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부 블로거중 기자들의 막장성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09. 2. 2.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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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2 02:50 신고
"저는 김구라씨가 '동성애를 아름답게 바라보고 있는 여성들에게 이대근과 마흥식씨를 떠올리면서 동성애가 아름답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하라'는 주장을 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허재현님 말씀이죠~..
이 말 하신거 정말 정확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틀리나요? 저도 동감하는 얘기에요 맞아요.
김구라는 동성애를 옹호하지도 않았고.. 또 그렇다고 동성애를 가진 사람을 비하하지도 않았습니다. -
허재현2009.02.02 05:01
안녕하세요. 님의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우연히 발견을 했네요.
방송을 실제로 보셨다면 김구라씨가 동성애를 옹호하기 위한 주장을 펴기 위해 '잘생긴 외모에만 혹해 동성애를 좋게 보는 여성들을 풍자하기 위해' 저런 이대근-마흥식 농담을 편 것은 아니란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온갖 논쟁이 오고간 끝에 박미선씨가 김구라씨에게 "<브로크백마운틴>에서 김구라씨는 동성애만 본 것이다"며 비판을 합니다. 그 때 김구라씨는 전혀 반박하지 않아요. 만약 자신이 동성애를 비판하기 위한 농담이 아니라 풍자를 하려했던 의도였더라면, 그 때 반박을 해야 했지 않나 싶습니다.
또 김구라씨와 논쟁을 벌이던 호란씨가 "(좀 덜 잘 생긴 배우인) 송강호씨와 최민식씨가 연기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고 말했을 때도, 김구라씨는 계속 "이대근과 마흥식씨를 떠올리라"고 얘기합니다.
자신이 동성애자를 비하하려는 뜻이 아니었다면, 호란씨가 자기 뜻을 뭔가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김구라씨가 '동성애를 아름답게 바라보고 있는 여성들에게 이대근과 마흥식씨가 방앗간에서 관계를 맺는 것을 떠올리면서 동성애를 다시 생각해보라'는 주장을 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물론, 김씨의 말이 다소 모호하고, 편집이 중간중간 되어서 그의 진의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측면은 있을 수 있었겠습니다.
그래서 다소 좀 그의 말을 과하게 해석한 측면은 없었는지 스스로 좀 돌이켜보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도 좀 포스팅이 정갈하진 못했단 생각이 듭니다.
제가 정말 특종이나 노리는 막장기자로 보였다는 것에 대해선 좀 억울한 생각이 없지 않은 반면,(전 정말 성적소수자에 대한 그릇된 편견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래도 반성해야겠단 생각도 드네요.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쓰는 글이다 할 지라도, 좀 더 신중하고 논리적으로 글을 써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개인블로그니까 좀 이해해달라는 건 구차한 변명 같습니다. 기자로서, 어떤 곳에 포스팅을 하건간에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끔한 지적, 고맙습니다.
님이나 저나, 앞으로도 블로그를 통해 좋은 글들 많이 썼으면 좋겠습니다. -
한겨레독자2009.02.02 06:48
저는 님의 주장 자체(막장 연예 기사들 넘친다)는 옳을 수 있으나, 저 두분 기자의 글을 예를 들어, 막장기자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저 허모 기자란 분은 블로거뉴스들 중에서도 꽤 유명한 분입니다. 비교적 논리적인 글을 쓰시는 분입니다. 다 읽어본 건 아니지만. 특히 사회 이슈를 다룰 때 그렇더군요. 사회부 기자라서 그런가 봅니다.
그렇다고 이번에 저 기자분이 쓴 연예 관련 포스팅 글이 딱히 문제가 있다고도 보진 않습니다.
그냥 논쟁의 대상이 되었을 뿐이죠. 실제 김구라의 말이 좀 애매한 구석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이리 해석하면 이렇게. 저리 해석하면 저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기자 분의 글에 동의하는 댓글들도 비슷하게 많이 달려 있더군요. 님이 글에서 표현하신 것과는 달리 말이죠.
