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나무, 촬영장 포토앤 톡
- [포토] 갤러리
- 2011. 11. 4. 06:20
728x90
가을 햇빛 찬란한 문경새재 야외촬영장에는 <뿌리깊은 나무>가 한창 촬영 중에 있습니다.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는 세종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라는 것은 다 아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워낙 흥미롭고 재미를 가져다주는 드라마이기에 뭐라 따로 설명을 안 드려도 아실 것 같아서 그런다지요.
이 글은 드라마 리뷰도 아니니 편안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뭐 사진으로만 봐도 된다는 소리죠. 이번 드라마 촬영장을 가게 된 것은 좀 더 배우들의 모습들을 가까운 곳에서 소개해 보고자 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보고 찍고 온 것은 강채윤 역의 '장혁'과 '신승환', '김기방' 정도였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기에 집에서 더 빨리 나오게 되었었지요. 그래도 시청자들이 함께 하는 촬영장 방문이었기에 여러 배우들이 나올 것 같다는 희망을 가지고 갔지만, '헉' 소리가 날 정도로 배우들은 없었습니다. 오로지 장혁 좀 보겠다고 간 꼴이 된 것이지요. 어흑! 장혁은 정말 많이 봤기에 다른 배우들을 좀 더 보고 싶었는데,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촬영장에는 가을이 무르익어 거리엔 이렇게도 예쁜 은행잎과 가을 낙엽들이 떨어져 운치있는 경관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나마 가을 풍경 내린 자연이라도 없었다면 대략 낭패였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발걸음이었죠.
같이 동행했던 지인 블로거들 또한 느끼는 심정은 비슷했을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배우들도 많지 않고, 촬영을 위한 동선 배치도 제대로 되지 않아 무척이나 짜증이 밀려오는 때이기도 했습니다. 노력은 했지만, 그 노력이 바랄 수밖에 없었던 이유야 조금은 이해를 해 줄 수 있지만, 또 진행을 못 한 것에는 짜증을 숨기지 못 할 것도 같군요.
그래도 가을 하늘과 산들은 가을 색동옷을 입고 멋진 풍경을 제공하여 주어 감탄하며 가게 되는 아주 소탈한 여행길이었습니다.
빨리 출발하다 보니 배가 꼬르륵 난리를 치는 게 아니겠습니까. 서울에서 문경까지 평일에 보통 2~3시간 거리라면 이번 방문길은 더 많이 걸렸기에 좀 힘들었습니다. 지인블로거들 아니면 수다도 못 떨고 갔겠지요.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중간에 기착한 곳에서 비빔밥을 그냥 배 좀 채우겠다고 퍼 먹고, 나온 곳의 자연은 정말 멋지더군요. 은행잎도 샛노랗게 익었고, 길거리 단풍들도 빨갛게 익어가는 거리는 무척이나 아름다움을 자랑했지요.
차 안에서 엑스트라 해 볼 사람 지원해 보라고 하는데, 제가 타고 간 차는 아무도 지원을 하지 않더군요. 같이 간 차량이 두 대가 더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지원자가 넘쳐났다고 하여 한 번 더 놀랐지요. 예전에 엑스트라 알바를 해 봤기에 뭐 궁금증은 없으니 저는 생각도 없었지요.
소품, 분장차들이 있는 입구에서 사진 한 장 날리고 들어갑니다.
문경새재 야외 세트장은 많은 사극이 찍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입구에는 수많은 사극드라마들의 흔적들이 자랑스레 걸려 있습니다. 최근에 <성균관 스캔들>과 <근초고왕>도 이곳에서 찍기도 했지요.
시청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행인원만 해도 꽤나 많은 것 같더군요. 도로 하나를 점령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세트장으로 진입하면서 오른쪽으로 보니 하늘도 예쁘고 산도 예쁘고, 세트장 전경도 너무 멋져 사진을 남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멀리서 장혁과 신승환, 김기방이 앉아서 큐사인을 받고 있더군요. 뭔가 조사를 해야 하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이 장면만 시작해서 끝까지 몇 씬 돌아가면서 찍더군요. 워낙 합이 많은 사극 씬들이기에 어쩔 수 없지요.
