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병역 논란, 쐐기보도 1박2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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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의 병역기피 논란이 결국 MBC의 단독보도로 쐐기를 박는 것 같다. 이 단독보도는 MC몽이 1998년 첫 신체검사 때 1급 현역 판정을 받고 그 뒤 7년간 7번에 걸쳐서 연기를 했다는 내용을 내 보냈다. 지금까지 경찰의 조사만 있었을 뿐 이처럼 자세한 내용은 처음이라 MC몽 뿐만 아니라 그를 쓰고 있는 다른 방송들 또한 비상사태에 돌입을 할 것 같다.

현재 MC몽은 '1박2일'과 '하하몽쇼'에 출연 중이기도 한데, 제일 타격을 받을 곳은 당연히 1박2일이 될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간 조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던 1박2일은 조사가 나오는 것을 봐야 하지 않겠느냐? 라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방송 녹화 또한 계속 강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MC몽의 말을 믿은 1박2일 제작진들은 꿋꿋하게 촬영을 했고, 이와 관련해서는 강호동의 멘트 안에다가 제작진의 말을 담듯 '방송에서 다룰 만한 이야기가 아닌' 이라고 표현하며 MC몽을 그대로 썼었다.

그러나 상황은 180도 달라지고 말았다. 경찰에서도 MBC보도 같은 자료들을 가지고 추궁을 해 봤지만 MC몽은 계속해서 강력하게 부인을 했고, 아직 최종 결론 조사가 끝나지 않고 있기도 하다. 경찰은 확실한 이야기를 내놓고 있지 않지만 계속해서 조사를 하고 있었고, 그 조사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다. 물론 기자들이나 언론에게도 내용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 그런데 공중파 9시 뉴스에서 이 논란을 파헤치고 의혹을 보도 했으니 이제 빼도 박도 못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빼도 박도 못하는 측은 MC몽 뿐만이 아닐 것이다. 이젠 숨길 수도 없는 사건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경찰도 유야무야 없었던 일이라고 하지도 못 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대중들은 MC몽의 병역기피 논란이 단순히 발치 수준의 의혹이라고 단순히 믿고 있었지만, 이번 보도는 그 과정 속에서 미뤄왔던 속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발뺌을 하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MC몽이 최종적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은 2007년 이었는데, 당시 치아가 12개가 없다는 이유로 면제 판정을 받았었다. 치아가 12개가 없다는 것으로 정상적인 군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쉽게 대중들에게 이해를 시킬 수 없는 내용이었기에 그 수많은 대중들은 끝까지 그의 병역 기피 논란이 밝혀지길 바랬었다.


그런 논란이 있어온지 약 2달이 되어가는 시점에 MBC 9시 뉴스에서 새로운 의혹인 내용을 밝힌 것은 그에게 있어서나 1박2일 측에게 있어서는 거의 사형선고 수준이나 다를 바 없는 보도로 생각이 될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할까?

이유는? 누구나 이것이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서 연기를 했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초 1998년 MC몽이 신체검사를 받았을 때에는 최고등급인 1등급의 병역 의무를 가진 대상이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당시에는 치아가 모두 온전했다는 것이 결정적이다.

그전 까지는 멀쩡했던 치아가 군 신체검사 이후 급속히 나빠졌다는 것은 솔직히 이해를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보통 아무리 치아가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썩었다고 하더라도 그 기간은 상당히 긴 시간을 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 전까지는 잘 관리하다가 그 이후 관리를 못 했다는 것도 이해를 할 수 없다. 그가 처음 신검을 받은 때가 1998년 이었고, 우습게도 MC몽은 그 해에 '피플크루'로 데뷔를 했다.

가정사가 정말 배고픈 상태로 지내온 나날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그 전 상황이 되어야 하는데, 그 후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 그를 오해할 수밖에 없는 이유 같다. MC몽이 입영을 연기한 것은 총 7년간 7번을 연기 했고, 그 연기 사유가 위에 보는 대로 이다. 그 중 두 번이 7급 공무원 시험을 위해서다 MBC의 보도에 따르자면 이 7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를 하면 자동적으로 3개월 입영이 연기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웃기는 것은 바로 이 대목이기도 하다. 7급 공무원 시험을 본다고 했던 해에는 각종 콘서트와 TV출연, 영화(뚝방전설) 촬영 등으로 엄청난 활동을 했던 때이다. 국가고시 응시란 것이 이치에 안 맞는 이유일 것이다.

두 번은 공무원 시험을 핑계로 입영을 미뤘고, 두 번은 국외여행을 목적으로 미뤘다. 그러다가 2006년 12월 국외여행을 이유로 7번째 입영을 연기하고, 1주일 뒤 치아 12개가 빠졌다는 이유로 진단서를 발급받아 재검을 신청했고, 그간 미뤄왔던 병역을 면제 받았다. 이 상황을 정상적이라고 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런 보도가 나간 이후 논란은 분명 더욱 거세질 것이고, 1박2일 측은 이제는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1박2일에서 기둥 역할을 했던 MC몽이 만약 빠진다면 1박2일에게는 큰 보배를 잃는 것이나 다름없다. MC몽이 1박2일에서 맡고 있는 비중은 강호동과 이수근과 같은 수준의 비중이기도 하다.


썩어도 준치라고 MC몽이 맡고 있는 역할은 무엇을 하고 있지 않아도 상당부분 이상의 역할을 해 주고 있다. 각종 게임이나 코미디 요소, 그리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 또한 굉장히 강한 편이다. 이수근이 제 역할을 해 주기 전과 후에도 MC몽은 매우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1박2일을 살렸었다. 그런 MC몽을 1박2일 측은 이제 어쩔 수 없이 하차를 시켜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생겼다.

1박2일 제작진은 당분간 그를 출연시키기 위해 주위의 시선과 욕을 먹을지라도 강행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1박2일을 사지로 몰아가는 일으로 생각이 된다. 시청자들은 그를 호락호락 봐주지 않을 것임은 분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대중들의 빗발치는 원성이 있는데도 만약 그가 계속해서 1박2일에 출연을 한다면, 그것은 시청자들이 단체로 1박2일 시청 반대 운동을 벌일 수 있는 일로 발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1박2일로서는 이번 보도로 인해서 경찰 조사와는 상관없이 엄청난 공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런 과정 속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그것이 궁금하다. 아무리 강해 보이는 프로그램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패떴'이 보여줬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1박2일은 어떻게라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하몽쇼도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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