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CNBLUE에게 독설 한계를 넘은 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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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이 신이 났을까? 법원에서 북한 미사일 경축 발언 기각이란 판정을 한 것 이후에 갑자기 빨라지는 행보가 너무 급작스러워 보여 그저 보기가 안쓰럽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신해철은 법원에서 미사일 경축 발언에 대한 보수단체의 고발로 인해 봉변을 당할 수 있는 상황까지 갔으나 어디까지나 한계를 지나치지 않는 발언이라 생각하여 고발 사건은 기각 처리가 된다.

이런 결정이 나자 안심이 되었던지 신해철은 조용히 지내고 있던 생활에서 조금씩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려 하는 듯싶다. 스스로의 일에 전념하며 조용히 있던 신해철은 또 일을 치는 듯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보기가 참 안쓰러워 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CNBLUE'의 이번 논란에 치고 들어온 신해철은 엉뚱한 곳에다 분탕질을 해 놓아 스스로를 욕먹게 하고 있다. 자신이 욕을 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 엉뚱한 사람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목표를 잘못 잡아서 피해를주는 사람처럼 무식해 보이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필자가 이렇게 세게 이야기 하는 것은 그가 보이는 행동들이 그렇게 반갑게만 보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분탕질의 대상은 순식간에 나락을 칠 수 있음에.. 조심을 해야 하는 사람이 너무 심하게 행동하는 것 같아 보여 안타깝다.

독설가? 스스로 지식을 자랑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보다 더 무식해 보일 수 있음을 아직 신해철은 모르는 듯하다. 세상살이가 참 쉽게만 살아지고, 자신이 뱉은 말이 사회적으로 항상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니 스타병에서 헤어나지를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신해철이 이번에 아이돌 밴드인 'CNBLUE'의 표절 사건을 두고 정면으로 공격한 태도는 분명 문제가 있는 행동임을 이야기 하고 싶다. 왜 그런가? 표적을 잘못 겨누고 총질을 해서 한 젊은 아이들을 무차별로 난도질 하는 것과 같은 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은 스스로 이런 이야기를 하지도 못하냐?고 말 할 수 있겠지만 항상 공인으로서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 이번에 또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

신해철이 잘못 생각한 것은 무엇일까?
독설의 표적을 잘못 정했다는 것이다. 왜 'CNBLUE'를 직접적으로 공격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를 하기 어렵다. 일단 신해철도 아주 일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우선 보이는 사람이 가수이니 가수를 보고 공격을 하는 것일 게다. 하지만 자신이 가수이면서 그 누구보다도 시스템을 잘 안다고 하는 사람이 곡을 직접 쓴 사람이 아닌 노래를 하는 가수를 공격한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논리에 맞는 사람이 아니란 것을 알 수가 있다.

왜 진짜 욕먹어야 할 대상인 기획사와 김도훈을 빼놓고 욕을 하는지, 왜 칼받이가 'CNBLUE'가 되어야 하는지도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자신이 어느 가수 선배의 노래를 받아썼는데 그 곡이 표절이었다!? 가정을 해 보자.. 그래서 자신이 욕을 먹었다면 그 자신은 퍽이나 좋았을까?! 본인도 표절 논란이 한 번 있던 사람으로서 의혹의 대상이 되어 본 경험이 있으면서 말이다.

일단 신해철이 씨앤블루에게 친히 공격의 칼을 제대로 날려서 난도질 한 멘트 보고 넘어가 보자..

씨앤블루가 인디밴드면 파리가 새다.
씨앤블루가 진짜 밴드면 내가 은퇴한다.
그 노래가 표절이 아니면 표절은 세상에서 사라진다.
힘없는 인디 머리 위에 오줌 싸고 침도 뱉는구나.
한 방에 땅속으로 처박아 버릴란다. 인간막장들.

이 멘트 속에 어디 하나 소속사와 작곡가를 걸고 넘어가는 멘트는 하나도 없다. 물론 글 자체가 답글 형식으로 남긴 것이어서, 한계점이 있어 자신의 말을 다 넣지 못했지만.. 중요한 것은 그 모든 멘트의 진행은 주공격 대상이 'CNBLUE'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상황이 이쯤 되니 'CNBLUE'의 팬들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신해철의 홈페이지를 찾아가 항의 글을 남기게 된다. 이는 아주 1차원 적으로 봤을 때에는 그 곡을 부르는 'CNBLUE'가 잘못이 되어 보일 수 있지만 곡을 받아서 하는 초보 밴드에게 너무 가혹한 독설이 아닐 수 없다. 곡을 받은 것도 흥행을 위한 곡 한 두곡을 받은 것이 화근이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아이들이 곡을 만들지 못하는 쌩판 허접은 아니란 것을 알아야 한다.