남아있는 흔적들을 찾으려는 겸사복 강채윤과 그의 짝꿍들의 활약이 더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맹렬한데, 더 맹렬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돌아보니 세트장이 더 보이고, 멀리 떨어져 있으니 촬영을 하는 제작진들과 그를 구경하는 시청자들의 모습이 옹기종기 해 보입니다. '자! 슛 들어갑니다. 조용히 해 주세요. 카메라 소리 들리면 안 됩니다. 조용히 해 주세요~'
그러나 모든 사람이 지키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더 보겠다고 카메라 앵글 안으로 기어들어 오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영 볼썽사나운 광경으로 보였지요.
배우들도 뭐라 하지 못하고 뛰어야 하는데, 제대로 뛰지도 못하는 것을 보니.. 보는 사람이 답답하더군요. 뻔히 동선이 확보가 되어야 하는데, 그 동선 안에 사람들이 있으니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더군요.
'아 이게 뭡니까'
어떤 분은 제작진이 슛 들어간다고 조용히 좀 해 달라고 부탁하자, '너나 조용히 해~'라며 버럭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그게 뭔 꼴같지 않은 짓입니까! 자식 보기에 창피한 일이지 않겠습니까?!
또 한 군데에서는 나이 드신 아저씨께서 전화가 오니 열심히 수다를 떠시더군요. 주위의 눈치들이 예사롭지 않은데도 말이죠.
제작진에게 '너나 조용히 해'라고 소리치시던 한 아주머님께서는 그 전 전화가 오니 재빠르게 받으시더군요. 전화기 소리가 우렁차게 울리고, 특유의 어머님들 웃는 소리 '깔깔깔' 소리를 내시며.. '네! 집사님~~' 이라며, 슛이 들어간 것은 아랑곳 하지 않고 받으시는 모습에 혀를 차게 되더군요.
나이는 어디로 드시는지 이해가 안 가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촬영장 이런 모습 정말 꼴불견이지 싶습니다.
이수혁(윤평 역)도 촬영을 위해 와 있더군요. 채윤과 함께 출상술에 있어서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죠.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배우들 간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죠. 서로 대화를 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이수혁은 누구 애인에서, 모델에서 이젠 배우까지 바운더리를 확장하는 군요.
잠깐 짬이 날 땐 카메라도 열심히 찍어주시고, 지나는 객들은 TV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놀라는 표정도 지어주시고 하는 한 때를 보냅니다.
중간 중간 잘 되고 있는지를 체크하고, 옮겨 다니며 한 씬 한 씬 찍어내는 배우들의 열정들이 좋아 보입니다.
'어이쿠! 어서오세요~!!'
강채윤 역의 '장혁'이 인사를 하면서 오네요.
뒤이어 신승환(좌), 김기방(우)이 차례로 옵니다.
왜 왔을까요?
그 이유는 시청자들의 현장방문에 기념 촬영해 주러 온 이유였지요.
촬영장을 어쩌다 한 번씩 가보게 되는데, 항상 걸리는 모습들은 많습니다. 어떨 때에는 제작진의 고압적인 모습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때도 있지만, 시청자이면서 관광객들이 일반인들의 모습들이 무척이나 괴로운 광경을 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더군요.
이번에 보인 시청자이며 관광객들이 세트장을 구경하면서 곱게 보지 않고 훼방을 놓는 장면들은 무척이나 안타까운 장면이었습니다.
이번에 SBS에서 초대되어 간 현장방문 시청자들 중에는 한두 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이를 잘 지켜줬습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세트장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이곳에 섞여서 촬영에 훼방을 놓아 도매급으로 이들이 욕을 먹는 현상은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아저씨들 아주머니들 제발 문화시민이 되자고요'
<뿌리깊은나무>의 재미는 그렇다고 떨어지지 않습니다. 너무 재밌는 드라마죠. 수목요일이 행복합니다.
