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새앨범, 훔쳐보기 본능 이용?

소녀시대 새 앨범을 앞두고 19일 오전 미니앨범 '훗'의 음원 일부가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가 되었다. 이 공개된 티저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방법의 아이디어가 묻어 있는 것이 새롭다. 19일 오전 공식사이트를 통해서 공개된 티저에는 지금까지 비슷한 방식대로 3명씩 짝을 이루어 단계별로 맛보기 이미지를 제공하려는 듯.. 서현과 제시카, 티파니의 이미지와 오디오 파일이 제공이 되었다.

오전에 맛보기 티저 음원들이 풀리고부터 네티즌들은 이미지와 오디오 파일을 영상으로 만들어 동영상 사이트에 게재하며 그 인기는 하루가 길지 않게 계속되고 있다. 거기에 일본에서의 활약이 담긴 영상까지 편집이 되어 가히 '소녀시대'에 대한 호기심과 열광은 대단히 크게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한국에서의 활약을 멈추고 일본으로 건너가 예상외의 인기를 얻고 전략이 바뀌었는지 한국에까지 짜투리로 활동을 하려는 듯 음반이 나오는 것에 '소녀시대'의 팬들은 그저 행복하기만 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들이 한국에서까지 활동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것은, 무엇보다 그녀들을 아끼기 때문에 일 것이다. 일본의 활동을 생각하면 그곳에서의 활동도 여의치 않을 텐데, 굳이 단기간이라고 해도 한국의 활동을 해야만 하냐는 것이다. 만약 그녀들이 한국에서 활동을 한다하면 좋아하는 대중들도 있겠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그녀들을 무기로 너무 큰 소모성의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비난의 화살을 소속사는 받을 수 있기도 하다.

이번 소녀시대가 발매하려는 미니앨범 '훗'을 들어보고 마케팅 스타일을 아주 조금 분석해 보면, 반드시 환영할 만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기존의 노래 또한 숨어있는 선정적인 면이 있었다고 한참 논란이 있었는데, 왠지 모를 느낌은 이번 앨범 '훗'에도 나오는 것 같아서 약간 미리 씁쓸한 면이 있다.

'훗' 앨범의 스타 노출 방식을 보면 기존에 한 번 사용이 되었던 방식대로 조별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번에는 공식사이트를 통해서 다트판을 이용해서 마치 게임을 하듯 마우스 클릭으로 사진을 보는 방식을 택했다. 간단하게 게임으로 생각하고, 겉만 본다면 이 방식은 왠지 신선하기도 하면서 기존 여느 사이트에서 했던 방식과도 비슷하다.

그러나 살펴보고 있자면 마치 '훔/쳐/보/기 심리'를 이용하는 듯 한 감정을 느끼게 해 준다. 다트판을 마우스로 클릭해서 카드모양의 마크를 맞추면 카메라 셔터가 열리는 것처럼 이미지는 그 안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 이미지는 먼저 공개된 3인의 이미지와 실루엣 사진들이다. 여기에 음성 파일까지 실행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가만히 보면 기존의 일본 게임의 미션 수행 방식을 따라한 것처럼 보인다. 각 미션을 해결하면 자신이 얻고자 하는 스타들의 이미지를 보는 단계를 거친다. 단번에 볼 수 있는 1차원적인 배열 방식이 아닌 게임처럼 진행되는 다트판의 움직임에 일반 네티즌들은 단 하나라도 빼놓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든 다트판의 모양을 다 맞추어 본다. 결국 네티즌들은 그녀들의 이미지들을 획득한다.

하지만 이런 미션 진행 방식에서 그들이 노린 노림수를 가만히 보자면 그것은 단지 이런 승부 근성을 가진 사람들의 심리만을 노린 것은 아니란 것을 조금은 알 수 있다. 바로 소녀시대가 어떤 모습을 새 앨범에서 보여줄지.. 그리고 그 앨범에서는 얼마나 노출을 했는지, 또 어떤 판타지를 제공해 줄지 보고 싶은 욕망을 건드리는 마케팅 방식을 선택한 것처럼 보인다.

