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9. 7. 1. 16:43
고작 예능 하나 못 보는 것에 뭐 그리 분노를 표하는가?라고 한다면 그건 이기적인 발상이다. 다수의 자유를 침해하는 말이기도 하니. 프로그램 편성이라는 건 최소한의 약속이며, 방송사가 쉽게 바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설령 급한 속보가 있어 방송 시간이 이동하거나 축소된다고 해도. 시청자에게는 최소한의 사과와 동의를 구해야 한다. 속보의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속보로 처리할 수 있어야 하는 건 기본이지만. 이번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는 이 기준이 무너졌다. 정부가 하는 모든 정치적 사안을 라이브 방송으로 틀어줘야 한다는 듯, 지상파는 물론이요. 종편까지 온갖 방송이 경쟁적으로 실시간 중계를 하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암묵적 룰이 된 주말 프로 스포츠 중계는 2시쯤 시작해 5시나 6시 사이에 끝나기에 마지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