이 글은 드라마 리뷰도 아니니 편안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뭐 사진으로만 봐도 된다는 소리죠. 이번 드라마 촬영장을 가게 된 것은 좀 더 배우들의 모습들을 가까운 곳에서 소개해 보고자 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보고 찍고 온 것은 강채윤 역의 '장혁'과 '신승환', '김기방' 정도였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기에 집에서 더 빨리 나오게 되었었지요. 그래도 시청자들이 함께 하는 촬영장 방문이었기에 여러 배우들이 나올 것 같다는 희망을 가지고 갔지만, '헉' 소리가 날 정도로 배우들은 없었습니다. 오로지 장혁 좀 보겠다고 간 꼴이 된 것이지요. 어흑! 장혁은 정말 많이 봤기에 다른 배우들을 좀 더 보고 싶었는데,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촬영장에는 가을이 무르익어 거리엔 이렇게도 예쁜 은행잎과 가을 낙엽들이 떨어져 운치있는 경관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나마 가을 풍경 내린 자연이라도 없었다면 대략 낭패였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발걸음이었죠.
같이 동행했던 지인 블로거들 또한 느끼는 심정은 비슷했을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배우들도 많지 않고, 촬영을 위한 동선 배치도 제대로 되지 않아 무척이나 짜증이 밀려오는 때이기도 했습니다. 노력은 했지만, 그 노력이 바랄 수밖에 없었던 이유야 조금은 이해를 해 줄 수 있지만, 또 진행을 못 한 것에는 짜증을 숨기지 못 할 것도 같군요.
그래도 가을 하늘과 산들은 가을 색동옷을 입고 멋진 풍경을 제공하여 주어 감탄하며 가게 되는 아주 소탈한 여행길이었습니다.
빨리 출발하다 보니 배가 꼬르륵 난리를 치는 게 아니겠습니까. 서울에서 문경까지 평일에 보통 2~3시간 거리라면 이번 방문길은 더 많이 걸렸기에 좀 힘들었습니다. 지인블로거들 아니면 수다도 못 떨고 갔겠지요.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중간에 기착한 곳에서 비빔밥을 그냥 배 좀 채우겠다고 퍼 먹고, 나온 곳의 자연은 정말 멋지더군요. 은행잎도 샛노랗게 익었고, 길거리 단풍들도 빨갛게 익어가는 거리는 무척이나 아름다움을 자랑했지요.
차 안에서 엑스트라 해 볼 사람 지원해 보라고 하는데, 제가 타고 간 차는 아무도 지원을 하지 않더군요. 같이 간 차량이 두 대가 더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지원자가 넘쳐났다고 하여 한 번 더 놀랐지요. 예전에 엑스트라 알바를 해 봤기에 뭐 궁금증은 없으니 저는 생각도 없었지요.
소품, 분장차들이 있는 입구에서 사진 한 장 날리고 들어갑니다.
문경새재 야외 세트장은 많은 사극이 찍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입구에는 수많은 사극드라마들의 흔적들이 자랑스레 걸려 있습니다. 최근에 <성균관 스캔들>과 <근초고왕>도 이곳에서 찍기도 했지요.
시청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행인원만 해도 꽤나 많은 것 같더군요. 도로 하나를 점령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세트장으로 진입하면서 오른쪽으로 보니 하늘도 예쁘고 산도 예쁘고, 세트장 전경도 너무 멋져 사진을 남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멀리서 장혁과 신승환, 김기방이 앉아서 큐사인을 받고 있더군요. 뭔가 조사를 해야 하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이 장면만 시작해서 끝까지 몇 씬 돌아가면서 찍더군요. 워낙 합이 많은 사극 씬들이기에 어쩔 수 없지요.
