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어서 슬픈 사람들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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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어서 슬픈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이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요즘 들어 툭하면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 연예인들을 보면 왠지 서글퍼지는 감정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한 때 연예인이라면 어떤 잘못을 해도 약간 이해를 해 주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던 사회가 있었다면, 이제는 연예인은 누구에게도 지탄을 받는 직업이 되는 것 같다.

도대체 왜 그럴까? 이런 질문을 하는 스스로가 현재 사회에 대한 갑갑한 것을 볼 수 있기에 그 안타까움은 점점 커져만 간다. <오늘 글은 약간 깁니다. 대중문화까지 살펴보는 시간이라 길게 잡아 보았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

예전 연예인이란 직업군이 일반인이 바라보기 힘든 위치에 서 있었고, 마치 그들은 신처럼 추앙을 받는 존재가 되기도 했다. 특히나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는 어떠한 잘못을 해도 치외법권이라는 인식을 가진 위험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일 까지도 진행이 되었던 사회가 이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변화가 올 바르고, 균형 있게 변화가 된다면 좋을 텐데 어째 현 사회의 시류를 보면 너무 극단적인 면을 취하고 있어서 보기가 안 좋다.

근래 들어서 연예인들의 사회적인 위치가 말 그대로 추앙받는 위치에서 이제는 일반인 직업군으로 내려오는 시점에 그들의 도덕적 문제들은 일반인들에게 직격탄을 맞는 위치가 되어 버렸다. 이제 그들을 지켜주는 소속사나 팬들이 앞에 서서 막아주는 범주는 지나가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그런 이유에는 빠른 생활 변화와 문화적인 변화가 있어서일 것 같다. 이제 한국 사회는 인터넷이 대중화 되고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퍼지며 모든 정보는 초고속으로 이루어져 가고 있다. 이제 스타들이 하는 행동은 실시간으로 노출이 되고, 그런 노출은 일반인인 시청자와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연예인이 되었다.

인터넷에서는 연예인의 파워가 있긴 하지만, 그들도 일반인들과 같이 트위터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근황과 평소 이야기로 최대한 일반인과 친구가 되어 가고 있다. 이런 영역 파괴는 좋은 점도 있지만, 거꾸로 나쁜 점도 있게 된다. 지나치게 가깝게 되며 모든 일들이 실시간으로 노출이 된다는 것이다.

연예인들이 길거기를 가다가 침을 뱉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도 이제는 누구의 손에서 번쩍이는 휴대폰 사진과 영상으로 그 자리에서 인터넷으로 전파가 된다. 어찌 보면 참으로 신기한 것이지만, 문제점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이런 것은 좋게 쓰이면 좋겠지만 나쁘게 쓰이면 아주 안 좋은 쪽으로 이용이 될 수도 있다.

이제 연예인의 입장에서 숨길 수도 없고, 혹여 오해를 받았다고 해도 일일이 그 사정을 설명하고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들이 벌어진다. 어느 한 쪽에서 안 좋게 이야기를 한다면 그것은 필터링이 되지 않은 채 삽시간에 인터넷 모든 곳에서 까발려지고 욕을 먹게 된다. 본래 일 보다 훨씬 커져가는 풍선처럼 커지면서 말이다.

이런 오해는 본래 사건 보다 훨씬 커지며 욕을 먹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바로 김태현과 천정명이 그 케이스가 될 것 같다. 그리고 한 명 더 넣는다면 정선희 쯤 될 것 같다.


근래 들어서 필요 이상의 욕을 먹는 사람이 있다. 차례대로 보자면 정선희, 김태현, 천정명 순이 될 것 같다. 먼저 정선희는 시댁 식구와의 일이다. 이젠 너무도 많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너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생기는 오해로 정선희가 욕을 먹는 것이다. 사람 사이라는 것이 한 다리 건너면 모를 것이 사람들의 관계라는데,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의 대중들은 오지랖이 하늘을 찔러서인지 어느 한쪽의 말을 믿고 철저히 누구를 죽이려 드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중 한 명이 바로 정선희인 셈이다.

정선희는 남편 안재환을 잃은 미망인으로 누구보다도 슬픈 날을 지내고 있다. 그 아픔을 과연 보는 사람이 얼마나 알까? 그런데 정선희는 시댁 식구 쪽의 일방적인 이야기들로 인해서 괴로움을 많이 당하고 있다. 참으로 불쌍한 일이지만 안재환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그의 어머니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철저히 오해를 한 상태로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며 한 사람에게 저주를 내리듯 끝가지 편지를 남기며 그녀를 괴롭게 했다.

