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하지 말아야 할 말..?!

남자의 자격이 점점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듯하다. 필자가 좋아하게 된 김태원과 이외수 선생님이 출연을 해서인지 관심도도 높은 편이다. 그런데 이번 주 방송에서는 약간 눈과 귀에 거슬리는 장면들이 있어서 불쾌했다.

필자 본인만 불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용인즉슨 ..두세 번에 걸쳐 김태원의 옛 안 좋은 기억을 들추어내며 놀리는 듯한 방송 내용은 상당히 안 좋았다. 예전에 김국진도 라디오스타에서 다시 복귀를 했을 때 김구라나 다른 진행자들이 이혼을 가지고 놀리는 것은 많은 말을 만들어 냈고 욕을 먹는 이유였다. 그런데 이번 방송에서도 김국진과 이윤석, 윤형빈이 돌아가며 한 마디씩 한 것은 보는 사람으로서 화가 날 정도였다. 본인이야 마음 털어 버리고 그냥 웃어 넘겼겠지만 제 3자인 시청자가 봐도 열이 날 일이었다.

그냥 넘기는 일로 생각하고 김태원은 넘겼겠지만 그거 뭐 좋은 얘기라도 자꾸 들어서 좋겠는가?! 좋은 말도 자꾸 들으면 기분이 나빠지는데 상처로 남을만한 얘기를 자꾸 듣게 되면 기분 나쁠 것이다. 아직 무슨 내용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 한다면.. 김태원의 예전 안 좋았던 기억의 일이다.
1980년대부터 대마초 흡입으로 두 차례 구속이 되었고.. 1991년 서대문 구치소에서 100일간 감옥살이를 했다. << 다음 인물 검색 중 발췌>>
이 일로 많은 힘든 일을 겪었고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지금도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고 있다. 이것은 자신뿐만이 아니고 아내도 힘든 시간을 겪었던 일 이었다. 이런 힘든 일로 가지고 웃자고 자꾸 건드린 다면 정말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화가 날 일로 보인다. 본인과 가족이 가장 아플 일이다.

예능에서 가장 다루지 말아야 할 코드가 아닌가 한다... 이혼, 마약, 범죄 이 코드를 가지고 웃기려고 하는 것 자체가 문제 아닐까?! .. 참 문제다 문제~~ 이런 것 아니면 웃길 수 있는 코드가 없다면 말이다. 그 좋은 주제 거리에서 왜 이쪽으로 흘러가는가? 금연이 주제여서 마약이나 향정신성 약품 얘기가 나와야 했다면 다른 사람보다 본인이 얘기하는 것이 맞는 절차였다. 그리고 구지 자신이 그런 얘기를 안 한다면 다른 사람이 얘기를 해서는 안 될 일 이라고 본다.

이윤석이나 다른 멤버들이 놀리는 장면이 시작된 것은.. 이윤석의 와이프인 한의사가 김태원의 맥을 짚어보고 많이 약한 편이다. 크게 놀란 적이 있었던 것 같다..란 말을 하고 나서.. 맞다..!!.. 크게 놀란 적이 있다..서대문 근처만 가면 놀란다..!! 라고 놀리는 장면였다.

또 하나의 장면은 이경규가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말 중에 김태원이 그러면 다음 주 까지 끊는 것에 대해 손짓을 하며 10만원 빵 하자고 하자~ 방송에서 빵이 뭐냐 내기라고 정정을 하자.. 김국진이 방송에서 빵 얘기 할 수 있는 사람 몇 안 된다..!!.. 김태원과 자신 둘 이 할 수 있다.. 나는 김국진빵.. 김태원은 말 그대로 감빵(옥)~ 살은 것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 이었다. 정말 불쾌할 말이다. 도대체 이런 것이 개그의 소재로 쓰일 수 있냐는 것이다. 자신도 이혼이 아픔이고 듣기 싫은 말 이듯.. 김태원에겐 더 큰 아픔인 주제로 농담을 한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본인이 하는 기억의 넋두리와 남들이 하는 놀림은 분명 다른 차원이란 것을 알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듣는 사람도 썩 좋지 않은 얘기다. 남의 아픔까지 웃으면서 듣기는 싫으니 말이다. 앞으로는 이런 웃음의 요소는 사라졌으면 한다. 솔직히 이런 웃음 코드가 없더라도 현재 까지의 '남자의 자격' 3회 방송분은 충분히 재미있으니 염려 붙드러 매고 방송해도 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 여러분의 추천 한 표가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위 아래 꾹꾸욱 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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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3)