상세 : 'CNBLUE'가 인디밴드?
첫 번째의 말,  '씨앤블루가 인디밴드면 파리가 새다'.. 이 말은 자신이 직접 들은 이야기로 한 것이 아닐 것이다. 통해서 들었거나 인디밴드란 것을 이야기 한 내용이 극히 일부분적인 전달이었다고 생각한다. 정용화가 라디오스타에서 말한 인디밴드였다고 하는 것은 생각하면 완전히 틀린 이야기도 아니다. 아니 정확히 표현을 하지 못한 부분이 생긴다.

인디밴드라는 것은 상업적인 레이블에서 나온 음악이 아닌 독립적인 음악 활동을 하는 밴드라는 것이 뜻이란 것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것이다. 이렇게 지식에 근거한 1차원 판단은 그가 말한 자신이 인디밴드였다고 하는 것을 정면 반박할 논리가 된다. 하지만 다른 부분을 생각해 봐야 한다. 

'CNBLUE'가 상업적인 레이블에서 나왔지만, 이들은 일본의 거리 공연을 통해서 실력을 쌓기 시작하며 음악을 배웠다. 그리고 이들이 음악을 배운 공간은 한국이 아닌 일본이었고, 그 주 무대는 길거리와 클럽들이 대부분이었다. 일본 클럽이나 거리 공연을 하는 대부분의 밴드는 인디신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는 것은 돌려보면 'CNBLUE'가 연습을 한 곳은 인디신의 배경무대라는 것을 알 것이다. 인디밴드이기를 바라고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인디의 감성을 느끼며 공부를 했다는 것을 말을 잘 못한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들은 상업적인 밴드가 되기 이전에 인디신의 배경 무대를 거쳐서 연습을 한 밴드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명확히 그들은 인디가 아니다. 바로 전 무대가 인디의 배경이 되는 무대고 인디신에서 음악을 배웠다는 것은 맞는 소리다.

'CNBLUE'가 진짜 밴드면 은퇴?
이처럼 위험한 생각이 어디 있을까! 단지 표절 논란이 있다고 데뷔와 행동 양식이 다른 가수들에게 인신 공격성 멘트인 이런 말들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신해철이 개념을 안드로메다에 내 던진 결과란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것 아니면 무조건 아니요~! 란 생각을 하는 굳은 머리로 정직한 독설을 날릴 수 있는지 그것이 의심스럽다.

단지 겉으로 보이는 음악을 한 사람이 'CNBLUE'라서 그 대상을 'CNBLUE'라고 정해 놓고 욕을 하며 표절이란 것을 했다고 생각을 하며 자격이 없는 인간들처럼 몰아세운다. 사실 대고 표절을 하는 인간들 욕먹어도 싸긴 하다. 그러나 항상 예외성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이 곡을 자신이 만든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기획사의 기획으로 곡을 받아 타이틀을 정한 것인데 진정 겨누어야 할 표적은 겨누지 않고 엉뚱한 곳에다 눈감고 난도질 하는 것이 우스울 수밖에 없게 보이는 것이다.

밴드? 이 세상 모든 밴드가 단 하나의 개념을 가진 밴드라고 할 수 있을까? 행동하는 방식과 음악의 표현방식들 그 모든 것이 다른 것이 각각의 밴드 특성일 것이다. 어떤 밴드가 좋아서 그 밴드 분위기를 따라가는 밴드가 있을 수 있고, 실험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도 있을 테고, 3명이 한 밴드 일 수 있고, 4명이 한 밴드 일 수 있고, 곡을 못 쓰는 밴드도 있을 테고, 그것은 정해진 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신이 생각하는 밴드의 조건의 틀에서 벗어난 모습. 즉 곡을 받아서 쓰는 밴드이기에, 표절 한 것 같은 가수이기에.. 라고 생각하고 욕을 해대는 모습은 얼마나 굳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어느 사람이 보기에는 신해철이 하는 음악은 진정한 락밴드의 모습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면 그 사람이 거꾸로 신해철은 두고 똑같이 신해철이 밴드면 파리가 새다~라고 이야기하면 얼마나 기가 막힐까?!


'CNBLUE'의 잘못이라면!
참 힘없는 것이 바로 기획사에 속한 가수들 일 것이다. 필자가 겨누는 대상은 가수들 보다는 기획사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직접적인 사건 사고가 아닌 이상 시스템적이거나, 마케팅 부분들은 가수보다는 기획사에 맞춰 포커스를 집중하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본다면 'CNBLUE'이 아이돌 밴드 가수들은 자신이 결정할 부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직접 곡을 쓸 줄 알고, 쓴 곡도 있지만 대중성이 없다고 판단이 된다고 기획사 쪽에서 타이틀과 한 두곡을 더 받아서 앨범에 집어넣은 것은 결코 'CNBLUE'가 할 수 없는 결정이다. 이 결정은 모두 기획사에서 한 것이고, 그 곡을 쓴 것은 기획사에서 곡을 산 작곡가에게 책임이 있는 것 일 것이다.

