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백지영의 용감함과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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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주차 무릎팍에는 '백지영'이 출연했다. 용감한 선택 이었으나 구태여 왜 치부를 다시 들춰냈는지 동시에 생각이 든다. 치부는 벌써 사라진지 오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지 왜 한 번 더 들춰냈는지가 아쉬움이다. 어떤 생각으론 강호동을 살리려 우정 어린 선택을 한 건지까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도 이미지 좋은데 그것보다 높아질 방송은 냉정하게 말해서 아녔다. 그런데 자신의 치부였던 점을 용기내서 말 할 수 있는 것은 대단하긴 했다.

◈ 주제로 들고 나온 것 :  여성스러움이 부각이 안돼요..!! .
◈ 주제에 대한 답 : 여자가 빨래만 잘한다고 여자인가? 지금 보이는 그대로의 여성의 모습이 진정한 백지영의 여성스러움이니.. 그것으로 대중에게 부각되면 된다.

백지영은 그 동안 있었던 어려움과 그 곳에서 헤쳐 나올 수 있었던 과정을 진솔하게 얘기를 해줬다. 생각했던 것을 다 하지는 못했겠지만 주제로 들고 나온 것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것 같다. 그녀는 데뷔 과정부터 현재까지의 삶의 과정을 털어놓았다. 그녀의 치열했던 삶과 어려움, 주위의 도움을 볼 수 있어서 새로웠던 것 같다. 그녀의 주변에는 최고의 힘이 되는.. 쿨의 유리, 이지혜 등 몇 명의 멤버가 있다. 그 우정의 친구들은 백지영이 가장 힘들 때 함께 울어주고 슬픔을 나눴던 사람들 이었다. 만약에 주변에 그런 친구가 없었다면 참 힘들었을 것이다.

또 그 힘든 시기에 가장 힘을 줬던 애인은 조동혁 이었다. 갑자기 비디오 사건으로 쇼크를 받고.. 2주 동안 잠적을 하면서 아무 생각이 안 날 정도였고, 시간이 지나고 숨어서 지낼 때 9층에서 떨어져 죽으면 가장 깨끗하게 죽을 것 같았던 기분을 들려주었다. 죽고 싶어 질 만큼 힘들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자신의 비디오 사건으로 인해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여동생도 꿈이었던 음악 생활을 접었고, 부모님은 다니던 회사에 사표까지 내면서 그 미안함은 엄청 났다고 한다. 다행히 아버지의 회사 상사가 사표 수리를 안 하고 다독여서 지금까지 다니게 된 것에 감사를 전했다. 만약 사표가 수리되었다면 참 그 미안함에 충격은 더 했을 것이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3집을 발표를 했고.. 얼마 되지 않은 활동에 사람들의 냉정함은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처음 3집 활동을 하는 방송에서 나이 어린 친구들이 가운데 손가락을 펼치면서 야유를 보낼 때도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너무 이른 활동은 해당 소속사와의 계약 때문에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해야 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흘러서 6년 정도가 흘러 발표한 '사랑 안 해'로 1위에 복귀를 했고.. 그 계기가 바로 상처를 치유 할 수 있는 시작이었다. 어느 정도 사람들에게 잊혀 지기도 했고..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녀를 이해하는 분위기가 되었고... 그만큼 그녀가 노력하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서 지금의 인기는 완전히 회복될 수 있었다. 노력이 없었다면 그것은 힘든 일 이었을 것이다.

무릎팍에 자신의 가장 큰 치부를 들고 나올 수 있는 용기는 정말 대단한 것이다. 숨기고 싶었던 과거를 다시 스스로 들춰낸다는 것은 보통의 용기가 아닐 것이다. 그런데 그런 용기를 낸 것은 자신에게 떳떳하고 싶어서 일 것이다. 앞으로 활동을 계속 하면서 왠지 말 안하고 찜찜하게 넘어가는 것이 스스로 싫어서 결정을 했으리라 본다.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쳐 주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그냥 그 정도만 만족해야 할 방송이었으리라 본다. 그것으로만 백지영의 출연은 만족 할 것이다.
◈  잠시 생각해 볼 아쉬운 문제는... 다시 들춰내서 생긴 옛 애인 이였던 조동혁의 이름이 각종 매체에 다시 등장하는 것은 왠지 그렇게 좋을 일 만은 아니다. 항상 연기자인 조동혁에겐 백지영의 옛 애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니 말이다. 어쩌면 이번 방송으로 확실히 아니란 것을 심어줌은 좋겠지만 사람들은 쉽게 기억을 하려는 편이라 아마도 계속 조동혁을 백지영의 옛 남자로 여길지도 모른다. 그것이 아쉬운 점이다.
끝으로 무릎팍에 아쉬웠던 것은 ; 다른 사람에 비해 과하게 친절해 보였다는 것과.. 프로그램 시작 부분에서 보여진 장면 중.. 유세윤 과의 장난 장면이었다. 장난을 치는데 너무 심하게 복부를 걷어 차서 깜짝 놀랄을 정도였다.  제발 좀 적당히를 알았으면 좋겠다. 짜고 치며 얻어 맞는 장면이라고 하더라도 보는 사람은 아파 보이고 폭력 장면 처럼 느껴진다. 보는 사람에게도 예의 좀 차려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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