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09. 12. 9. 06:19
선덕여왕이 58회를 지나고 있다. 58회 방송에서는 이 드라마가 선덕여왕이 주인공이 아닌 '미실과 비담'이 주인공인 드라마란 것을 확신 시켜주는 회가 된 듯하다. 워낙 이 두 배역의 배우가 카리스마 강하게 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중간부터 이 무게 균형이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상황이 벌어지며 이 드라마는 잘못 길을 가게 된 것 같다. 미실 배역을 맡은 고현정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점은 극과 극을 이루었고, 미실이 퇴장한 뒤 다른 곳에 비중을 못 두고 비담에게 자연스레 포커스가 이어지다 보니 억지스럽게 러브라인에 중점하며 극을 망쳐놓고 있다. 자연스레 비담의 난으로 이끌기 위한 포석이겠지만 너무 뜬금없는 스토리에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 되었다. 지금까지 선덕여왕에 빠져 산지도 꽤나 오래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