밑의 3M흥업 기자는 팩트 확인을 안하고 썼다니까 그렇다치더라도, 아무리 생각해도 님이 좀 오버반응이십니다.
게다가 3M흥업 자주 가보셨나요? 거기엔 정말 주옥같은 문화연예 비평글들 많이 올라옵니다. 여러 옥석같은 글들은 깡그리 무시하시고, 어떤 포스팅 하나만 보고 그 기자가 막장 기자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까.
게다가 시험도 안보고 뽑힌 기자처럼 모욕을 하시다니요. 정말 그 기자분들의 다른 글은 두루 읽어보셨는지...
일관 되게 그런 막장 글을 생산하는 기자들에게나 막장기자 표현을 하셨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어쩌다 꼬투리 하나 잡혔다고 저 분들을 막장 기자들과 도매급으로 매도하시는 것은 틀린 선택이셨습니다. 님이야 말로 기사를 어떻게든 만들어보고자 억지로 예를 찾으신 것은 아닌지요?
디워 논쟁글을 쓰신 진중권씨 같은 분에게, 막장 지식인이라고 한 격이라고 할까요. 진중권씨도 때론 실수하시는데 그 분의 실수 하나를 두고 막장 지식인이라고 한 것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아무튼요. 저도 쓰레기같은 막장 연예기사들 싫어합니다. 하지만, 그 예는 정말 잘못 고르셨습니다. -
2009.02.02 07:57 신고
글 잘 읽엇습니다.블로거 뉴스를 접한지 한달이 쫌 넘어가내요.블로거뉴스를 접하면서 뉴스포스팅을 하시는 분들이 첨엔 전부 일반인 들인지 알고 글을 읽었는대 너무 글도 잘쓰고 해서 나도 또다른 취미를 가져볼까 하는 마음에 글도 많이 읽고 허접한글도 몇개 올렷습니다.글을 읽다 보니 좋은글도 많은 반면 비판글도 많앗습니다.그래도 개인의 주간적인 생각들이 있기에 그리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케이블tv 뉴스를 보는대 블로그 뉴스에서 활동 하시는 분이 문화평론가로 나오더군요.그땐 솔직히 짜증이 밀려 오더군요.그분은 개인 블로그가 아닌 프로 엿습니다.그냥 일반인의 논리 있는글과 소위 그방면의 프로가 적는글은 읽는 사람들의 받아들이는 정도가 틀립니다.
블로거뉴스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수 있는 공간입니다,다음 메인을 보면 언론뉴스가 있고 밑에 블로그,카페 메인이 있습니다,언론뉴스 소위 기자,전문 지식을 가진 프로들이죠,블로거뉴스 제목그대로 보면 일반인들의 이야기라고도 해석이 되내요,독자들이 블로거 뉴스를 보는 이유중 하나는 언론뉴스의 딱딱함과 기자들이 말하기 어려운 부분을 시원시원하게 자기 생각을 적어놓은글을 읽는게 아닐까 합니다,
블로거뉴스에 기자들이 많다...그럼 블로거뉴스도 언론?..이렇게 되면 블로거뉴스의 막장이 눈앞에 보인다? 블로거뉴스라는 타이틀이 무색해 지내요
블로거뉴스의 프로 기자님들은 언론에서의 딱딱한 논리글이 아닌 언론에서 볼수없는 인간미 넘치는 뉴스를 포스팅 햇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허재현님의 덧글도 잘 읽엇습니다,겸손에 한표 던집니다,더 좋은글 부탁 드려요^^ -
aa2009.02.02 09:11
허재현블로그는 막장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댓글로 판단해서는 이상한 사람은 아닌듯
(김구라에 관한 포스팅은 좀 오바였다고 생각되지만..)
3m흥업은 인기가 많아서 인지 가끔 링크 따라 들어가서 가끔 보면
막장 기사 정말 많아보이던데, 적어도 주옥같은 포스팅이라는 느낌은 절대 안들었어요.
맨날 부정적 기사만 넘쳐나는 대표적 블로그던데..
그런데 링크만 안 걸었다 뿐이지 누군지 뻔히 알게 포스팅을 하시면
대노코 씹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