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구야형과 강한형의 정에 눈물 쫙


<꽃보다 할배> 할배4의 모습에는 우리가 닮고 싶은 미래의 모습이 있다. 할배4가 배낭여행을 하면서 전하거나 노출하는 잔잔한 울림의 메시지가 매력적인 것은, 흘러가는 인생을 대하는 어르신의 자연스러운 순응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순응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훗날 후회스럽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받는 행운은 소중하기만 하다.

이번 ‘꽃할배’는 어르신이 보여줄 수 있는 인생의 여유와 자신보다는 타인을 한 번 더 보고 챙기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게 한 방송이었다.

구야형 신구 할배는 스트라스부르 여행 중 들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구걸하는 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남들보다 약간 늦게 입장하던 신구 할배는 곁눈으로 보게 된 이의 안쓰러움에 입장하던 문에서 다시 돌아 나와 돈을 챙겨주어 감탄케 했다. 

나는 여행을 와 여유롭게 관광하는데, 먹고 살 길 막막한 이의 구원을 바라는 손길은 정 많은 구야형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했을 것이다. 장소 또한, 어느 곳보다 신성한 기운이 있는 곳이었기에 베풀 수 있는 선에서의 나눔은 마음속 무거움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었기에 신구는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한형 박근형은 아내에 대한 마르지 않는 사랑의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에 들어가 제일 먼저 한 것은 가족을 위한 기도였다. 또한, 그가 보여준 다음 모습은 대성당 내 ‘십자가의 길’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었다. 총 14장의 사진을 찍어 아내에게 하나의 사진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는 절로 감동케 한 모습.

노트르담 대성당을 구경하고 나오며 암을 이겨내고 있는 아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박근형이, 왜 그렇게 절절하게 아내를 향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는지를 보여준 장면은 눈물 나게 한 장면이다.

처음 아내가 암 판정을 받고,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뒤도 보지 않고 바로 수술을 결정한 박근형은 암 부위를 잘라낸 아내에 대한 안쓰러움이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였음을 제작진과 이서진에게 털어놓았다.

수술을 결정하면서 아내에게 한 말, “당신 죽으면 나 따라 죽을 거야. 너만 죽는 거 아니야 나도 죽는 거야”라며 던진 말은 꼭 살아야 한다는 말이었기에 그 절박함은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어찌 이런 박근형의 말에 눈물 나지 않겠는가!

구야형 신구의 타인을 향한 배려에 담긴 순수한 사랑과 정. 강한형 박근형의 툴툴거리지만, 마음속은 누구보다 뒤로 챙겨주려는 마음이 가득한 모습에서의 사랑과 정은 감동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꽃보다 할배>가 주는 여행의 메시지는 단순히 유럽여행에서 느끼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할배4가 여행을 하면서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는 모습과 그들이 느끼는 후회스러움. 어떤 것이 지금 소중한가를 알려주는 것이 여행의 참 메시지는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자연의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꽃보다 할배>는 아름다움의 주체가 사람이라는 것을 먼저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인생에서 나만이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 떠난 여행길에서 처음에는 서로 다른 모습이었지만, 서서히 자신보다는 타인에게 맞춰가는 삶의 모습을 보이는 여행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느껴지게 한다. 진격의 이순재가 섭섭이 백일섭과 결국 같은 속도의 걸음걸이가 되어 가는 과정의 여행 모습은 무한 감동케 한 장면이 될 수밖에 없다.

할배4의 여유로움과 배려, 사랑과 정을 보이는 모습은 <꽃보다 할배>가 인기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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