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명품녀 대본폭로, 잘못의 본질은?

4억 명품녀, 패리스 힐튼을 능가하는 20대 명품녀가 등장을 했다는 것이 대부분 거짓말이라는 결론이 날 정도의 폭로를 명품녀로 알려진 김씨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서 밝혔다. 그 방송은 모든 것이 작가가 써 준 대본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이다. 이전에도 국세청의 세금 탈세 의혹 조사가 이뤄진다는 시점에서 대본대로라는 말을 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자세한 인터뷰를 하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왠지 인터뷰 후 뭔가 찜찜한 기분은 어쩔 수가 없게 되었다.

최초 방송은 Mnet의 '텐트인더시티' 녹화에 특별게스트로 출연해 당일 날 입었던 의상의 가격만 무려 4억 원이 넘는다고 밝혀 주위의 시선을 불러일으켰다. 거기에 당시 무직으로서 부모님이 주는 용돈으로만 호화스럽게 산다는 것을 말하며 입방아의 중심으로 서고 있었다. 사는 것도 강남구이며, 또 방송에서는 자신이 사용하는 드레스 룸을 공개하기도 했다.

명품 타조 가죽백 또한 엄청난 가격의 것들을 색깔별로 갖추어 놓고.. 이런 것은 굳이 기다리지 않아도 파리 본사에 직접가면 바로 살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더욱 허세에 찌든 명품녀라고 스스로 말을 하듯 이 가방들은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관상만 하는 전시품이라 가방에 매직으로 나만의 문구를 써 볼 생각이다.. 라고 까지 설명을 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방송의 자극적인 모습에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낀 시청자들은 급기야 폭발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김씨의 미니홈피에 자신들의 솔직하고 과격한 댓글로 그녀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기에 가만히 있었으면 사건도 그렇게 커지지 않았을 텐데 김씨는 자신은 열폭을 하는 대중들 쯤은 상관이 없다는 식의 말로 또 한 번 자극을 시켰다. "에라이 실컷 들 나불 대라~ 난 내일 록본기 힐즈에 가서 놀다 올 거다"라며 자극을 시킨다.

그러자 화가 난 일부 네티즌들은 적극적으로 국세청 홈페이지를 찾아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불법 증여가 있는지에 대한 수사를 종용하고 나섰다. 국세청 또한 논란이 커지며 엄정하게 수사를 하겠다는 말을 하며 사건은 점점 커져갔다.

여기에 방송 출연당시 목걸이를 착용하고 나온 키티 목걸이가 원래는 4,000만 원짜리였는데, 방송에서는 2억 짜리라며 거짓을 말 했다고 원 디자인을 했던 강코라는 곳에서 물고 늘어졌다. 강코는 돈도 다 입금을 안 했다고 하며 그녀를 공격한다. 명품녀는 그게 뭔 소리냐 하며 남친과 함께 쌍포로 강코 측에게 퍼부었다. 입금을 했는데 지금 와서 뭔 소리냐? 하며 오히려 너희들이 왈패들을 시켜 우리를 폭행하지 않았느냐! 라며 싸움은 번져갔다.

사건이 커지면서 직접적인 수사대상이 된 명품녀는 슬슬 꼬랑지에 불이 붙는 상황이 되며, 슬슬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며 하나씩 까발리는 것이 바로 Mnet측의 대본 때문에 라고 하며 비도덕적인 면을 부각시켰고, 곧바로 언론들은 대서특필하며 받아 쳐 줬다. Mnet의 방송윤리의식이 도마에 오르며 많은 이들의 욕을 먹기 시작했다. 이런 논란들이 벌어지자 Mnet측은 그러한 사실이 없다는 말로 대응을 했다.


조여오는 칼날 들이 더욱 더 비수로 다가오자 명품녀 김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문제의 방송은 대본대로 읽은 것이다. 방송에서 현실을 10배쯤 과장했습니다'라고 인터뷰를 했다. 그러며 작가들이 써 준 대본 때문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선 것. 또 그녀가 폭로를 한 것은 작가들이 '우리가 다 커버해 주겠다'고 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녀가 인터뷰에서 밝힌 것은 많았다. 그간 보여 왔던 자세와는 달리.. 무직도 아니요, 결혼한 유부녀도 아니다. 일본에서 가끔 모델을 하며 시간당 3만 엔씩 받고 산다. 일정한 직업이 아니니 무직으로 써 줬다.. 4,000만 원 짜리 목걸이라고 했는데 조금 업 시켜도 되겠네..라고 하기도 했다고 한다. 방송에서 나온 벤틀리 자동차 또한 리스한 차라고 해명성 폭로를 해 버렸다.

폭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텐트인더시티' 작가들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고 한다. 문제가 되면 해명 방송을 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오히려 잡아떼더라~ 라고 하며 말이다.

방송 내용에 대해서 폭로한 명품녀 김씨의 폭로로 인해서 Mnet은 어쩔 수 없이 많은 비난을 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어느 정도 선에서도 사건에 대한 인식을 하고 방송사 차원에서 해명성 기사나 방송을 통한 언급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방송사 스스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던 것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해명을 적극적으로 한다면 더 이상 일은 많이 커지지 않을 것이다.

