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수영, 여린 가슴에도 사랑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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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수영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작고 여린 가슴에도 사랑의 마음은 큰 바다 만큼이나 크다는 것을 보여주듯, 그 여린 마음에 사랑의 마음 하나를 열어 보여주며 감동을 전해주었다. 아이돌의 가벼운 이미지 보다는 한 여성으로.. 숙녀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모자람은 전혀 없었다.

수영이는 사실 이 방송이 있기 전 자신의 진심과는 달리 오해 받는 일을 당했다. 자신은 진심에서 우러나와서 한 일이 그저 일반 대중들에게는 선심 쓰는 듯 한 대접의 봉사 활동이나 생색내기식 방문인가 하는 오해의 시선을 받는 일이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전 농구 코치 박승일의 문병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며 진심과는 먼 오해의 시선들을 많이 받았다. 그렇다고 당시에 자세한 내용도 첨부하지 않아서 일반 대중은 그렇게 오해만을 하게 되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억지로 해명하기 보다는 진심을 다한 박승일의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내며 어느 덧 이야기 마지막 부분에는 수영이의 눈물은 그것이 오해였다는 것을 진심 가득하게 느끼게 되었다. 그러면서 당시 욕을 먹던 수영이의 진심이 진정성이 있었다는 것을 느끼고 나니 지금까지 봐왔던 수영과는 뭔가 다른 성숙한 숙녀를 보는 듯 이미지가 좋아짐을 느끼게 된 것이다. 뭐 그렇다고 수영이 이미지가 그렇게 안 좋았다는 것은 아니다. 오해의 시선에서 억울함이 있었으니 그것을 참아낸 수영이 오히려 대견하기 까지 했다.

지난 기사에는 수영과 함께 신세경이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백승일 코치의 병문안을 가서 형식적으로 보이는 뽀뽀를 했다고 대중들에게 쓴소리를 얻어먹은 기억이 있다.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는 것이니만큼 대중들 또한 일방향으로 오는 것을 거르지 못하고 쓴소리를 한 것이기에 무조건 나무랄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안타까움도 있었다.

다행히도 수영이 오해를 받고 있던 것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풀린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이 된다.

"내 사랑 내 곁에"

라는 제목으로 백승일 코치의 러브스토리가 전해지기 시작한다. 2002년 박승일 선수는 코치 수업을 받기 위해 유학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하늘도 무심하다고 했던가! 청천벽력 같은 '루게릭병'이 그에게 찾아왔다고 한다. 병을 앓기 시작한 이후 8년째인 올 해 그의 나이는 39세.

박선수를 후원하던 동해(슈퍼주니어 멤버)의 소개로 찾은 그의 병실에서 슬프고 안타까운, 그리고 그 너머로 찾아온 그들의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수영은 전한다. 수영이는 병문안을 하기 전 박승일 선수를 그저 TV로, 기사로만 알았다고 한다. 바로 우리처럼! 그러나 박승일 선수가 평소 좋아하던 소녀시대 수영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전해들은 동해의 말에 선뜻 찾은 수영은 그들의 러브스토리를 듣게되고 전하게 된다.


갑자기 찾아온 병으로 박승일 선수는 전처와 이혼을 결심하고 헤어짐을 선택한다. 그러나 박승일 선수에게는 첫 사랑이 있었고, 그녀는 김중현 씨였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다는 방송이 나오자 지금의 여친인 김중현 씨는 방송국을 통해서 수소문을 하여 그에게 찾아왔다고 한다. 결혼하기 전 첫 사랑이었던 김중현 씨와는 묘하게도 박선수는 인연이 안 맞는 듯 계속해서 엇갈리는 시간들이 지나갔었고, 그렇게 전 처와 결혼을 했었다고 한다.

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고 첫 사랑이었던 여친이 찾아오며 차츰 힘이 되어줬고, 너무도 힘든 아픔을 겪던 박승일 선수는 용기를 내어 현 여친에게 "나랑 다시 시작해 줄래" 라고 물어 보는데, 흔쾌히 여친은 "그래"라며 수락을 했고, 그렇게 8년의 인연은 시작이 되었다.

지금은 이렇게 함께 하고 있지만, 인연이 엇갈리던 시절은 수없이 많은 엇갈림의 연속이었음을 말해 주었다고 한다. 일례로 농구 시합을 하며 여친(김중현 씨)을 위해서 VIP티켓을 티켓박스에 맡겨 놓았지만, 그것을 생각 못 한 여친은 그의 마음과는 달리 꼭 보고 싶은 마음에 암표라도 사서 들어간다. 그러나 박선수가 만들어 둔 VIP석과는 다른 곳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여친과 박승일 선수는 그렇게 엇갈리는 듯 한 마음을 여러 사건 등으로 가지게 된다. 한 예지만 그들은 그렇게 계속해서 서로의 인연이 힘듦을 느꼈고, 다른 길로 가게 되었다.

다시 만난 처음의 연인은 잠시 떨어져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 그 마음을 확인하고 떨어질 수 없는 애틋한 인연으로 이어진 것은 감동적일 수밖에 없다.

수영은 이런 이야기들을 하며 사실은 말하기 힘든 박선수를 대신해서 자리에 나온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며 이곳에서 그가 하는 말을 옮겨서 메달을 따게 되면 꼭 가져다주리라는 말을 하며 진심을 보여주게 된다. 수영 자신보다는 TV를 통해서 하고 싶은 박선수 커플의 러브스토리를 수영이 입을 통해서 한 것이기에 박선수와 그의 여친은 만족해 할 듯하다. 더불어 수영이의 진심어린 눈물이 더욱 그 사연에 힘을 실어 준 것 같아 시청자로서 고맙기까지 하다.

방송에서는 박선수의 책인 "눈으로 희망을 쓰다" 가 소개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은 수익금이 나는 것으로 전문요양소 건립에 쓰여진다고 한다. 꼭 한 번 관심을 가져달라는 수영이의 말이 기특할 수밖에 없는 방송이었다. 혹시나 울까봐 억지로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과 모든 이야기를 마치고 끝에 영상 편지로 남기는 말에 그만 눈물을 흘린 수영이 참으로 예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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