  • 2009.04.14 09:08 신고

    요즘.. 코드인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너무 자주 반복되면 않좋죠.. ^^;; 좋은 하루 되세요~

    • 2009.04.14 14:31 신고

      아무리 좋은 약도 남용하면 해가 되겠죠 ^^
      줄어들기를 바래야겠어요 ㅎㅎ 남자의 자격이 이슈가 많이 되고 있어요 ^^
      깈태원씨도 너무 잘 해주고 있고용 ㅋ

  • 2009.04.14 11:07

    공감이 가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러네요... 글 쓰신 분이 진지하신 분이신가봐요 :)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농담이 서로에게 아직 상처가 되는 단계가 아니라 어느정도 치유가 되었을 때 그걸 스스로 웃고 넘기는 모습이 더 강해보이고 좋아보이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 2009.04.14 14:33 신고

      지금은 잊는 과정이든.. 벌써 잊었던 기억에서 지워지길 바래야겠죠 ㅎ
      일단 방송에서 자주 보이는 듯 해서 이런 글도 쓴 듯 해요 ^^
      의견 감사드립니다.

  • 수필
    2009.04.14 11:13

    다른 분들의 반응이 궁금한데, 댓글이 별로 없어서 알 수가 없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별로 불쾌하지 않았거든요. "필자 본인만 불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라고 자신감있게 써놓으셔서 진짜 그런걸까 궁금하긴 하네요.. 딴지 거는건 아니고, 진짜 궁금해서 그런겁니다. ^^;

    그리고 제 생각에는 김구라가 라스에서 김국진씨 이혼얘기로 범벅을 쳤기때문에, 김국진씨가 더 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라도 알만한 사건을 없는듯, 아닌듯 하며 방송에 임했다면 시청자들이 오히려 외면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국진을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저사람 뭐하던 사람인데 요즘 나오는거야? 라는 물음에 대한 답도 필요했을 거구요.

    제 생각에 요즘은, 환상을 보려하는 시청자와 리얼을 즐기는 시청자로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김국진씨나 김태원씨나 시청자들에게 환상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은 아니지요.
    (그런건 빅뱅이나 소시같은 애들이 주로 하지요. 도니형 스캔들로 터진 우결사태가 파장이 큰 이유도 환상을 원했던 시청자들의 투정때문이라고 보구요. 그러고 보면 우결은 리얼과 환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대담한 컨셉이었군요. 요즘은 그냥 시트콤이 되어버렸지만..)

    뭐.. 김태원씨 같은 경우에는 님 말처럼 굳이 그걸 끄집어 냈어야 했나.. 라는 부분에선 동감을 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그런 부분도 그냥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사실 김태원씨가 전편에서 먼저 얘기를 꺼내긴 하셨죠. 정확히 구치소를 언급하진 않았습니다만)

    • 2009.04.14 14:36 신고

      좀 더 다른 시선이 분명 많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저도 제 생각이 다 옳다고 쓴 글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시선을 가지신 분이
      없지 않을거라 생각해요..그건 자신하죠 ^^
      상처는 단단하게 봉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단단함을 애정있고
      따스하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해요~~
      의견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됩니다.

  • 2009.04.14 11:23 신고

    굳이 상대의 아픔을 건드리지않고도 웃음을 줄수있는 소재는
    많을터인데요. 개그맨들의 보다 많은 공부가 필요할듯^^

    • 2009.04.14 14:38 신고

      신선한 소재가 가득할 텐데 가끔 그런 얘기가 나올 땐 속이 좀 상해요 ㅎ
      제 바램은 웃음 속 에서도 상대를 배려해주는 따스함이 함축되어 있기를
      바랠뿐이죠 ㅎ^^

  • 2009.04.14 12:10

    1편 '리마인드웨딩'편에서는 아예 김국진이 내내 이혼남인 걸로 웃겼죠. 본인이 정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싫고 불쾌했다면 그럴 수 있었을까, 방송이란 것이 그렇게 출연진의 의도를 무시하고 진행될까 (어차피 내용의 7~80%가 사전에 연출된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를 생각해보면 당사자들은 충분히 이해하고 조율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저도 그런 내용들을 보면서 불편했던 것은 저렇게 자신의 아픈 부분을 대놓고 웃음의 소재로 삼으면서까지 우리를 웃겨야 하는 그들의 입장이 안스러워서... (특히 김태원 부분은 시청자들이 모르면 모른 채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김국진의 경우는 정말... 방송 분량 전체에세 계속 그걸 물고 늘어졌다는 느낌) 다들 참 먹고 살기 힘들구나 싶더군요.

