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4. 3. 07:30
참 이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간 못 보던 형태의 방송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경규의 못 보던 면을 본 것도 아닌데 ‘마리텔’ 출연으로 이경규는 뜻밖의 사랑을 받고 있어 의아하다. 그럼에도 그의 인기가 이해되는 건 오직 그만이 갖추고 있는 매력이 보여서다. 뜻밖의 현상은 그가 메인 MC가 아닌 패널 급. 아니 게스트로 출연하는 방송에 대한 신기함 때문에 시청자가 몰리는 현상이다. 지금까지 이경규는 패널로 등장하는 방송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패널이 되길 거부하지 않으며 여러 프로그램에 등장하고 있어 신기함을 준다. 그렇다고 과거에 없었던 모습은 아니다. 나 에도 등장했으니 지금 이런 모습이 마냥 신기한 것은 아니지만, 한 시대를 넘어 또 다른 세대는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기에 현재 그의 모습은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4. 2. 15:48
청춘에 자유로움이 없는 대한민국이란 것을 우리는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으로 한 번 더 알 수 있었다. 작든 크든 어느 정도의 실수는 적정 수준의 비판으로 넘어갈 수 있음에도 ‘개념이 없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여, 기어코 사과를 받아낸 것이 여론이고 언론이니, 각박하다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 사과를 받기 전까지 대중과 언론이 보인 모습은 광적이었다. 자신들이 그려놓은 플로 차트 순서대로 비판하고, 그 플로 차트대로 움직이길 바란 것이 이 사회의 모습이다. 대중은 ‘개념이 없다’, ‘사과는 안 하느냐’, ‘프로그램도 개념이 없다’며 들들 볶고, 언론도 그 분위기에 편승해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이어 프로그램 제작진에 연락해 들들 볶아 기어코 사과 방송을 내게 했다. 그들의 잘못은 분명하다. 비..
[토크] 방송, 문화, 연예 바람나그네 2016. 4. 1. 07:00
‘우결’ 측이 부인하면 언제나 그건 사실이 된다. 하차 기사에 대한 그들의 반응은 늘 대중이 생각하는 대로 흘러왔고, 투입된다는 인물이 거론될 땐 늘 투입됐기에, 그 사이클에 대중이 편할 리는 없다. 이 싸늘한 반응은 대부분 출연하는 인물로 향하는 것이 아닌 프로그램 측에 대한 불편한 반응이었기에 출연하고자 하는 연예 스타들도 갈피를 못 잡을 만하다. 나가자니 대중의 반응이 좋지 않고, 안 나가자니 또 다른 손해라 생각되기에 갈등할 수밖에 없는 일. 이번만 해도 ‘우결4’에 출연하고 있는 비투비 육성재와 레드벨벳 조이의 하차 소식이 전해졌고, 곽시양과 김소연의 하차 소식도 들렸다. 이 소식에 대중의 반응은 ‘늘 그랬기에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그에 더불어 투입 예정이라는 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과 마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