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유재석 박명수 분위기 업다운 열 끗 차이

누구라도 1인자로 쳐주는 사람과 자신이 1.5인자로 칭하지만, 결코 1.5인자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이 1.5인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라면 그 마음이야 존중하겠지만, 희망과 현실의 차이는 있기 마련이라고 박명수는 아직도 1.5인자로서의 쩜오 역할은 하지 못하고 있다.

때로는 쩜오로서 1.5인자 역할을 할 때가 있는 박명수라지만, 그 간헐적 순간을 벗어난 대부분 박명수는 1.5가 아닌 2.5~3.5인자의 역할만을 하게 된다. 늘 수동적인 모습의 진행과 보조진행은 앞서 치고 나가는 면을 보여주지 않고, 늘 거두는 식이다.

<해피투게더>에서 박명수의 역할은 비좁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인다. 늘 막혀있는 보조진행 역할은 ‘무릎팍’의 우승민과 광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다반사다.

이번 <해피투게더>는 ‘상남자 특집’으로 솔로로 살아 온 인물들을 게스트로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과 그들이 가지고 나온 요리를 통해 재미를 뽑아냈다. 솔로로 살아가면서 겪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는 상당 부분 시청자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어서 넓은 공감대를 얻었을 것이다.


초대된 게스트는 ‘김경호, 박완규, 김광규, 홍석천, 서인국’ 5인. 기본적으로 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나와 봤기에 그들의 매력은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발산됐다. 그러나 그 매력을 발산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은 그 자신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MC로서 출연자가 말하지 못하는 부분을 끄집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인 요소다.

매번 그렇기도 하지만 특히나 이번 <해피투게더>에서 보인 극명한 두 MC의 진행능력 차이는 한 끗발 차이가 아닌 열 끗발이 넘는 진행숙련도 차이를 보였다.

전체 러닝타임 대부분이 그랬겠지만, 특히 한 곳에서 유재석의 모습이 빛나고 한 곳에서 박명수가 흐름을 깬 차이는 왜 그 차이가 열 끗발의 차이라고 느끼는가를 알게 한다.

홍석천의 혼자 버럭! 하는 애드리브를 모두 받아 쳐주는 유재석은 파르르 떠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 시작은 김광규의 요리. 유재석이 김광규의 돼지고기 음식이 오리고기 맛이 난다는 말에 맞장구치자, 홍석천이 쇼핑호스트를 들먹이며 거짓말을 한다며 몰아세우자 장난 섞인 대립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냥 지나갈 수도 있었겠지만, 장난 섞인 싸움을 걸어오는 홍석천에게 ‘그게 아니거든요’ 식으로 말마다 제동을 거는 유재석의 모습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웃을 수 있는 순간으로 이끈다.


하지만 박명수는 장난성 대립이 있을 때마다 판넬을 내리치며 한껏 오른 분위기를 냉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 웃음이 멈추지 않고 진행되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그 흐름이 멈췄다면 박명수는 무척이나 큰 비난을 받을 만했다.

서인국은 김광규의 준비된 음식 맛이 돼지고기가 어떻게 오리고기 맛이 날 수 있느냐? 따지자 김광규가 서인국을 멱살잡이하는 장난은 큰 웃음을 준 장면이다. 하지만 이곳에 박명수가 판넬을 내리치며 분위기에 안 맞는 애드리브 제스처를 취해 작지만 흐름이 깨지는 모습을 보였다.

끊임없이 상대의 말과 행동을 경청하고 살피며 그 상황에 맞는 애드리브를 쳐주는 유재석의 모습과 상황이 벌어지면 그곳에 끼어서 특유의 자신 이미지인 훼방꾼의 모습을 보이는 박명수의 모습은 분명 큰 차이의 진행 능력 차이라 할 수 있다.

‘지금 무엇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움직이는 박명수의 역할 때우기 식 진행 모습은 흐름을 깨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 여러분의 추천(view on)은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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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6)

  • 2013.03.22 07:14 신고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드라고
    2013.03.22 09:11

    예능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닐 진데, 그냥 박명수가 싫은 거군요.