방송사의 도덕적인 윤리의식이 바닥에 떨어진 것도 문제지만 일단 명품녀 김씨 또한 문제점을 많이 보이고 있기도 하다. 당당하게 자신을 비웃는 사람들에 대해서 반기를 들며 싸우던 그녀가 뭔가 쫓긴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며 인터뷰를 한 것과, 그 인터뷰에서 그간 화제로 떠올랐던 명품에 대해서 사실은 밝혀진 원가였다는 둥, 차는 리스를 한 것이다는 둥 뭔가 한 단계 아래로 끌어내리려는 모습이 눈에 띈다. 명품을 사는 것 또한 부모님이 주는 것과 자신이 버는 것의 반반 정도의 비율로 산다고 말을 바꾼다.

자신이 밝힌 말 중에 국세청 조사는 문제될 것이 없으니 당당하게 받겠노라고 하는 말을 한 것과는 뭔가 앞뒤가 안 맞는 말은, 바로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서 수사를 받을 사안을 가볍게 만들려고 조절을 하는 듯 한 제스처가 왠지 좋게 보이지 않게 만든다.

케이블 방송사인 Mnet은 좀 더 자극적인 방송을 위해서 출연자를 미리 교육시켜서 부풀린 것에 대한 책임에 대한 부분을 인정을 해야 할 듯하다. 방송사로서 잘못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면서 스스로를 정화시켜야 할 것이다. 아무리 케이블이라고 해도 정해진 수위가 있을 진데 그것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그것이 방송사라고 당당히 말을 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을 해야 할 것이다.

명품녀 김씨가 왠지 더 욕을 먹는 이유는 바로 대응의 자세였을 것이다. 아예 처음부터 방송 내용은 부풀려진 것이고, 대본에 의해서 했다고 말을 했다면 사그라질 일이었을 텐데도, 김씨는 싸움을 선택했었다. 대중들이 느끼는 명품녀의 모습은 상당히 거만해 보이고, 지독히도 건방져 보였다. 돈이 없어 무엇을 사고 싶어도 못 사고, 먹고 싶어도 제대로 먹어 보지도 못하는 대중들에게 실컷 나불대라~ 라는 말로 자극을 한 것은 큰 문제의 사안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바로 그런 것들이 명품녀가 욕을 많이 먹은 이유일 것이다.

단지 명품녀이기만 했다면 욕은 덜 먹었을 수도 있다. 그녀가 그 이후 보여준 수많은 대응들이 대중의 공분을 샀고, 결국 그녀와 부모님은 수사의 대상이 되었다. 그녀가 보여준 모습은 거짓말 - 건방짐 - 해명성폭로 등으로 점철된 모습이다. 물론 폭로를 통해서 방송사의 안 좋은 면을 까발린 것은 좋았지만, 그 이외의 모습이 결국 그녀를 욕먹게 한 주 원인이 되었다는 것쯤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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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6)

  • 2010.09.14 07:31

    비밀댓글입니다

    • 2010.09.15 04:48 신고

      음하핫 ㅋ 저도 그리 생각했었는데 ㅋ
      원래 어울림이라는 것이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닌 듯해요 ^^

  • 2010.09.14 07:52

    이 글을 보는데 왜이렇게 부끄러운 기분이 들까요...
    꼭 이래야만 하나 싶네요 ㅡㅡ;;
    하긴...나도 그래야만 보나?

    • 2010.09.15 04:50 신고

      어떤 이야기인지.. 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제 글도 그렇죠? 뭐 항상 쉬운 글이 있을까 싶군요.

  • 음..
    2010.09.14 09:11

    명품녀의 대응은.. 어떻게 해서든 말이 안됐을거 같네요..
    이미 방송나갔는데.. 그게 대본에 의한거고, 부풀려져있습니다..
    이렇게 해명할 수도 없고...
    (이렇게 하면 M.net vs 명품녀 진실게임이 더 앞당겨졌겠죠..)
    이미 방송나간 상태였으면 그냥 무대응이 나았을려나요?

  • 흠...
    2010.09.14 09:54

    명품녀가 좀 안됬다는 생각이 듬..........

  • 하늘못
    2010.09.14 10:21

    누구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를 비추는 중요한 거울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윗분께서 갑자기 공정사회를 외친 뒤에 터져나온 사건이라 더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 양극화 현상이 너무 심한 데 대해 일반 다수 국민들이 얼마나 예리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났으니까요. 흑진주 아버지의 자살 소식과 용광로에 산화해 간 한 청년의 너무나 안타까운 사건과 대비돼 우리들을 더 분노하게 하고, 아프게 한 것 같습니다. M넷에서 저런 프로그램을 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시대상을 반영한다고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저런 프로그램은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건 다른 시청자들의 선택권도 있으니까...암튼 우리 사회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관대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뒤늦게나마,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 ㅇㅇ
    2010.09.14 10:35

    제눈엔 탈세한거 물타기하는건데
    국세청이 만만한것도 아니고

    그냥 가산세까지 합쳐서 한 20억내고 그냥 잠수하시는게

  • 냅둬유
    2010.09.14 11:15

    저 여자가 4000원짜리 목걸이를 하든 10억짜리 목걸이를 하든 그냥 냅둬유

    • 냅둬유~
      2010.09.14 17:20

      멍청아 범법이란다... 그냥 두냐??

