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유재석TV, 짠한 그리움과 웃음 전했다

무척이나 보고 싶었다. 그리워도 참았다. 너희들이기에 용서가 된다. 너희들이기에 더욱 아프다. 무한도전이기에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다!! 이 모든 말들과 미처 다 쓰지 못하고 표현 못 했던 마음들을 가진 것이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MBC가 파업을 하고 벌써 10주 간 우리들은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나보지 못했고, 그리움만 쌓여갔다. 하지만 그리워도 못 만나는 <무한도전>은 다 사연이 있기에 이해를 하고 기다리게 된다. 한 방송사를 책임져야 하는 인물이 외계에서 떨어진 것 같은 인사가 점령하고 있고, 공영방송으로서 공익성을 담보하지 못한 채 보도를 해야 하는 입장은 이 회사를 다니는 이들의 정신을 황폐하게 만들고,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을 가진 언론사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것은 실제 운영의 가치 면에서 하지 않는 것만 못 한 결과를 내기에 이른다. 뉴스가 뉴스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못하고, 언론사가 언론사의 구실을 못하면서 할 소리조차 못하는 상황이 되자 더 이상은 참지 못한 이들의 아우성은 결국 파업에 이르게 된다.

그것이 10주가 되었다. 자연스레 <무한도전>도 제작진이 파업에 참여하며 연기자들 또한 더 이상 방송 녹화를 진행하지 못하고 올 스톱 된 상황이다. 연기자들뿐만 아니라 그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수 많은 스텝들의 수는 엄청나다. 연기자 측에서 생긴 실업자들만 해도 코디와 매니저, 제작진 측을 따져보아도 작가를 비롯한 카메라 스텝들까지 그 수는 100명을 가볍게 넘는 수준의 인원이다.


그 인원들이 현재 프로그램을 하지 못하고 방학을 맞이한 것은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시작된 겨울과 봄방학은 계속되어 입에 풀칠을 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또 다른 일자리에서 조금씩이나마 어깨를 펴 보지만, 그 조차도 되는 사람이 있고, 안 되는 사람이 나누어져 있다.

매주 목요일이면 촬영을 하던 <무한도전>은 이제 매주 쉬어야 하는 입장에서 어디를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은 연기자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제작진들 또한 말 해 무엇 하겠는가! 역시나 같은 입장일 수밖에 없다.

파업의 과정에서 생긴 안타까운 일은 더욱 짠한 감정을 가져온다. ‘정준하’는 자신의 평생 반려자인 ‘니모’와의 결혼을 발표하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른 사연은 안타까움을 가져다 주는 사연이었다. 그냥 발표를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준하는 가장 축하 받을 일. 특히 결혼에 대해서는 <무한도전>에서 밝히겠노라! 했던 상황이기에 그 작은 의리라도 지키려 결혼이 다가와도 말을 못하고 있던 것은 안타까움일 수밖에 없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고, 불행이라면 불행일 수 있지만.. 어찌 됐던 정준하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자신의 결혼 소식을 무한도전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유재석TV’를 통해서 밝혀 한 시름을 놓게 된다. 자신의 의리를 지키고, 무한도전 식구들에게 직접 축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위로가 되어주었다.


비록 <무한도전> 본 방송에서 못 알리는 신세이긴 했지만,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인터넷으로 알릴 수 있는 것은 다행이며 동시에 짠한 감정을 불러오는 모습이었다. 그 짠한 감정은 ‘유재석’의 표정에서 역력히 드러났다.

장난이지만 정준하가 니모에게 쓰는 영상 러브레터에서 정준하의 얼굴을 테이프로 감아 쑥스러움을 덜어주고자 하는 멤버들의 장난질이 이어졌고, 그런 모습에 장난이지만 그래도 제대로 전하라고 유재석이 테이프를 떼어주는 장면의 표정은 짠한 그런 느낌의 표정이었다.

