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재판, 치과의사 증언 신뢰가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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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의 병역기피에 대한 2차 공판이 끝난 가운데, 그의 병역 논란에 있어서 더욱 신뢰가 안 갈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아 매우 아쉬움이 묻어난다. 어쩌면 정해져 있던 것 같은 흐름 같아서 보여서인지 재판 자체가 그리 깨끗하게만 지켜보기는 어려운 것이 현재의 상황인 듯싶다. 1차 공판에서는 특별히 증거를 내세울 만 한 것도 없이 그저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끝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MC몽은 뭔가 믿는 것이 있는 사람처럼 일관된 곤조를 보여줬다.

그렇다면 MC몽은 1차 공판 당시부터 2차 공판까지 자신은 뒤로 숨은 채 가만히 공판을 지켜보고 있었을까? 단지 자신이 당당하기 때문에 논란이 자연스레 해결이 되리라 생각해서 가만히 있었을까? 그것도 아니면 다 필요 없으니 빨리 결과만 발표해서 그냥 어떤 내용이라고 해도 따를 결심을 했을까? 여러 생각들이 그를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번 2차 공판은 미심쩍은 연관성과 시간들이 존재해서 불편한 시선을 거둬들일 수 없을 듯하다. 그간 오랜 시간을 거치며 뭔가 작은 증거라도 제시하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어야 할 MC몽은 변변히 한 번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할 증거를 대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당당하기만 한 그의 자세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중으로서는 화가 날 일이었다.

뭔가 믿는 것이 있어서 그렇구나! 라는 생각들을 가지게 되는 대중들이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대중들은 역시나 이번 2차 공판의 결과를 가지고 또 한 번 실망을 금치 못하게 되었다. 2차 공판의 결과는 결국 증인이 된, 아니 증인이 되어야만 했던 치과의사 5인이 무더기로 나와서 자신들의 결백만을 주장하는 웃지 못 할 모습을 보여줬다.

하나같이 그들은 자신들이 경찰의 강압적인 조사를 받았어야 했고, 미리 정해진 틀의 조서를 가져와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압력으로 조사에 임했음을 말하고 있다. 이 다섯 명의 증인들은 공통적으로 MC몽의 발치에 관한 의혹에 연루된 사람들로서 한 명 만이 발치의 주인공 의사였고, 나머지 4인은 MC몽의 발치에 관한 상담만을 하거나 다른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 볼 것을 권유한 의사들이었다. 그 중에는 자우림의 남편이기도 한 VJ출신의 김형규도 있다.

여기서 현 치과의사 김형규는 MC몽을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만났고, 자신에게 치료에 관한 상담을 해서 근무 중인 치과의 원장에게 검사를 받아보라고 추천했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대중으로서 이런 말에 의혹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은 바로 왜 자신이 치료를 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김형규뿐만이 아니고 다른 의사들조차도 치료보다는 다른 의사에게 미루는 입장을 보였고, 대부분 상담만을 한 모양새다.

결국 35번 치아니 46번 치아니 47번 치아니 하는 중요한  치아로서의 중요한 저작 기능과는 별개로 그들은 치료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뭔가 의혹을 남길 수 있는 떠밀기 식의 상담만을 했다. MC몽이 단지 상담을 한두 군데 해 본 것이라면 모를까 이곳저곳 상담을 한 내용조차 의혹을 떨쳐버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제 와서 왜 자신을 괴롭히냐는 식의 김형규의 부인은 세상에 뿌려질 의혹의 대상 중에 한 명이 자신이 되는 것에 대한 반항심으로도 보이는 것이 현재의 모양은 아닐까 한다. 김형규뿐만이 아니고 다른 의사들조차도 마찬가지다. 증인 출석을 통해서 언론에 새어 나올 수 있는 것에 대한 자신의 신상 노출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이 병역 의혹에 일조를 했는지에 대한 의혹에 대한 시선에 불편함을 내 비춘 모습이어서 그 불만이 그렇게 좋게만 보이지 않는다.

치과의사들이 주장하는 경찰의 강압수사에 대한 불만과 다른 치과 의사들까지 합세해서 일제히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근거로 내세운 것은 모두 똑같았다. 일치하기에 믿음성을 주는 것과는 달리, 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왠지 그동안 머리를 맞대고 빠져나갈 좋은 구실을 찾았던 시간들 같아서 불편할 수밖에 없다.