남아있는 흔적들을 찾으려는 겸사복 강채윤과 그의 짝꿍들의 활약이 더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맹렬한데, 더 맹렬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돌아보니 세트장이 더 보이고, 멀리 떨어져 있으니 촬영을 하는 제작진들과 그를 구경하는 시청자들의 모습이 옹기종기 해 보입니다. '자! 슛 들어갑니다. 조용히 해 주세요. 카메라 소리 들리면 안 됩니다. 조용히 해 주세요~'
그러나 모든 사람이 지키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더 보겠다고 카메라 앵글 안으로 기어들어 오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영 볼썽사나운 광경으로 보였지요.
배우들도 뭐라 하지 못하고 뛰어야 하는데, 제대로 뛰지도 못하는 것을 보니.. 보는 사람이 답답하더군요. 뻔히 동선이 확보가 되어야 하는데, 그 동선 안에 사람들이 있으니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더군요.
'아 이게 뭡니까'
어떤 분은 제작진이 슛 들어간다고 조용히 좀 해 달라고 부탁하자, '너나 조용히 해~'라며 버럭 소리를 지르시더군요. 그게 뭔 꼴같지 않은 짓입니까! 자식 보기에 창피한 일이지 않겠습니까?!
또 한 군데에서는 나이 드신 아저씨께서 전화가 오니 열심히 수다를 떠시더군요. 주위의 눈치들이 예사롭지 않은데도 말이죠.
제작진에게 '너나 조용히 해'라고 소리치시던 한 아주머님께서는 그 전 전화가 오니 재빠르게 받으시더군요. 전화기 소리가 우렁차게 울리고, 특유의 어머님들 웃는 소리 '깔깔깔' 소리를 내시며.. '네! 집사님~~' 이라며, 슛이 들어간 것은 아랑곳 하지 않고 받으시는 모습에 혀를 차게 되더군요.
나이는 어디로 드시는지 이해가 안 가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촬영장 이런 모습 정말 꼴불견이지 싶습니다.
이수혁(윤평 역)도 촬영을 위해 와 있더군요. 채윤과 함께 출상술에 있어서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죠.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배우들 간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죠. 서로 대화를 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이수혁은 누구 애인에서, 모델에서 이젠 배우까지 바운더리를 확장하는 군요.
잠깐 짬이 날 땐 카메라도 열심히 찍어주시고, 지나는 객들은 TV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놀라는 표정도 지어주시고 하는 한 때를 보냅니다.
중간 중간 잘 되고 있는지를 체크하고, 옮겨 다니며 한 씬 한 씬 찍어내는 배우들의 열정들이 좋아 보입니다.
'어이쿠! 어서오세요~!!'
강채윤 역의 '장혁'이 인사를 하면서 오네요.
뒤이어 신승환(좌), 김기방(우)이 차례로 옵니다.
왜 왔을까요?
그 이유는 시청자들의 현장방문에 기념 촬영해 주러 온 이유였지요.
촬영장을 어쩌다 한 번씩 가보게 되는데, 항상 걸리는 모습들은 많습니다. 어떨 때에는 제작진의 고압적인 모습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때도 있지만, 시청자이면서 관광객들이 일반인들의 모습들이 무척이나 괴로운 광경을 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더군요.
이번에 보인 시청자이며 관광객들이 세트장을 구경하면서 곱게 보지 않고 훼방을 놓는 장면들은 무척이나 안타까운 장면이었습니다.
이번에 SBS에서 초대되어 간 현장방문 시청자들 중에는 한두 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이를 잘 지켜줬습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세트장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이곳에 섞여서 촬영에 훼방을 놓아 도매급으로 이들이 욕을 먹는 현상은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아저씨들 아주머니들 제발 문화시민이 되자고요'
<뿌리깊은나무>의 재미는 그렇다고 떨어지지 않습니다. 너무 재밌는 드라마죠. 수목요일이 행복합니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