정선희 입장에서야 어찌할 수 없는 상태에서는 오해를 풀려고 할 수가 없다. 어느 정도 서로의 입장을 정리할 수 있는 균형적인 이성을 가지고 있다면 혹시 모르겠지만, 자신들의 입장만을 주장하는 시댁 유족의 입장은 정선희에 대한 도덕적인 문제와 개인적으로 그럴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을 한다. 그를 보는 대중들은 자체적으로 무게를 잡아서 보면 상관이 없겠지만 일방적인 말을 하는 쪽의 이야기만을 듣게 된다. 한쪽은 말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쪽이 말이 없다고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도 말을 못 할 양쪽의 입장 차이가 있음에 가타부타 마구 서로의 입장만을 낸다면 진흙탕에서 싸우는 격 밖에 안 된다.

그러니 한 쪽은 조용하고, 한 쪽은 그런 조용함을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을 하며 공격을 한다. 물론 누구의 입장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치우치면 안 좋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한쪽만의 이야기를 듣고 정선희를 마녀 사냥하듯 하며 그녀의 아픈 마음을 매번 난도질을 한다. 그것이 이 사회를 살아가는 책임지지 않는 대중들의 부끄러운 모습이다.

김태현도 오해를 받는 입장의 연예인일 것으로 본다. 김태현은 개인적인 술자리에서 일반인과 싸움에 얽혀서 폭행죄로 고소를 당했다. 그런데 연예인이란 이름만으로 그는 너무 큰 손해를 봤다. 피해를 봤다고 주장을 하는 일반인은 자신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40바늘 정도를 꿰매는 피해를 봤다고 한다. 그러면서 피해 보상액을 2억이나 요구하는 몰염치함을 보여주었다. 상대방과 같이 온 연예인은 소문으로 김태현과 예전 안 좋은 사건으로 얽혀 있는 사람이란 설도 있다.


진실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진실이 어느 한 쪽만의 잘못이라고 판단을 대중들이 쉽게 할 수 있을까? 너무도 일방적인 뉴스나 기사를 통해서 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런데도 연예인이라는 허울 때문에 그들은 필요 이상의 욕을 얻어먹는다. 니가 그러면 그렇지~ 라며 그를 이해하지도 않은 채 욕 먼저 하는 것이 현재의 대중들이다. 지금은 양쪽이 쌍방으로 합의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합의를 하기 전 쌍방이라는 말은 김태현 쪽에서만 억울한 면도 있다고 한 말이다. 대중들은 그런 김태현의 말은 믿으려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결과는 쌍방이라고 한다. 욕 한 대중들은 이제 보이는 행동은 아니면 됐지 뭐~ 하면서 자신들이 욕을 한 것은 깨끗이 잊어버린다. 참 억울한 것이 연예인이라고 할 것이다. 물론 폭행에 대한 부분은 벌을 받을 것이다.

마지막 인물은 천정명이다. 천정명은 <신데렐라 언니>를 촬영 협조를 해서 쓰고 있는 학교의 한 강의실에서 저녁 늦은 시간에 첫 방송을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모여서 봤다고 한다. 이 현장에는 먹을 것과 마실 것(주류 포함) 들과 함께 즐기고 있었는데, 이 강의실에는 음식물 반입이 안 된다고 하는 학생들이 나가라고 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전해지는 이야기를 보면 천정명이 이 싸움에 개입을 하고 욕설을 퍼붓고, 생수통을 던졌다고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실제로 실랑이는 학생과 천정명이 벌인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 부분에서 약간 천정명이 화를 내며 생수통을 자신 주변에 집어 던진 것이 와전이 되며 상황은 마치 천정명이 큰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되어 버리며 더 큰 욕을 먹게 되었다.

분명 작은 잘못은 있었다고 본다. 규정에 맞지 않은 일을 벌인 것은 인정하지만, 그런 부분으로 인해서 천정명은 자신이 관련된 사안보다 훨씬 더 큰 사과를 요구 받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들이 연예인이라서 특혜를 받는 것도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연예인이라서 더 큰 손해를 보라는 것도 원치 않았으면 좋겠다. 잘못한 만큼만 벌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 그들의 사과가 진심이 되려면 그에 해당하는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진정 좋은 방법의 요구는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연예인이라고 더 큰 손해를 바라는 것은 자신의 입장으로 돌려놓고 보면 정말 억울할 일 일 것이다. 대중들의 좀 더 성숙한 문화적인 인식의 변화가 연예인들을 더욱 좋은 길로 인도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것일 것이다.

적어도 연예인이서서 더 희생을 당하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은 안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글 : 바람나그네, 트위터 : @fmp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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