'CNBLUE'의 잘못을 본다면 그런 곡을 불렀다는 단 하나의 잘못일 텐데, 그것을 알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들 일수가 있다. 그런데 일반적인 리스너들은 표적의 대상을 보이는 사람으로 정해놓고 칼질을 한다. 더욱이 이런 시스템을 가장 잘 알 선배 가수인 신해철이 한 팀을 대고 공격을 하는 양상은 그리 유쾌하지 않은 결과라는 것이다. 만약 다른 음반 평론가들이 이 논란을 보고 이야기를 했다면 분명 칼질의 대상은 'CNBLUE'가 아니라 기획사와 작곡가에게 그 대상이 바뀔 것은 자명한 것이다.

신해철 옳은 소리와 옳지 않은 소리.
신해철이 표절 부분을 두고 이야기 한 것과, 원론적으로 인디의 개념을 두고 이야기 한 것은 옳은 소리다. 하지만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할 사안이 아닌 것에 옳은 이야기를 가져다 붙인다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CNBLUE'의 회사 대표가 인디에 대한 개념을 안 두고 언사한 것은 욕을 먹어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속내도 모르고 제3자로서 오지랖 넓혀서 엉뚱한 곳에다 침을 뱉은 독설은 그리 모양새가 있어 보이질 않는다.

분명 씨앤블루측이 문제가 있는 것은 맞는 소리지만 대표적인 이름인 'CNBLUE'가 욕을 먹어야 하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인 것을 표현해 주고, 'CNBLUE'측..바로 이 "측"이란 단어가 가진 기획사와 작곡가들.. 그 곡을 만들고 유통한 사람들을 욕하는 게 옳다는 것이다.

표절 논란에 욕을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봐도 좋다. 하지만 표절 논란 또한 어느 판정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강도 깊게 욕을 하는 것은 그리 유쾌하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뭐 논란에 욕하는 것 자체를 말하기 보다는 일단 신해철이 잘못 생각한 것은 "욕할 표적을 잘못 고른 것"이다.

여담 ; 신해철의 음악을 너무도 좋아한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음악만을 즐길 때면 아무 생각 없이 빠져서 듣던 시간이 지난 어느 날 부터, 음악의 관심 보다는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자신이 하는 말은 모두 맞다고 판단해서 욕을 하는 그 좋아하던 예술가를 보았다. 사람의 심리가 이런 것일까?! 예술가라고 생각했던 사람의 음악은 그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그에게 남은 이미지는 독설가, 궤변가라는 꼬리가 붙기 시작했다. 가끔은 의견불일치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의견은 단지 의견이며, 옳은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자기만 옳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의 심리는 존중해 주고 싶지 않은 것이 지금의 마음이다. 예술가가 예술에 뜻을 두지 않고 어느새 사회 운동가로 변모하려는 모습은 썩 반길 만한 일은 아니다. 왜? 예술가로 보고 싶기 때문에..!! 그런데 그는 예술이든, 사회 문제든 꼭 자신이 말하는 부분은 틀린 부분이 없고, 자신을 욕하는 사람들에게 어느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그 말이 맞기를 바라고 짜 맞추고 있는 모습들을 자주 보게 된다.

예술가들 중에 극소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예술이 최고이며, 자신의 감성이 최고고, 정통성에 대한 압박감, 음악이면 음악, 미술이면 미술 자신들의 경향이 최고라는 것을 자랑한다. 그리고 그것이 아닌 부분은 예술이 아니라고 못을 박는 경향이 있다. 이 논란과는 다른 이야기 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항상 자신만의 생각이 옳다고 말하는 사람의 말을 모두 존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가 너무 망가져 버렸다는 것에 슬플 뿐이다. 내가 한 때 좋아하던 예술가는 없어지고, 이제 남은 것은 그의 입만 보인다는 것 자체가 참 씁쓸함을 주게 된다.

그가 말 했듯 "힘없는 인디 머리 위에 오줌 싸고 침도 뱉는구나"라는 말로 인디의 아픔을 대변한 멘트는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잘못 선택한 대상에게 한 말로 인해서.. 거꾸로 "힙없는 신인 머리 위에 오줌 싸고 침도 뱉는 사람"이 바로 신해철 본인이라는 것을 한 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경우가 다른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신해철은 인디 후배들을 위해서 노력했지만 그로 인해 한 신인밴드를 죽여 놓았고, 무대 실수를 한 씨앤블루를 선배 김장훈은 작은 실수라도 품어주는 면이 달라 보이기에 그들의 차이는 많이 나 보인다. 후배를 사랑하는 방식에서 말이다. 대중들이 욕한다고 자신이 끼어들어 욕하면 영웅이 될 것 같은 기분은 이해하지만, 그런 값싼 멘트로 인지도 얻지 않기를 바란다.

<사진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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