    • 2013.03.26 07:09 신고

      싫은 면을 보이면 싫어하는 것도 정직한 겁니다.
      예능에 정답은 없어도, 변함없는 진실은 웃겨야 한다는 점이죠.
      따라서 역할을 못한다면 빼야죠.

  • ㅁㅅㅇㅉ
    2013.03.23 02:38

    명수옹 그러는거 원투데인가..그게 보기시르면 안보믄 대는거다.유재석의 예능은 능숙한건있으나 속이 역할정도로부담스럽다. 두사람이 하는 프로를 본다면 명수옹때문이다. 볼수록 정감있고 최소한 누구보다 진실돼 보인다. 뭐가 문젠가. 좋은면 보고 시르면 마라.

  • 예능아니냐분석ㅎㅏ며 봐야되나?
    2013.03.24 08:15

    예능이잖아 혼자 진지하게 논문썼네

  • ㅇㅇ
    2013.03.30 18:20

    꿈보다해몽이네요. 지나치게 유재석을 과대포장
    객관성이없는 자기주관적인 글이네요.
    너무지나치게 파고들지마세요.
    그냥 진행자일뿐 그정도능력은 기본인데 뭐대단하다고 유재석이별것아닌건아니지만 좀 오버인듯.
    다자기가 믿고싶은대로믿고 해석하는대로 가는거지 님말이 다맞는건아닙니다.

  • 플레이
    2013.03.31 08:54

    그냥 박명수 안티라고 말하세요

  • 행운
    2013.04.02 18:48

    맞는말만했네

  • 유느
    2013.04.05 06:35

    유느팬이지만 그땐쫌유느아니엿음

    • 2013.04.05 07:41

      실력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나이때문에 갖는 선입견은 어른들의 비겁함이란 생각 어리지맘 음악에 대한 몰입도는 성인이상 입니다. 무엇인가에 몰입해 보신분은 알겁니다

    • 2013.04.05 07:44

      실력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나이때문에 갖는 선입견은 어른들의 비겁함이란 생각 어리지맘 음악에 대한 몰입도는 성인이상 입니다. 무엇인가에 몰입해 보신분은 알겁니다

  • 유느님
    2013.04.08 17:42

    깨는게 박명수 매력인데.. 나름 언발란스해야 유느님이 잘 추스려주는 맛도 있고..

  • 이래서박빠들은...
    2013.04.16 22:49

    글쓴이가 딱히 틀린 말 한 것도 아니잖아? 박명수가 이렇게까지 뜰 수 있었던 이유도 유재석이 커버 쳐줘서잖아. 다른 MC들은 박명수가 저딴식으로 버럭이나 산통 치면 안 받아줘서 잠수 타는 거였는데.
    아, 또 다른 말 할 뻔 했는데,
    유재석하고 박명수하고 MC로서 역량 차이가 확연한 건 맞잖아?
    유재석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상대에 따라 캐릭터도 변질 시키면서 꾸준히 자기를 바꿔나갔지만, 박명수는 어때?
    유재석은 무한도전과 런닝맨이라는 프로그램의 힘든 스케쥴을 소화하고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운동도 하고 담배도 끊고 노력한 사람이야. 그치만 박명수는? 매번 장기 프로젝트만 하면 나이 들먹이면서 회피하잖아?
    옛날에 무한도전에서 작가가 말했었지.
    저 사람은 저 모습밖에 없다고
    캐릭터에 변화가 없고 변화를 주려는 노력도 안 하고, 온리 버럭, 산통으로만 온 인간이
    꾸준히 자기 단련까지 하면서 발전해온 유재석이랑 비슷한 급이라고 생각하나?

    유재석은 다른 프로그램에 가서도 그 프로그램에 맞춰서 캐릭터 변환, 혹은 적응 시켜서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지만, 박명수는 못해. 이제까지 말아먹은 프로그램들이 증명한 거고.
    그런 두 사람을 같은 선상에 두고 생각하려는 것 자체가 글러먹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댓글들 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날카롭게 얘기했는데
    잘 생각해봐라.
    박명수를 1.5, 2인자라고 말할 정도의 실력을 지닌 연예인인가.
    가수로도, 개그맨으로도, MC로도 박명수는 반인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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