제대로 <무한도전>에서 축하 받을 수 있었다면 마냥 웃으면서, 장난 치며 즐길 수 있었던 그런 장면들이 짠하게 느껴진 것은 본 무대에서 축하를 못 받고 작은 길거리 한 구석이나 다름없는 인터넷 방송을 통한 전달이 그리 즐겁지만은 못해서였을 것이다.

방송은 못해도 자신의 영역에서 축하를 받을 사람이라면 하하도 있었다. 하하는 자신의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했지만 각 방송사의 파업 여파로 제대로 노래를 불러보지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 상황은 기약할 수 없는 아쉬움만 가지게 된다.


하지만 역시나 <무한도전>은 웃음을 주는 면도 잊지 않았다. 유재석의 재치는 여전히 최고의 감각을 유지하고 있었고, 정형돈은 여전히 진상계에서 갑(甲)을 먹을 수 있는 진상 춤으로 웃음을 가져다 주었다. 박명수는 정준하가 결혼 발표를 제대로 못하자 ‘네가 모나코 왕자냐?’라며 버럭질을 하고, 유재석은 그에 ‘못났고’ 왕자’라 약을 올리는 장면은 큰 웃음을 가져다 주었다.

인터넷 방송의 후리(프리)한 면을 살려 웃음을 주는 장면에서는 배꼽을 잡게 했다. 지상파에서 제약을 받는 직접광고 부분은 더욱 신랄하게 직접적으로 이루어졌고, 입은 옷 나이키를 그대로 말을 하며 웃음을 주기도 했으며.. 자신들이 운영하는 막창집이나 개인의 PR도 마음껏 해 내는 모습은 거리끼지 않는 웃음을 주었다.

무한도전을 쉬며 그만큼 후리해진 노찌롱 노홍철은 점점 딱딱해지는 근육 자랑질을 해 대며 주는 웃음도 큰 웃음이었다. ‘고~올~ 고올!’하면서 가슴에 힘을 잔뜩 주며 외치는 자랑의 말인 가슴 골은 시도 때도 없이 나와서 큰 웃음을 준다.

하지만 역시 그 재미지고 설렌 그들의 이야기가 끝나는 장면에서는 씁쓸한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그렇게 사랑하는 <무한도전> 녹화를 못하는 그들의 안타까움은 그들이 구호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이름인 무한~도전~~ 이라 외치는 부분에서 극에 이른 짠한 감정을 가져다 주었다.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묻어난 아쉬운 그들의 외침을 보며 동시에 짠해질 수밖에 없었다.

* 여러분들의 추천(view on)은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17)

  • 2012.04.06 11:24

    "안녕하세요.
    세상 모든 것에 대한 리뷰 레뷰입니다.

    바람나그네 님의 좋은글을 많은 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RevU 오픈캐스트 : 한주간의 엔터테인먼트 인기리뷰]에 발행하였습니다.
    (http://opencast.naver.com/RE387)

    원하지 않으시면 레뷰 블로그 (http://blog.revu.co.kr) Q&A에 말씀해주세요 ^^
    언제나 좋은 이야기 등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2012.04.06 16:58

    무한도전-뮤한뉴스 스폐셜 재미있었다는..^^*
    (짠하기도 하고..ㅡㅡ;)

  • 잠잠이
    2012.04.09 13:22

    무한...하며 구호외치려고 할 때, 눈물 날 것 같았어요.....ㅠㅠ 보고픈 무도!!!

  • 물음표
    2012.04.12 08:44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습니다.
    지금의 슬픔을 나누어 반으로 나누고
    후에 방송 될 때 기쁨을 나누어 다 같이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 푸른갯벌
    2012.04.12 11:11

    그냥 시청자들을 웃기고 싶은 사람들일 뿐인데...
    그게 행복한 사람들인데...
    왜 마음껏 방송하지 못하고 왜 이리 짠해야하는지. ㅠ_ㅠ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 무한재석교신자
    2012.04.12 11:57

    진짜 너무너무 그리운 무도.. ㅠㅠ
    유재석방속 완전 조앗음.. 사막의 오아시스..
    무도 안하니 티비를 끊어버린.. 1人

  • 흑흑
    2012.04.12 13:37

    보고싶어요...

