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5. 6. 14:34
유난히 빨리 철든 아이를 보고 드는 감정이라면 기특함이 먼저 드는 건 대다수의 감정일 것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지나치게 빨리 철이 들고 조숙한 모습을 보이는 아이를 보며 마음이 아픈 감정이 드는 것은, 아이가 그 나이에 보일 수 있는 철 없음의 권리마저 누리지 못하는 것처럼 보여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다. 특히 빨리 철든 이유가 불안한 가정의 상황 때문이라면 더욱 그런 생각이 강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은 더욱 그러한 생각이 강해진 편. RP(망막색소변성증)를 앓으며 시력을 잃은 그는 세상 모든 것을 잃는 듯한 절망을 겪어 왔음을 고백했다. 최초 RP 판정을 받고 패닉에 빠진 상황과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부정하는 단계를 거치고, 그 상황을 현실로 느끼며 분노했던 상황들. 그리고 수용의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