언론과 해당 기자를 동시에 질타할 수밖에 없는 것.

 

해당 문제를 제기한 기자는 투표를 한 이들이 해외 팬덤일 거라 강하게 예측하고 있다. 언급한 시기에 8만 4천 표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 많은 팬들이 해외 팬덤일 거란 생각은 미숙한 생각일 수밖에 없어 지적은 당연하다. 국내 투표자가 서예지를 투표했다면 왜 안 되는지도 의문이다.

 

국내 투표자가 서예지를 투표한 건 말 그대로 작품과 연기력으로 선택해 투표를 한 것인데. 그를 부정하는 것은 투표한 이를 미개하게 생각하고 무시하는 것이기에 기자를 향한 질타는 당연해 보인다.

 

1위가 현시점에 국내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딴지를 걸고 있는 모습에선 그저 자신의 생각만이 유일해야 한다는 듯 들려 더 역겹다. 논란이 있었기에 국내에선 소수 팬이 아니면 옹호할 이유가 없다는데 독선이 가득한 시선이다.

 

자신의 시선에서 차고 넘치는 의혹과 논란이 있어 보여도. 대중은 공과 사를 구분해 투표를 한 것일 뿐인데. 생각과는 달리 결과가 나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대중의 결정을 멋대로 평가해 자신과 같을 것이라 말하는 모습에선 황당함을 넘는다.

 

또 국내 사정을 모르는 해외 팬들이 유입돼 행사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환장 파티로 만드는 것을 지적하는데 이 또한 자신의 부족한 의식에 따라야 한다는 식이다. 기자 자격을 의심하게 되는 대목.

 

그게 왜 해외 팬일 거라 생각하는지. 그 정도로 막강한 작품의 팬덤이 생길 수 없다 생각하는지. 그들의 화력이 그 정도로 좋을지. 일반화하는 논리력이 부족해 일일이 반응하기도 귀찮지만 어이가 없어 지적을 할 수밖에 없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이 사회에선 유독 여기자가 여성의 공과 사를 무시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고. 이 또한 여기자가 쓴 문제 제기의 기사이다. 철저히 사적인 일이라면 사적인 일일 수 있고. 그런 사정은 동성이 더 잘 알 일인데. 보호는 일절 없고 더욱 까대기만 하니 보는 이로서는 질투를 하는 것은 아닌가 오해할 수밖에 없다. 그런 사소한 감정까지 동원해 공적인 일이 파행의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 기자에게 묻고 싶어진다.

 



‘서예지 뿌리기로 존재감이 흐릿해질 수 있다’는 주장도 헛소리에 가깝다. 그녀는 사적 문제를 만들었지만 작품과 연기력에선 백상예술대상의 품격을 흐릴 일을 벌이지 않았다. 멀쩡한 백상예술대상 권위를 흐리는 건 엉뚱한 서예지뿌리기를 하는 기자 본인이다.

 

서예지가 백상예술대상에 참여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게 없고. 상을 수상해도 문제될 게 없다. 작품은 작품이고 연기력은 연기력. 사생활은 사생활이다. 그에 대한 결과까지 뺏으려 하지 말자. 사촌이 땅을 사 배가 아플 것 같으면 그 사촌에 대한 관심을 끊으면 될 일이다. 억지로 땅 산 게 배아파 욕을 한다면 그건 시샘으로 밖에 안 여겨진다. 기자가 하는 짓. 그게 바로 서예지에 대한 질투이며 시샘이다. 대중 여론을 호도하는 자체가 기자의 가스라이팅 시도이다. 그게 기자가 할 일인가? 대중은 기레기즘을 거부하고 싶을 것이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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