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신정환 공백 살린 김희철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0. 11. 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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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김희철이 라디오스타에 빈자리인 신정환 공석자리를 메우러 세 번째 진행보조자로 출연을 했다. 첫 번째 진행 보조로 부활의 김태원이 출연을 했고, 두 번째가 H.O.T 출신의 토니안이 출연을 해서 나름대로의 재미를 주고 갔다. 그러나 세 번째 출연을 한 김희철은 오랜 진행 경험을 살려서 전혀 분위기에 위축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많은 활약상을 보여줬다.
라디오스타에서 신정환의 자리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은 솔직히 말해서 전무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능력에 다가갈 수 있는 진행자를 찾아본다면 본 필자는 첫 번째로 김희철을 먼저 뽑기에 주저함이 없었다. 그런데 그가 세 번째 공동 진행자 테스트를 본 것은 반갑기도 하고 왠지 나오기 전 역시나 잘 해 낼까? 안정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까? 하는 관심사가 자연스레 가게 되었다.
그러나 김희철은 그런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켰다. 그의 능력의 40% 가량의 끼를 보여줬다고 생각하는 방송이었지만, 그래도 김희철이기에 기존 진행자들과 함께 분위기를 완전히 맞추어 가며 치고 빠지는 노련함을 보여준 것은 라디오스타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물이란 것을 기대케 했다.
물론 기존 출연을 했던 두 스타인 '김태원'과 '토니 안'의 활약이 안 좋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분명 많은 활약을 했고, 시청자들도 어느 정도 만족을 할 수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많은 웃음을 주었다. 그렇기에 토니안은 그 활약이 눈에 띄어 본격적으로 '뜨거운 형제들'에 전격 활용인원으로 보강이 되며 앞으로 많은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김태원 또한 기존에 출연하는 남자의 자격과 함께 들어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간 것은 두 말 할 필요 없이 사실이다.
다음 주 방송까지 김희철의 활약이 담긴 방송이 나오고, 그 이후 다시 몇 사람들의 공동 진행자를 뽑기 위한 자체심사는 계속 될 것이다. 더불어 심사에는 시청자들의 반응과 시청률 등이 적용될 듯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얼마나 강인하게 여러 심사자들을 만족시키느냐 일 것이다.
현재로 봐서는 다들 잘 했고, 앞으로도 몇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겠지만.. 가장 기대되는 안정주는 바로 김희철이라고 말하고 싶다. 김희철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유망주다. 현재도 많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지만, 프로그램이 방황을 하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즉 시행착오 단계를 거치지 않게 해 줄 수 있는 카드가 바로 김희철임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을 할 듯하다.
김희철이 이번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봐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등장하자마자 '제가 처음 라디오스타를 시청 했을 뗀 이렇게까지 오래갈 줄 사실 몰랐다'는 도발을 하며 기존 멤버들을 재밌게 놀라키고, 태연하게 공석을 바라보며 '저 자리는 내 것'이라는 눈길을 보내며 적극성을 보여준다.
또한 게스트로 나온 '이적'과 '싸이'와도 얘기를 나누면서 빠지지 않는 이야기들에 동참하게 된다. 그의 특이하고 4차원 적인 이야기들은 멤버들뿐만 아니라 싸이와 이적을 동시에 놀라키는 경험을 하게 해 준다.
특이하게도 김희철은 방송 이미지에서 차분한 스타일 보다는 뭔가 강한 캐릭터나 엽기적인 캐릭터인 '김구라'나 '싸이' 등을 동경하며 지낸 것도 그가 이렇게 멋진 활약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준 듯하다.
기본적으로 라디오스타의 이미지가 세고 강한 이미지인데 김희철은 그런 면에서 뒤지지 않는 면을 보여준다. 다만 나이가 약간 어릴 뿐이지만 충분히 끼와 재능으로 그 부분을 잘 완충해 나가며 활약을 할 수 있는 면을 보여주는 것은 그가 라디오스타에 적절한 이미지란 것을 인식시켜 주는 면이 된다. 또 하나의 활약을 보여준 것은, 자신이 차후 진행이 되는 방송에도 출연을 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에 대해, 기존 멤버들이 욕심내지 말라는 듯 이야기를 하니.. 그럼 낙점 안 돼도 돼요~라며 적절히 튕기는 모습도 웃음과 재미를 주었다.
김희철이 적절하다고 느끼는 것은 바로 게스트로 오는 사람들을 골려줄 수 있고, 주눅 들지 않을 수 있는 소양을 지닌 것으로 그 이유를 말 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라디오스타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또한 조금은 까부는 이미지라고 해도 그는 예의를 아는 인물이기에 적절한 중간자 입장을 취할 수 있음은 큰 무기가 될 듯하다. 멤버들과 게스트들 누구에게도 김희철은 재밌으면서, 상대 질문자나 토크 대상으로서 안성맞춤이기에 더 없이 좋은 신정환의 공석 메우기 적절 인물이라고 생각이 드는 이유다. 이번 방송은 신정환이 없는 자리를 완벽방어한 김희철의 방송분이 되지 않았나 하는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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