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10. 5. 13:32
특집 마지막화에서 그려진 MBC FM4U 일일 DJ 유재석의 재석 노트는 ‘잊는다는 건 죄가 되기도 한다’는 메시지를 주며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안겼다.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대중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故 권리세와 고은비를 잊고 있었다. 틈틈이, 아니 그녀들의 노래가 들려올 때 문뜩 생각나기는 했지만, 또 다른 생활에 치여 사는 대중은 그녀들을 무심코 잊고 살았다. 그녀들의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어디에서든 들려오는 상황임에도 무신경하게 지내온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다. 애써 기억하고자 노력하지 않아도, ‘너희는 꼭 잊고 살지 않겠다’던 다짐은 기억 속 한편으로 물러가 있었다. 그리고 다시금 유재석이 불러온 그녀들에 대한 기억은, 잊고 살아왔던 것에 죄스러운 마음을 금치 못하게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