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갤러리 바람나그네 2011. 10. 12. 06:20
밤하늘에 꽃이 피었습니다. 매년 10월이 되면 밤하늘에 여지없이 한 번씩 출몰하는 그 불꽃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촉촉한 꽃향을 수놓고 사라집니다. 고작 1시간 30분도 안 되는 시간 안에 피어나는 꽃이지만, 그 아름다움은 어느 꽃보다도 아름다운 그것이었습니다. 그렇게 10월 초 여의도 밤하늘에는 꽃이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연인들의 가슴에는 사랑의 꽃봉오리로 수놓아지고, 직장인들 가슴에는 응어리진 화병을 뚫어주는 불꽃의 줄기로 새겨지며, 그 수많은 인파들은 불꽃의 뿌리로 그려지죠. 이 모든 요소가 하나의 아름다운 축제를 밝혀주는 요소입니다. 2011 서울불꽃축제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점점 불꽃이 아름다움을 잃는 것은 행사에만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프로그램이 내실이 없어지며 자연스레 그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