단지 이런 룰렛게임 같은 방식의 다트판을 돌려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의 이미지를 훔/쳐/보/는 듯 한 감정보다 더 확실하게 '훔/쳐/보/기'와 연관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은 바로 그녀들의 티저 음원들로 확신을 조금은 더 할 수 있다.

그녀들은 약 5초가량의 노래 음원으로 전달하는 것이 바로 '나를 노렸어~ 나를 슈슈슈~' 라고 목소리를 풀어놓고 뇌쇄적으로 노래를 한다. 민감하게 받아들였다고 할 수도 있지만 바로 앞의 룰렛게임 방식의 이미지 노출방식과 함께 연결이 된 이 음원의 노골적인 섹시 추구 음원과 음색은 그것을 바로 엿보기 심리를 이용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너무 예민하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기도 하지만 한 번 쯤 이런 것을 의심해 보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은 그녀들의 소속사의 지금까지의 마케팅 방식을 생각하면 다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녀들을 아끼는 차원에서라도 말이다.

일본 진출을 하면서 한국적인 대중음악이 사랑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그들이 지금까지 받아들였던 일반적인 음악과는 달리 카라나 소녀시대가 사랑받을 수 있는 한 조건을 살펴보면 그들도 안 본 안무들이 어느 정도 섹시 컨셉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골반춤과 신체 일부분을 노출하는 방식이 기존 일본 그룹들보다도 예쁘고 선명한 컬러는 바로 그들이 왠지 새롭다고 느끼는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이번 앨범 전 앨범 또한 섹시컨셉으로 했는데, 이번 앨범조차도 큰 변화 없이 섹시컨셉으로 가려는 듯 보여서 왠지 소녀시대를 아끼면서도 동시에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제 소녀시대 음악은 더 이상 '소녀'라는 컨셉에서 멀어지는 듯하다. 예능에서 장난처럼 쓰이는 '숙녀'라는 말이 붙은 '숙녀시대'가 되려는 듯 보이는 것이 그녀들에게 과연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까도 생각을 해 보는 잠깐의 시간이다. 그녀들이 성공하길 바라지만 방식과 스타일에 있어서 약간 아쉬운 점이 있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나보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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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 2010.10.20 07:37

    소녀시대 한 번도 들어본적이 없네요.
    즐건 하루 되세요.

  • 2010.10.20 08:45

    훔쳐보기 즉 다른 사람을 그 사람이 모르게 지켜보기는 음습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원하는 사람 또한 많죠. 그것을 대놓고 이야기하지 않으려 해서 그렇지... 저도 그들을 너무 소모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니 말입니다...

  • 너무나 뻔한 몰아가기
    2010.10.20 10:43

    훔쳐보기라.....

    기본적으로 이번 미니앨범 홍보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하겠군요.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몰아가기 혹은 흠집내기 기사나 안티들의 악플들과 닮아있습니다.



    007 제임스본드 오프닝 씨퀀스에서 차용한 이미지로 홍보하는 것이, 어떻게 '훔/쳐/보/기'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제는 일종의 곡 소개 방식의 하나로 정착되가고 있는 방식을 (다른 아이돌 그룹의 경우도 예외는 될 수 없는) 어떻게 '훔/쳐/보/기' 라는 논리적 비약으로 승화(?) 시키는지 궁금하군요. 그 의도가.





    다트게임으로 멤버 이미지를 공개하는 방식을 두고서, 마치 일본 게임을 연상했다고 하는데, 그런식의 억지를 한다면, 게임으로 미션수행하는 모든 것들이 다 연관지어지겠네요. 도무지 견련성이 너무 부족한 논리 아닌가요?

