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황제돌 자격 있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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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데뷔 이래 계속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스타 중에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이승기가 지금 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1박2일>, <강심장>이 있다. 그가 성공한 것이라고 한다면 '내 여자니까'로 급속히 뜨며 가사에 나와 있는 '누나는 내 여자라니까~ 너는 내 여자라니까~'라며 여성들의 가슴에 이승기라는 코드를 심어 놓게 되었다.

당시 고등학생으로 데뷔한 이승기는 <내 여자라니까>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고, 이듬해인 2005년에는 논스톱 5에도 출연을 하며 신인으로서는 꾸준히 인기를 쌓아간다.

거의 매해 음반은 내고 있지만, 일반 시청자들과 음악을 즐겨듣는 리스너들에게는 이승기의 노래 아는 것을 대라고 하면 <내 여자라니까>와 <결혼해 줄래>등이 있고 나머지는 알지를 못한다. 이승기 음악에서 가장 사람들에게 임팩트 강한 노래여서 기억되기는 하겠지만 약간 돌려서 생각하면 이승기가 그동안 음악을 위해 힘을 쓴 것은 그리 크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본인에게는 참 가슴 아픈 일이 될 것이다.

유난스럽게도 이승기의 이미지는 하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계속해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근육도 만들어 보고, 진행자의 길도 생각해 보고, 연기도 해 보고, 할 수 있는 것은 이것저것 다 해 보는 듯하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이승기는 마치 예전 어떤 가수와 너무 같은 길을 걷고 있어 그 위험성이 있어 보이고, 그 위험성은 너무도 닮아 있는 듯싶다. 그것은 바로 '조/성/모'다.

황제돌 어떻게 만들어졌나?
이승기를 두고 연예계 안팎에서 공통적이지는 않지만 황제돌, 황제이미지, 황태자로 그를 비행기 태우는 낱말로 표현을 할 때는 정말 손발이 오그라드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이승기가 왜 '황태자', '황제' 이미지가 되었을까? 이는 이승기가 맡은 드라마에서 시작이 될 것이다. 바로 2006년 <소문난 칠공주>에 출연을 했을 때 맡은 배역이 황태자 역할이었다.

<소문난 칠공주>가 너무 크게 성공을 하자 극 중 큰 배역은 아녔어도 사람들은 그 이미지를 그 전 이미지와 연결을 하고, 덧붙여서 황태자 이미지를 가지고 그를 기억했다. 당시 이승기는 그렇게 큰 역할도 아닌 마마보이 역할로 나왔고, 전형적인 보조 출연자 정도의 위치 그 정도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승기는 2007년 '1박2일'에 출연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착한 이미지, 소년이미지로 1박 막내로 출연을 시작하고, 계속 이어진 출연에도 그렇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다가 인기의 제 1요소인 '김종민'이 공익근무를 하기 위해 빠지면서 두 명의 스타가 탄생을 한다. 바로 이수근과 이승기였다. 김종민이 빠진 자리를 꾸준히 그들이 메우며 인기를 끌어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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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박은 이승기를 황태자 이미지 그대로 키우길 택했고, 이수근은 지저분한 방귀쟁이와 온갖 더러운 캐릭터, 앞잡이 캐릭터로 하는 것에 비해.. 이승기는 황태자와 황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이 인기를 몰아주기 위해 강호동과 기존 은지원, MC몽 또한 그 작업에 동참을 하며 그를 아꼈다.

이런 이미지에 힘을 얻어 SBS <찬란한 유산>에 출연을 하며 다시 황태자란 캐릭터와 황제라는 캐릭터를 살리며 극은 방송이 되었고, 이 드라마는 탄탄한 조연과 주연의 활약으로 대박을 쳤다. 이쯤 되자 1박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았던 이승기를 전략적으로 최상단에 포지셔닝을 시킨다. 드라마의 효과를 가져와서 1박 2일 인기의 거름으로 쓰려고 큰 공을 들였고, 그 인기는 따라서 움직이며 1박 시청률이 올랐다.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찬란한 유산>은 실력보다는 얻어 걸린 드라마로 평가를 하고 싶다.

