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1. 4. 19. 07:00
남자의 자격에 양준혁이 들어오며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적응 과정이 있기 전부터 이경규의 전매특허인 '몰래/카메라'는 새내기 양준혁에게 호된 신고식을 치르게 했다. 하지만 세월의 힘은 몰/카도 무뎌지게 만드는 것인지, 이경규의 아이디어의 치밀함이 없어지는 것인가? 라는 의문점을 동시에 가지게 하며 남자의 자격 몰래/카메라는 때 아닌 욕만 잔뜩 얻어먹게 되었다. 이도저도 아닌 몰/래카메라였다. 양준혁을 속이기 위해 준비된 마라톤 대회는 아이돌이나 연기자를 동원한 것보다도 별 실효성을 못 느끼게 했다. '치밀함'이 없어진 것은 결정적으로 재미있는 웃음 소재이기도 한 몰/카를 최대한 재미없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다. 그나마 조금 그 무뎌짐에 활기를 넣은 것은 KBS의 못난이이자, 구세주 같은 '전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