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4. 7. 25. 08:05
노희경 작가의 새 드라마 는 사람 간의 관계를 바라볼 수 있는 일종의 학문과도 같다. 노희경의 관계학은 지극히 현실적이며, 환상을 주지 않는다. 그저 바라보고 바라봐야 보이는 것이고, 철저히 자신을 바라봤을 때 찾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기획의도에서 밝혔듯 노희경은 ‘우리가 인생에서 반드시 만나야 할 단 한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한다. 나 자신을 알아야 자신을 아낄 수 있고, 나 자신이 보여야 내 주변 사람도 보여 아끼고 아낌을 받는다는 진리. 그녀의 표현은 투박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를 최대한 화사하게 표현하려는 김규태 감독의 영상은 말하려 하는 메시지를 잘 녹여내 친절히 알리고 있다. 2화에서 볼 수 있던 장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트랜스젠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