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시크릿 창피한 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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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시크릿'에게 김구라의 질문이 갔다.
"자기표절, 쑥스럽지 않았어요". 그 질문에 걸그룹 '시크릿'의 한선화와 송지은은 바로 말을 받아치며, "아뇨~ 자랑스러웠어요~ 그게 저희 색깔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라고 말이다. 이 말은 나에게 충격을 줬다. 

예능이라고 해도 가수로서의 가창력과 정체성을 생각지 않는 말을 아무런 고민도 없이 툭 내어뱉는다는 것은 사소하게 넘어갔지만, 결코 쉬이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의 말이었다. 어떻게 가수라고 하는 아이들이 자신의 곡에 대한 평가가 안 좋은 방향에서 흘러나온 것에, 쉽게 자신만의 컬러이기 때문에 좋다고 하는지가 황당함을 넘어 기가막히고 코가 막혀버릴 정도였다.

<라디오스타>에는 두 걸그룹이 출연을 했고, 대결 아닌 대결이 되었다. 언제든지 본 대열로 파고들기 위한 노력들을 해야 하는 2진급 가수들로서 '시크릿'과 '시스타'가 출연을 한 것이다. 그러나 행동거지와 노래실력들을 보면 시크릿보다는 오히려 시스타에게 점수를 더 후하게 주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그냥 예능 속에 모습으로 귀엽게 보려했지만, 그녀들이 적어도 가수라는 꼬리표를 조금이라도 달았다면 말을 그렇게 해서는 안 됐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현 가요계의 실력 없는 가수들의 득세들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양상은 오래되기는 했지만 요즘 부쩍 들어서 노래를 들을 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인기있는 가수들의 곡들을 보면 전부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수들 천지다. '아이돌'과 '걸그룹'이란 양분된 시장에서 실력있는 가수들의 가창력을 듣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그렇다고 실력있는 가수들이 활동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활동을 해도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비한 수준이기에 우리는 듣고 싶어도 실력있는 가수들의 노래를 듣지 못한다. 수많은 아이돌과 걸그룹의 홍수 속에 그저 듣기 싫으면 말라는 문화에서 자신만의 옛 노래 모음을 듣게 된다. 그러며 하는 말들은 그렇다. '요즘은 들을 만한 노래가 없어', '가수의 가창력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없어' 등등 반응은 당연히 좋지 않다.

사람들을 만나면 물어보는 것들은 아마 공통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다. "요즘 아이돌이나 걸그룹 가수들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묻게 되는 것. 그런데 답이 대부분 비슷하다. "글쎄?! 노래보다는 그냥 예쁘니까 보는 거 아니야"라고 되묻게 되는 것을 자주 경험한다.

'단지 예뻐서' 라는 말. 이 말은 참으로 비참한 말이 아닐 수 없다. '걸그룹 중 가창력 가진 아이들 대체 몇이나 될까' 라는 물음은 너도나도 하는 편이다. 입만 뻥긋, 춤만 추는 아이들을 보면 탄식이 흘러나오게 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문화에 지칠 대로 지친 것은 그렇다고 기성세대들만 그런 것이 아니다. 가장 아이돌과 걸그룹을 사랑하는 연령대의 대중들 또한 마찬가지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런 문화에 환멸을 느끼며, 점차 어린 대중들 또한 뭔가 좋아하기는 하지만 실력있는 가수들을 보고 싶어하는 감정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나온 새로운 문화는 MR를 제거를 통해서 가창력을 검수하는 완전치 못한 실력 검증에 나서게도 된다. 그 뿐이랴 어린 대중들은 기존 가수들의 노래가 감성을 울릴 때면 하는 말이 있다. "우와 가창력 쩔어", "CD 잡수셨나" 등으로 표현을 할 정도로 말은 안 하지만 현재의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자신도 모르게 수준 평가를 하곤 한다.

김구라는 이런 걸그룹 '시크릿'의 말에 시선을 돌려 작곡가이자 가수인 '윤종신'에게 되묻는다. "아니 작곡가로서 이런 것 어떻게 보시나요". 윤종신의 말은 나가다가 말았다. "뭐 자기 것이니까.."

아마 내가 윤종신이라고 해도 이 자리에서 반박을 하기에는 상당히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안 좋게 본다'라는 말을 했다면 분위기는 그렇게 좋지는 못 했을 것이다.

이런 말들이 나오게 된 계기는 바로 '시크릿'의 노래인 '마돈나'와 '매직'을 돌려가면서 불렀는데 한 곡 같은 분위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사실 본 필자가 지난 글로 굉장히 안 좋게 평가한 부분이기도 하다. 신인가수가 나와서 미니앨범이라고는 하나 전 앨범에서 보여진 곡과 거의 똑같은 노래를 전혀 새로운 곡인 양 들고 나와서 불러대는 것에 대한 안 좋은 평가이기도 했다. 이런 생각은 비단 본 필자만의 생각은 아니었음은 당시 반응이기도 했다.

작곡가의 '자기표절'이란 부분은.. 글쎄??... 허용은 되나(?) 결코 좋아 보이지 않는 뭐 그런 것?!.. 정도로 봐야 할 것이다. 여기서 윤종신이 말한 자기 것이니까! 라는 말은 그래도 다른 사람의 곡을 카피하는 것 보다는 낫지 않나! 하는 정도의 반응이었을 것으로 한 편 생각해 본다. 그러나 자신도 작곡가로서 계속해서 같은 패턴의 곡들만 뽑아내는 수준을 가지고 좋게 평가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예전 기존 가수들이나 가요계 관계자들 역시도 '자기표절'이란 부분에 상당히 안 좋은 평가를 내 놓은 적이 많다. 대표적으로 자기표절을 해 내는 작곡가들을 보면 '용감한 형제'나 '유영진' 등이 있고, '시크릿'의 작곡에는 강지원과 김기범이 있다.

'자기표절'이란 부분은 예민한 부분이다. 작곡가는 창조자이기도 하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고 연구하여 만들어 내는 사람을 말한다. 그런데 어느 노래가 좋다하여, 인기가 있었다 하여 질릴 대로 비슷한 노래들을 만들어 내는 것을 누구 좋아하겠는가. 그런 노래를 받아서 노래를 하고, 춤만 추는 붕어 걸그룹계 '시크릿'은 그래서 발전이 없어 보인다. 예민한 질문에 '자랑스럽다' 표현을 할 정도로 생각이 없는 것에는 눈물이 날 지경으로 슬프고 창피한 영혼으로 느껴짐은 어쩔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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