    아무리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로 쓴다지만, 심하셨습니다.


    오래된 클래식 영화처럼 보이는, 혹은 패러디 코미디 영화에서 볼 법한, 첩보물에서의 영화포스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는 어찌보면 고전적인 스타일입니다.


    특히나 007오프닝에서 보여진 이래, 하나의 아이콘이 된 카메라 셔터로 화면구성을 하는 것은 너무나 유명합니다. 이건 누가봐도, 그 이미지를 차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훔/쳐/보/기' 가 되는지요?


    걸그룹에서 섹시컨셉을 레트로타입으로 하는 것은 돌고돌는 트랜드죠. 특히나 7-80년대부터 팝시장에 노출되어 있었던 국내 가요시장이나 그 당시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패션계에서도 레트로 스타일을 차용하는 건 비일비재 합니다.

    다시말해서, 이건 어느 누구의 전유물도 아닐뿐더러, 대중문화예술의 한 장르 속에서 이해하면 될 일입니다.

    특히나 다양한 컨셉을 보여주는 아이돌그룹의 특성상(기존 가수들도 예외는 아니죠) 레트로가 됐든, 미래지향적인 스타일됐든 항상 열려 있어야 된다는 것이죠. 그 자체를 두고 딴지 걸기 시작하면, 그런 패션이나 이미지를 시도조차 하지 말라는 것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또한, 김용호라는 기자가 영화티져만 보고 악의적 기사를 작성했던 것처럼, 몇초되지도 않은 음원티져로 뇌새적이다 뭐다 하면서, 몰아가는 것도 억지스럽네요.

    님이 자문자답하듯이 너무 예민합니다. 어떤의도에서 그러는지는 님 스스로가 더 잘 알겠지요.

  • 2010.10.20 12:35

    이수만 사장이 참 머리가 비상한 것 같습니다. ㅡ.ㅡ;;

  • 과민반응..
    2010.10.20 17:18

    소시의 팬도 안티도 아닌 입장에서 보면 말입니다. 아, 소녀시대가 스파이걸 007같은 컨셉이구나 라고만 느낍니다. '아,재밌다. 다트해서 훔쳐보는 느낌이네.'라는 생각이나 느낌이 든 사람은 몇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가사는 꺼져줄게 잘살아, so sexy라는 제목의 노래처럼 저도 별로 듣기 좋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선정적?까지 느껴지진 않네요..

  • 헐 ㅡㅡ
    2010.10.21 16:45

    몰아가기심하네 ㅡㅡ

  • 훗...
    2010.10.21 18:05

    저는 글은 잘 이해못하겠지만
    일본에서 gee나온지도 별로 안됐는데
    벌써 한국에서 활동하면
    건강에 무리가 갈 듯한데
    소녀시대팬으로써 보고싶겠지만 아직은 한국활동보다는
    휴식을 취하는게 더 날듯... ㅜㅜ

  • ㅇㅇㅇ
    2010.11.05 14:13

    f(x)나 2ne1도 그래지만 궁금증 유발하기 위에서 실루엣만 달고
    스틸샷 같은거 데뷔할때 티저로 시간지나고 맴버별로 공개합니다.
    이것고 그거랑 다를께 없는건데 끼워맞추기 개쩌네..
    그리고 다트판은 레트로이다 보니 고전 레코드판에다가 고전폰트
    빈티지한 이미지 그때분위기로 재미있게 만든거일뿐인건데.
    어떤 상품이 나오면 홍보하기 위해서 처음에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실루엣
    발매날이 다가오면 진짜 이미지를 공개한다거나 티저로 제품홍보하고 다시 발매일날에
    실제 제품을 공개하는 이건 거의 모든것에 통용되는건데. 귀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라지만 글 너무 몰아간다. 시야를 넓히시라. 영화감독 봉준호가
    너무쓸떼 없이 분석한다고 뭐라뭐라했는데. 딱 그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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