이 상황까지 진행이 되니 자연스레 극중에서 만들어 놓은 이미지를 가지고 천천히 이승기를 '황제'라는 칭호로 그를 떠받들기 시작했다. 앞에서 이야기를 잠깐 하고 왔지만 이런 이미지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우습게도 '조성모'와 너무도 닮아 있는 듯하다. 조성모 또한 이승기가 밟아 간 것에서 약간만 다를 뿐 거의 모든 인기가 같았다. 조성모가 초록매실 광고를 찍지 않았다면 아마 이미지가 더 오래 가지 않을까 할 정도로 그 황제의 이미지는 오래 갈 줄 알았다.

이승기, 황제돌 자격 없다?!
황제돌이라? 황제라? 이것은 만든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이루어 나가는 결과물과 그 칭호를 받을만한 상태가 되었을 때 써야 할 단어라 판단한다. 황제면 황제에 걸맞는 페이스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이승기는 모자라는 부분이 많아 보이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 아닐까 한다. 의견이야 많지만 일단 바라보는 시선에서 판단하기에 이승기의 이런 이미지는 불안정한 면이 강하다.

일단 자신이 '황제 이미지' + '아이돌' = '황제돌'이란 말을 듣기에는 스스로 부끄러울 듯하다. 일단 남자가 나이를 먹어가며 아이돌이란 타이틀은 그렇게 반가운 것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황제돌이기에는 뜻이 너무 안 맞는다. 이승기는 가수다. 가장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가수일 것이다. 가수로 데뷔를 했고, 노래를 부르기를 원하는 가수이며, 그 노래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전형적인 가수다.

그런데 히트 친 노래는 대중들이 거의 두세 곡만 아는 수준이고, 그의 이미지는 잘 모르는 사람에게 물었을 때에는 그냥 연예인 밖에 안 된다. 그러면 벌써 황제돌이란 말은 대중적으로 넓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미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돌이란 칭은 가수에게 쓰는 것인데 이승기가 가수로서 '황제'이미지던가? 황제 이미지는 어디까지나 쇼나 예능에서 붙여진 캐릭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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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는 것은 '황제돌'이란 말은 아무데나 갖다 붙인 허명일 뿐이다. 의미가 전혀 없다는 것일 뿐이다. 이런 것을 따져보면 스스로도 원하지 않는 말이 아닐까 한다. 이승기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지금 스스로의 정체성을 모르는 부분에서는 그저 인기가 좋을 것이다. 그러니 진행이고, 배우고, 가수고 닥치는 대로 해보는 것일 테고, 스스로 발전을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은 좋아 보이나, 자신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은 없이 간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이승기는 가수를 하고 싶어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가수라는 말은 참으로 하고 싶지 않다. 물론 좋은 노래가 없다는 게 아니다. 가수로서 갖추어야 할 노래에 대한 열정이 너무도 안 보이기에 좀 심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노래만 파라는 것도 결코 아니다. 하지만 가수로서 보여야 할 열정 좀 봤으면 좋겠다. 노래도 하지 못하는 현실에 가수라고 하기에는 좀 한없이 창피하지 않을까?

그에 비해 조성모는 노래로서 군대 가기 전 이룰 것 이상으로 이루었다. 같은 황제라는 이미지의 단어를 들었던 두 경우의 가수가 너무도 차이가 나 보인다. 예능? 조성모의 경우 노래는 노래대로 대히트를 치고, 예능 또한 어느 정도 이상으로 성공한 큰 인기를 보였다. 이런 사실을 볼 때 누구에게 황제이미지를 주겠나? 필자라면 조성모에게 오히려 줄 것이다. 여기서 밝히지만 필자는 조성모 또한 그렇게 좋아하는 이미지는 아니다. 하지만 결과 까지 거부하지는 않는다. 이 모든 것을 보았을 때 이승기에게 '황제돌'이란 칭호는 너무 과한 이미지 몰아주기라고 생각이 든다.

시청률로 그를 평가해서 황제라고 말하는 절대적인 잣대를 쓰는 사람이 이때쯤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시청률로 모든 것을 합리화 시키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무너지는 둑에 시멘트 발라 놓았다고 그것이 안정적이어 보이지는 않는다. 누구를 평가해 보면, 반대 입장에 선 사람은 지금 시청률이 높으니 다 맞는다고 하는 것은 별로 숙응하고 싶지 않다. 혼자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숙응을 하지만.. 스스로 만든 이미지가 아닌 다른 사람의 만들어 놓은 허명을 가지고 우쭐해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부자연스러운 이미지의 옷을 입은 느낌의 현실
이승기를 생각하면 항상 약간 거북한 이미지가 드는 것이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마치 입지 않아야 할 옷을 걸치고 있는 모습으로 그가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진행자? 지금 진행자로 자신의 욕심을 채워 가야 하는 때인가? 그것이 의문이다. 본업인 가수에 대한 애착은 있지만, 현실이 예능으로 바쁘다고 앓는 소리를 하지만 그것은 움직이지 않는 말뿐인 것이기에 냉정하게 평가해서 좋게 봐 주지를 못하는 것이다.