  • 2010.09.14 11:35

    맞아요. 그런데 정작 그녀는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한건지 전혀 모르는 것 같아요.

    • 2010.09.15 04:52 신고

      다른 것보다 스스로 너무 당당하다는 것이 안 좋은
      시선으로 비춰지고 있지. 나 또한 그리 생각한다는~ ^^;

  • 누노
    2010.09.14 11:41

    자신의 소비수준 가지고 대중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물어뜯는데 그 꼴을 찌질하게 보는건 어쩌면 당연한걸지도 모릅니다. 한국인들 근성이 근본적으로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남이 10억을 쓰던 100억을 쓰던 남의 사새활 영역까지 침범해서 욕바가지 퍼붓는게 정상이라고 보십니까? 부자들의 소비에 대한 열등감이 정말 심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양극화 된 스트레스를 다른쪽 편에 화풀이를 하려고 하지 정작 정치와 투표권에 대해선 심각하게 무관심한 나라...모순의 극을 달리네요.

    그리고..한국의 대중심리가 이러한데 걸핏하면 저런 프로들을 양산하는 케이블 프로그램부터 발을 못붙이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중들 다 낚아놓고..싸움 부추기고..뒤로 빠져있는 모양새죠...항상..

    • 달다
      2010.09.14 12:56

      이 문제의 본질이 단순히 다른이의 소비수준에 대한 비판의 문제는 아닐듯 싶습니다. 자신이 벌어서 자신이 소비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김경아씨의 경우는 케이블티비에 나와서 자신의 소비를 과시하며 그 소비의 근원이 자신이 아닌 부모에 의한 것이라고 자랑한 것이 문제일듯 싶습니다. 부모의 돈으로 사치스런 생활을 하는것이 도덕적으로 그리고 법적으로 옳으냐의 문제가 핵심일 듯 하군요. 더구나 그 과시가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고 김경아씨 본인의 초기대응도 적극적인 해명보다는 그러한 시선 자체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가 사건을 더욱 키운듯 합니다.
      케이블TV의 사회의 양극화를 부추기는 선정적인 방송내용과 사태해결에 있어 김경아씨 개인의 문제로 몰아가는 태도는 저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2010.09.14 13:07

      본인이 전혀 보호하려하지않는데도요?
      본인이 자발적으로 온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데..
      그리고 부모돈이 '자기돈'인가요?
      지돈 지가쓰는데 너네배아파서 그러냐? 이런말이
      늘따라나오는데 어이없어서...
      버젓한 성인이 '무직'으로 부모가주는 용돈으로
      외국까지 나가서 펑펑쓴다는데 비난못하는 사회가
      더 이상한데요?

    • 2010.09.15 04:54 신고

      말씀 주신 분들 말들 모두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

  • 2010.09.14 12:40

    참 한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 그냥 솔직히
    2010.09.14 13:21

    다찌질해보여
    저질방송을 위해 구린것 참 많은 m넷이나
    그 저질방송에 동조해서 부풀리고 자랑하며 출연한 명품녀나
    그 명품녀에 열폭하며 남 사생활에 필요 이상으로 쪼아대는 네티즌이나

    남이 10억을 쓰든 1000억을 쓰든 무슨 상관?
    나도 그리 많은 건 아닌데 그래도 할거 하면서 내 인생 행복하게 잘사는데 뭐
    행복이 돈에서 오나? (서양 고전 빌리자면) 금발의 어린아이보다 금화가 더 좋다는 건가?
    적당히 살만큼만 있으면 되는 거잖아

  • 그냥 솔직히
    2010.09.14 13:22

    아 그리고 이런 거 가지고 며칠씩 이슈화하는 언론도 찌질함
    솔직히 이것보단 알아야할 게 더 많은 거 같은데... 하도 이런게 메인을 차지하니까
    나도 이젠 이것보다 중요한 게 아무것도 안일어나는 거같아, 현실에서
    결코 그럴 리는 없을 텐데 말이죠.

  • 어영부영넘어가지말고
    2010.09.14 13:37

    진실규명해서 4천이건 이억이건 세금확실히 부과하도록

  • 2010.09.14 20:55

    끊임없이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네요....
    빨리 사건이 깔끔히 매듭지어지면 좋겠어요....

    • 2010.09.15 04:56 신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
      뭔가 웃기지 ㅋㅋ 밝은 소식 좀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

  • 2010.09.15 09:21

    이런 기사들은 점점 더 사건을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가는 특징이 있죠. --;

  • 쿠쿠
    2010.09.15 11:36

    사건에 진행상황을 지켜보면

    역시 부자아빠가 괜히 부자아빠가 아닌게 느껴지던데

    결국 세금 얼마 안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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