    • 2009.04.14 14:40 신고

      자극적인 소재에서 이제는 좀 더 따스한 코드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해요 ㅎ
      지금 소재 면에서 충분히 재밌는데 구지 이혼이니, 약물이니 이런것으로
      안 웃겨도 될 듯 해요.. 더 조심하고 재미 있어지겠죠 ^^

  • 2009.04.14 12:10 신고

    이윤석 와이프가 나올지는 상상도 못했어요.ㅎ

    • 2009.04.14 14:42 신고

      저번주 끝나 갈 무렵에 이윤석이 눈이 동그래 질 때 대충 감이 오더라구요 ㅋ
      현재까지 나온 김태원, 이윤석 와이프는 기대 이상으로 재미를 주었어요 ^^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ㅎㅎ

  • 어제
    2009.04.14 13:17

    이윤석 너무 의외였어요. 집에선 왕인가봐요.

    • 2009.04.14 14:43 신고

      은근히 카리스마 가장인 듯 보였어요 ^^
      의외성을 찾으면 또 다른 사람이 보이는 것이 사실인 듯 해요 ㅎㅎ
      이윤석 와이프에게는 그런점이 멋있어 보였을지도 모르겠어요 ^^

  • 비꼬기 보다는
    2009.04.14 13:34

    잊지말라는 충고겠지요. 김태원씨 본인도 이미 그걸 언급하는데 있어 거리낌을 벗어버린듯 합니다. 1편에서 보면 이미 본인 스스로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었지요...

    • 2009.04.14 14:45 신고

      충고로 받아 들여야 겠지요.. 이런 소재를 오용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ㅎ
      1편이나 2편이나 같이 찍은 한 작품이니 한 편으로 보면 될 듯 하구요..!!
      암튼 잘 되어 보는 바램이길~ 생각 한답니다 ^^

  • ㅁㄴㅇ
    2009.04.14 16:31

    저도 맨처음 라스멤버들이 김국진씨 이혼에 대해 놀릴때 약간 당황스러웠죠.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김국진씨를 가장 움츠려 들게 했던 사건을 오히려 드러내고 서로 얘기한 것이
    지금 김국진씨 재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요즘 김국진씨 보면 라스 초기의 그 기죽은 모습이 아니라
    다시 예전의 밝고 자신감 넘치던 모습으로 돌아오신거 같거든요^^

  • 2020
    2009.04.14 19:19

    다녀온지 20여년이 된 일이네요. 출연진들이 농담거리로 삼을 때 본인도 후회한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슬며시 웃었던 것 같은데. 분명 안 좋은 과거이긴 하겠지만 지금 모든걸 극복하고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 것에 포인트를 맞춰보면 되겠네요.

    • 01
      2009.04.14 19:36

      ㅁㄴㅇ 님과 2020 님의 댓글처럼 요즘 방송의 인 것 같은데요.

  • 2009.04.15 14:06 신고

    토크쇼가 팀단위로 진행되는것이 유행처럼 시작해서..이젠 진행자가 얘기를 매끄럽게 끌어주는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이야기를 두서없이 공방하는 추세네요..

    • 2009.04.17 15:36 신고

      이런것도 유행을 타서 그런가봐요 ㅎㅎ 마구 떠들고 편집으로
      방송을 만드는 시기라서 그럴거에요 ^^

  • one
    2009.04.17 14:27

    저도 남자의자격 잼있게 보고있어요.ㅎ음..아무래도 요즘방송이 이렇게 흐르는것 같아요..예전에는 감추기에 급급했던걸 지금은 그대로 표현함으로써 웃음을 주는거요..라디오스타처럼 아예 대놓고 연예인의 단점이나 치부를 건드리면서 안좋은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하는것도 있는것 같구요..^^; 하지만 뭐든 선을 넘으면 안되겠지요..
    딴소리 잠깐 하자면;; 스킨 정말 이뻐요~완전 제스타일ㅋㅋ^^;;;;;

    • 2009.04.17 15:37 신고

      방송은 재미가 있는뎅 약간 수위를 넘어서는 얘기들이라 약간
      민감했던거 같아요 ㅎ 그런데 좋은것은 아니니 해도 적당히 하면 좋을 듯 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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