단지 발치를 했느냐, 안 했느냐!.. 발치에 관한 상담을 했느냐, 안했느냐? 로 그들은 자신들이 잘못을 행하는 곳에 동조를 했느냐? 안 했느냐? 로 될 수 있음에 미리 신상을 단속하고 나선 모습으로 밖에 안 보인다. 결정적으로 상담만을 한 것은 죄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상담을 통해서 발치로 인한 군면제의 가능성을 이야기 했다면 그것은 죄가 될 수도 있다.

치과의사 5인이 일제히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서 MC몽의 발치와는 하등 관계가 없다는 식의 주장과 그 과정에서 경찰의 강압수사가 있었다는 말은 중요한 반전의 기회가 되는 듯하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들 모두와는 상관없다고 할 수는 있으나 자신도 모르게 MC몽의 의도에 따라서 발치를 해 주거나, 또한 자신도 모르게 상담에 참여했다는 것이 위기로 몰릴 수 있음에 부인은 했지만 결과에 따라서 불명예를 입을 수 있음에 그들이 취한 방어적인 법정 증언은 스스로에게 당당하지 못한 모양새로 남을 것 같다.

차라리 그런 의도는 모른 체 상담만을 했고, 그 후에 별 치료에 대한 반응이 없어서 잊고 지냈다~ 라는 식의 답변이 나왔다면 오히려 믿을 수 있을 테지만 왠지 하나같이 말을 맞춘 것 같은 그들의 말은 그래서 신임이 가지 않는다. 단지 부인하는 모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보여주는 듯하다.

발치를 한 고의성도 문제겠지만 과정을 빼놓은 2차 공판의 단순한 끝맺음은 그래서 불만일 수밖에 없다.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수없이 많은 증거들과 그 증거들 속에서 MC몽이 미뤄왔던 과정들에 대한 것은 모두 잊은 채 단순히 발치한 의사 찾기 놀이만을 하는 모습이 그래서 불만인 것이다. 결과론의 발치만이 문제가 아니라, 병역기피에 대한 의도성이 농후한 그간의 학원과 모포털 질문, 그리고 브/로/커 연결고리, 그 모든 것들을 통한 오랜 시간의 연기 과정들이 더 지탄을 받아야 함에도 그것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모습이 대중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이다.

이번 5인의 치과의사 그리고 그 중 한 명인 김형규의 증언에서 보인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는 그들이 주장하는 것이고, 갑자기 돌변한 그들의 모습에 당황한 검찰이나 경찰의 모습은 그래서 더 안쓰럽다. 단지 돌변한 그들의 모습이 당황스러워 말도 못하는 모습이 우습기까지 하다. 다른 주장은 하지도 못한 채 끌려가는 모습이 말이다. 

치과의사들의 증언이 신뢰가 안 가는 것은 바로 경찰의 강압수사에 못 이겨 자신이 뜻을 굽혔다는 말에서 때문이기도 하다. 미리 만들어진 조서에 자신이 인정했다는 말이 신뢰가 가지를 않는다. 다른 의사들도 이야기 했지만 5회에 걸친 방문과 강압들, 그리고 5회를 거치며 조서가 꾸며진 내용에 의해 인정하게 되었던 내용은 단지 한 번에 수사가 된 내용이 아님을 그들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조서가 강압만으로 꾸며진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다섯 번의 방문을 통한 수사에 의해서 꾸며진 조서는 그래서 정리가 된 것이고, 미리 만들어진 조서가 강압수사에 의한 인정이었다는 김형규의 증언은 앞뒤가 안 맞는 말 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침묵으로 일관하는 MC몽. 시간이 지난 후에 돌변한 5인의 치과의사들의 갑작스레 한결같은 경찰의 강압수사 코멘트. 왠지 뭔가 숨기려는 자들의 모습은 아닌가 하는 모습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MC몽이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 주변에 더 이상 피해 끼치지 않게 말이다.

p.s ; 김형규가 신뢰가 안 간다는 말 보다는 시기상 치과의사들의 같은 행동들에 의문이 들어서 남긴 글이 조금 대상이 김형규로 갔군요. 무엇보다 MC몽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이 되네요. 제목은 수정했습니다. 김형규 보다는 전체로 생각을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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