  • 힝~
    2012.04.12 13:44

    보고싶어 미춰버리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체 언제쯤 본방으로 볼수 있는건지..
    진짜 하하&홍철 결과 좀 알고 싶네요~
    꼭 방송으로 보는날까지 기다리겠습니다..

  • 무한도전
    2012.04.12 14:40

    하지만 어제 선거 결과로 인해 앞으로 영영 못볼수도 있게 됐네요 ㅠㅠ
    방송과 언론을 장악해도 국민들이 밀어주는 당인데
    그 좋은 방송장악을 왜 그만 두겠습니까?
    MBC만 하더라도 경영이 악화되고 있고 국민들은 공영방송 시청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는 가운데 그 책임자인 김사장은 법인카드로 특급호텔
    도피생활과 명품구매도 했다죠?
    3개월여가 되도록 투쟁하고 있는 수백명의 언론인, 방송관계자들은
    한명한명이 자신의 인생과 양심을 걸고 처절하게 싸우고 있음에도
    국민은 그것을 왜면 했습니다. 때되면 항상 북한으 위협으로 여론몰이
    하는 새누리가 실상 가장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은 북한정권과 같은
    모습이 아닐까요?
    무한도전을 비롯해서 날이 갈수록 우리들의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
    더라도 입꾹닫고 순응하며 살아가는 수밖에 없겠죠.

    • 답답하십니다
      2012.04.12 21:50

      진짜 시청권리를 뻇고 국민을 기만하는건 좌빨 MBC입니다
      진짜 이런글 볼떄마다 답답해요
      파업하라고 시켯습니까?? 본인들이 파업한겁니다
      지들 원래 하던데로 종북질하고 좌경향방송해야하는데
      못하게하니까 그러는거라구요
      국민가지고 반협박하는겁니다 난 방송안할거니까
      보고싶으면 엠비욕해라 사장꺼지라해라
      애들이랑 뭐가다릅니까
      순수하게 무도 좋아하고 프로그램 좋아하는 사람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겁니다
      김사장이 명품사고 특급호텔간다는 기막힌얘기도
      좌좀들이 잘하는 지어내기의 일부분이죠

      좌좀들이 말하는 국민이 목소리를 내고 자유롭게
      판단할수있는권리 진짜 뺴앗은것은 좌파입니다

  • 어이거기 무한도전씨?
    2012.04.12 19:20

    그건 국민의 잘못이지 국민들이 새누리를뽑았는데
    뭐가 잘못인지?

    책임을 새누리로 넘기지말고 국민때문에 새누리가이겼지?
    그럼 국민들은 욕해야지요?
    그렇지않나요?
    새누리당 뽑은 국민분들에게 한분한분께 욕하시고오세요!

    • J.
      2012.04.12 22:45

      어이 투표함사건 보셨나 동지여

    • 제이님
      2012.04.12 23:21

      정말 좌좀들 이해가 안되네
      투표함이 문제인데 왜 그화살이 새누리로향합니까?ㅋㅋㅋ

  • 난무도에 배신당햇다
    2012.04.12 21:42

    중학교때부터 정말 편당 백번은 봤을거다 컴퓨터할땐 비지엠으로 무도를틀어놧고
    무도빠들 말대로 너무 재밋고 정말 힘들땐 무도를보면 잠시잊혀질정도엿어
    내가 머리가 크고 정치에 관심이 생기고나서 보니 이건뭐
    좌빨 씨 나도모르게 내머리에 좌경향생각을 심고있고
    김태호 니가 인터뷰햇던거처럼 정말 웃음을위해 모든하겟다면
    제대로해라 김어진같은새끼 방송에 내보내지말고 진정한 웃음을위해 하란말야

  • 무하도전 보고싶어요
    2012.04.19 14:29

    저도 이방송 봤습니다. 오랜만에 봐서 너무 반갑고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토요일 저녁의 할력소 무한도전!!
    짦은 방송이였지만 보고있는 동안 웃음이 멈추질 않네요.
    파업이 잘마무리 되어 하루 빨리 다시 보고싶습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