어떻게 표현해야 100% 제대로 표현할 지는 이 글을 쓰는 필자 또한 다 설명을 못하겠다. 이승기는 노래를 할 때도 뭔가 가슴에 돌 하나를 얹어놓고 노래를 하는 것 같은 답답함을 준다. 그리고 진행을 할 때에도 움찔거리며 손 하나를 앞으로 못 내밀어 우물쭈물 하듯 하는 모습이 눈을 거북스럽게 한다. 연기? 연기도 억지로 슬픔을 쥐어짜듯, 웃음을 쥐어짜듯 하는 모습은 그의 타고난 모습 때문일까? 이상하게도 이런 설명을 하는 글에서도 부족한 그 무언가로 그를 표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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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모습으로 봤을 때에는 파이팅을 외쳐주고 싶지만, 더욱 멋진 파이팅을 해 주고 싶은 분야는 따로 있기에 쉬이~ 그를 칭찬하기가 애매하다. 그러기에는 스스로의 실력으로 보다는 주변에서 만들어준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승기를 말 할 때 노래를 하는 가수라는 이미지를 일단 젖혀두고, 예능과 배우 & 진행자를 봤을 때에 그의 모습은 안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일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가수를 제외한 이미지에서 스스로 이루는 모습보다는 남이 띄워주는 이미지가 강하기에 더 부자연스러워 보인다는 것이다. 가수라는 본업에서 본인만의 노래 하나를 창조해놓고, 예능적인 끼와 그 외 연기의 끼를 보여줬다면 오히려 더 황제가 되지 않았을까?

황제라는 표현을 쓰기에 이승기는 만들어 놓은 커리어가 스스로 쌓은 것이 아니라는 것에 많은 점수를 잃을 듯하다. 이승기 때문에 찬란한 유산이 뜬 것도 아니오, 1박2일이 뜬 것도 아니오, 강심장이 뜬 것도 아니다. 주위에서 철저히 그를 황제이미지로 만들고 귀하게 여겨주니 쌓은 이미지일 뿐이다. 만약 다른 사람을 그곳에 포스트 해 놓고 띄워준다면 못 클 사람 몇이나 되겠나? 생각해 보면 이해가 더 빠르지 않을까?!

지금의 모습이 본인이 노력하지 않은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노력은 분명 하고 있긴 하지만 너무 갈 길을 잃게 만들어 놓아, 도대체 재가 어떤 정체성을 가진 인간인지를 시청자가 묻는 다는 것은 문제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가수요? 배우요? 진행자요? 그냥 황제돌이 별명인가요? 이 물음에 누구보다도 이승기 스스로 정체성을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이승기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분명 욕심이 많은 글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진정 이승기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본인도 진정 하고 싶어하는 음악적 몰두를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줄 때 큰 애정이 갈 것 같다. 지금 가는 길이 겉으로는 안정되어 보이지만, 자신이 만족할 부분이 음악을 하는 가수라고 한다면 만족할 길에 열정을 더 많이 할애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렇게 심해 보이는 글을 쓰는 필자도, 이승기에게 가지고 있는 기대감 70% 상태가 깨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일단 지금 이승기가 가고 있는 길은 인기가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인기가 가수로서 부질없는 길이라고 한다면 적당한 조절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승기는 가수였을 때 가장 멋지다. 인기에 덮힌 지금의 엉뚱한 길은, 수위조절이 분명 필요한 시점이라고 미리 걱정을 하고 싶다. 니가 뭔데? 라고 얘기한다면 할 말 없지만 그래도 기대감이 있는 가수기에 이런 불편한 글을 쓰지 않나 싶다.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죠~ ^^*
오늘은 가수 강산에 인터뷰 글이 하나 더 발행이 되었습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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