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새 월화드라마로 엄청난 주목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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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월화드라마 <패션왕> 제작발표회장을 가득 메운 취재진들과 팬은 그야말로 엄청난 인파였다. 평상시 타 제작발표회에 비해 그 수가 심각할 정도로 많아 보인 것도 사실. 역시나 취재가 끝난 이후 등장한 기사만 해도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었던 점도 <패션왕>에 대한 열기였다.

그러나 주목할 곳에는 주목을 하지 않고, 이제 막 연기자서로의 장을 열어가려는 유리(권유리)에 대해서 '가슴에 뽕이 들어 갔네 마네'라는 논란거리를 즐기는 이들의 한심한 작태는 또 하나의 놀라움이나 다름이 없었다. SBS에서 <샐러리맨 초한지>를 이을 새로운 드라마로 등장한 <패션왕>에 대한 관심이 지나쳐서일까? 좀 더 다른 시선으로 보고자한 호사가들의 눈에는 그러한 것만 보였나 보다.

하지만 이 드라마 <패션왕>은 그러한 주목 외에도 볼 것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패션이라는 주제 드라마가 몇 편 있어왔지만, 매번 조금씩은 다른 면들의 이야기는 항상 주목을 하게 하는 요소였다. 이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진이 밝힌 기획의도는, '내일을 향해 뛰고 있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성공. 사랑과 욕망을.. 그러나 사랑에 대한 집착과 끝을 모르는 욕망을 통해 부침하는 인간군상의 이야기'는 또 하나의 주목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드라마 <패션왕>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는 우선 배우들에 대한 주목면에서도 일단 관심이 자연스레 갈 수밖에 없다. 걸오라는 캐릭터로 분한 <성균관 스캔들>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은 '유아인'의 드라마 컴백이 당연히 주목되는 요소일 것이다. 게다가 여주인공은 또 어떤가? '신세경'은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서 자신에게 씌워진 편협한 시선을 걷어내는 시간을 가졌기에 이후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까지 가지게 했었다.


'이제훈'도 마찬가지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지만, 요즘 가장 핫 한 인물이라고 해도 될 인물이 바로 이제훈일 수도 있다. 영화 <고지전>을 통해서 이름을 알리고, 영화<건축학개론>을 통해서 많은 이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그가 등장하자 많은 이들의 시선이 그를 향해 갔다.

'소녀시대'의 유리가 아닌, 또 다른 분야의 도전을 하는 배우로서 그녀는 새 이름을 갖기 위해 그녀의 본명인 '권유리'를 인식시키려 하고 있다. 아무리 아이돌 가수라고 하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미래가 되어줄 수 있는 연기에 대한 도전은 일단 그녀의 연기력을 보지 않고는 판단하기 힘든 상태에서 일단 힘부터 줘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 네 명의 배우가 보여줄 패션 세계의 모습이 무척 궁금해짐은 어쩔 수 없는 관심이고 기대일 수밖에 없다. 배우 한 명 한 명에게 고루 시선이 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 일 테니 기대를 하는 수밖에! 

'유아인'은 이 드라마에서 '영걸 역'으로 나오게 된다. 결손가정에서 불우한 시절을 보내고 스스로 인생을 열어나가야 하는 인물로 분해야 하는 그의 연기는 꽤나 격동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힘든 생활을 이겨내기 위해 죽도록 열심히 살아왔고, 그런 환경을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미래를 꿈꾸지만 현실은 지옥과도 같은 힘든 일만 생기는 그에게 희망의 파랑새가 날아드니 그녀는 '가영 역'의 '신세경'이다.


신세경이 맡은 '가영'이란 캐릭터 또한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다. 어릴 때 부모를 잃고 마담의 집에 얹혀사는 천덕꾸러기 신세는 그녀를 주눅들게 한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불쌍하디 불쌍한 인생들은 항상 뭔 일이 생기는 법. 방화범으로 몰려 쫓겨나게 되고, 이후 '영걸'과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영걸(유아인)' 앞에 나타난 '가영(신세경)'은 아무 것도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그런 여성이라 생각했던 '영걸'에게 보란듯이 자신의 주특기인 재봉질 솜씨를 드러내며 놀라움을 준다. 그에 그치지 않고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전액장학금을 받고 입학 예정이란 것을 알게 된 영걸은 자신이 꿈을 이룰 자금을 가영에게 쥐어주고 또 다른 아픈 인생사로 접어들게 된다.

하지만 이런 일들조차 매끈하게 풀리지 않고 꼬이고 꼬이는 관계에서 등장하는 정재혁 역의 '이제훈'과 최안나 역의 '권유리'가 등장하고 극은 격랑의 시간 속으로 접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초반 주 레퍼토리는 대략 이렇다. 더 자세한 부분까지 밝혀지긴 했지만, 그 모든 상황을 다 알려주지는 못하는 바. 이해를 적당히 하고 넘어가 돌아올 월화 작정하고 보면 될 듯하다.

기존 여러 패션드라마들이 있긴 했지만, 또 다른 스토리를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분명 다른 것은 스토리가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누가 배역을 맡았는가에 따라서 재미도 달라지기에 기대를 해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류 팬들의 관심도 대단한 이 드라마는 <샐러리맨 초한지>가 끝난 공간을 잘 채워줄 것으로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배우들이 젊고, 그 나이에 보여줄 도전은 또 어떤 모습인지 기대를 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김포공항 롯데쇼핑몰 한 공간을 가득 메운 취재진들과 팬들의 관심은 발 디딜 틈이 없는 광경을 연출했다. 아무리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일 것이라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놀라움은 그 인파들로 증명이 되고 말았다. 관심이 많아서인지 무분별하게 욕심을 내서 입장을 시도한 이들이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지만, 그것이 다 관심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드라마는 분명 시작도 하기 전에 엄청난 관심의 대상이 된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SBS는 어쩌면 평일 드라마에서 2연속 히트를 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화드라마에서는 <패션왕>, 수목드라마에서는 <옥탑방 왕세자>. 이 두 드라마에 쏠린 관심은 상상 이상이었고, 몰려든 팬들의 성원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 젊은 배우들이 3월 19일 월요일 저녁 10시 SBS로 찾아온다는 것은 행복감을 벌써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이 되고 남는다. 보지 않고 평가하기 보다는, 보고 평가하는 대중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는 것은, 제작발표회가 있고난 이후 이상한 시선으로 몰려드는 그 모습이 그리 좋지 않게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제작발표회 현장은 그 어느 드라마 이상으로 후끈한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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