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의 ‘슈스케’에 관한 인터뷰 논란, 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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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3>에 ‘버스커버스커’의 드러머로 출전한 브래드는 장범준, 김형태와 함께 그 해 준우승을 차지해 일약 스타덤에 올라,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준우승을 차지하고 현재 왕성한 활동을 시작한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드는 미국 음악전문 사이트 ‘노이지’와 인터뷰(지난달 26일)에서 ‘슈스케3’의 비리를 폭로해 10월 3일 하루 한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가 폭로한 ‘슈스케’에 관한 이야기는 한눈에 보아도 대중들이 충격을 받을 만한 내용이었다. 먼저 ‘슈스케’ 참가 당시 제작진이 장범준에게 전화해 사전 섭외가 이루어졌다는 내용은 대중을 충격에 몰아넣을 사실이었고, 라이브 공연이라지만 재녹음과 보정의 힘이 개입했으며, 합숙 생활 분위기는 강압적이고 일부 참가자는 다이어트와 보톡스 시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슈스케’ 활동 수익 중 일부에 대해선 정산을 받지 못했으며, 자신의 몫은 CJ의 몫이 됐다. 그리고 울랄라세션이 최종 우승자가 될 것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자신의 리액션을 정해줬다는 것. 마지막으로 CJ와의 불화설이 있을 당시 6개월간 우리를 압박하고 컨트롤 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이런 브래드(브래들리 레이 무어)의 인터뷰가 알려지자 대중은 그간 몰랐던 사실에 배신감을 보였고, CJ 측은 폭로성 기사에 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올리며 일부 인정하는 모습과 오해가 있던 것을 밝혀 분위기를 환기하고자 했다. 동시에 브래드와의 연락을 통해 오해인 부분을 알리려는 노력을 했던지, 이후 브래드가 자신의 SNS에 오해였음을 밝혀 사건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허나 대중은 이 문제에 대해 ‘버스커버스커’ 브래드의 인터뷰 입장을 그대로 믿고 배신감을 삭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간 몰랐던 내용이고, 그 내용에 있어서 상당 부분 자신들이 속았다는 생각이 작용하는 것은 해명을 받아들일 수 없게 한다.

대중이 분노하는 것이 이해가 되는 것은 ‘리얼의 상황이 조작됐다’는 데에서의 배신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깊은 곳의 속성을 따라가 보면 거꾸로 이해할 수 있는 문제도 있다.

브래드가 방송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서 말한 부분은 어쩌면 대중이 이해 못 하는 것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기에, 겉으로 보이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 현상은 같은 시점일 수밖에 없다.

거론된 부분에서 제작진이 사전 섭외를 한 부분은 그 부분만 놓고 보면 대단히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2번의 예선 탈락을 경험한 장범준에게 제작진이 출전을 권유한 것은 돌려 생각할 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단순히 볼 때 어떻게 그러느냐? 하겠지만,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느 한 부분에서 가능성을 보였다면 제작진에서 연락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이런 일은 여러 분야에서 있던 일이다.

녹음된 연주를 틀어놓고 공연을 했다는 부분은 AR(녹음된 연주. All Recorded)을 틀어놓고 했다는 것으로, 브래드는 라이브를 하길 원했지만, 그를 하지 못하게 했다. 투개월의 경우 재녹음을 해 방송에 입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CJ 측은 투개월의 경우 부분적으로 재녹음한 것을 인정했으며, 라이브무대에서도 재녹음한 부분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 인터뷰 중 일부 오해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드럼에 스틱을 닿지도 못하게 했다는 부분. 이는 어떠한 상황이었다는 것을 대중이 다 모르는 상태지만, 라이브무대에서 AR을 틀어놓고 연주를 하는 상태가 된다면 핸드싱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그 부분은 제지할 상황일 수 있다.

모든 부분이 라이브인 상황이 될 수 있고, 부분적인 MR이 될 수 있고, AR의 상황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브래드의 상황은, 당시 AR의 상황에서 제지를 받았을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오해의 요소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반대로 리얼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선 이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이는 상황을 인정하고 이해하느냐, 못 하느냐의 차이.

또 합숙 생활 중 강압적인 분위기는 상황별로 당연히 강압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 합숙기간 휴대폰을 압수하는 것은 밖의 상황과의 차단 문제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다. 방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매 상황은 변하기 마련이고, 그 상황이 매번 노출되어 그 자신들이 마주하는 상황은 많은 문제를 보일 수밖에 없다. 예리밴드가 뛰쳐나간 것은 같은 상황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예리밴드의 공석이 ‘버스커버스커’를 준우승까지 만든 것은 브래드가 잊고 있는 상황.

슈스케 활동 중 부가수입은 상당 부분 배분받지 못하고, CJ가 가져갔다는 요지의 내용은 정산 부분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오해. ‘막걸리나’는 14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냈고, 그 내용을 알 수 없다는 부분과 음원 판매에 이용당했다는 부분은 예민한 부분. CF 촬영에서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는 부분은 오해였다.


그가 말한 코카콜라 촬영은 방송 중 협찬사 광고로, 간단히 이해하려면 톱10 진출이나 화제성에서 남다른 면이 있을 때 찍을 수 있는 광고로 초상권에 대해서는 비용이 지급되는 형태이며 상황별로 지급됨과 지급되지 않는 면이 있다. 모든 부분 비용이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음원수익의 경우에도 원곡자에게 돌아가야 하는 상황 등 여러 문제로 생각한 것보다 적게 받았을 수도 있다.

울랄라세션 우승은 이미 정해졌었기에 우리가 준우승 시 리액션을 정해줬다는 말은 온전한 오해. 이는 어떠한 참가자에게도 같은 주문이 이어지는 것으로, 이 부분은 대중도 알고 있는 상황들이다. 가령 우승을 가리는 2팀이 아닌, 준결승의 4팀이나 3팀의 경우가 생길 경우, 모두 다른 주문을 받는 것이 방송의 특징. 경우의 수로 주문이 되는 것이다.

위와 같은 많은 상황의 폭로는 한 가지 한 가지 따지고 보면 오해의 부분이 상당 부분 있고, 방송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과 다 알릴 수 없는 상황들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 부분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쌓이는 오해로 한 사람의 입장에서 폭로된 것은 같은 상황일 수밖에 없는 시청자와 대중으로서는 당연히 같은 오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대중은 그러하기에 더 배신감이 클 수밖에 없고, 브래드의 입장에 서서 분노할 수밖에 없다.

허나 브래드의 입장에서 멀어져 생각해 본다면 ‘버스커버스커’도 그런 시스템의 제안을 받아들인 면이 존재하기에, 바꿔 생각한다면 대중으로서 또 다른 배신감이 될 수 있다.

일부 대중으로선 ‘버스커버스커’가 화제성에서 최고점을 찍고, 막상 계약된 계약기간 6개월을 제대로 채우지 않고 공백기를 갖은 면과 이후 다른 소속사를 찾아 나선 것. 방송 후 불성실한 모습들은 가만히 따지면 ‘버스커버스커’의 문제인 부분이 많이 드러나기에 배신감을 가질 수 있다. CJ가 무리하게 컨트롤 하려 한 부분도 상당 부분 있었겠지만, 그만큼 ‘버스커버스커’의 문제도 많았던 것은 오점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반항하는 이미지가 신비주의로 둔갑하는 문제는 다시 생각해 볼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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