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김광규 진심 vs 전현무 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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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가 그렇게 어머니께 해 드리고 싶었던 집 사드리기 소원을 이루는 모습에 시청자는 어쩌면 눈물 한 줌 훔쳤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늘 보아오던 힘든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니! 그러나 동시에 같은 방송에서 감정이입이 힘든 인물은 전현무. 이 둘의 모습은 너무도 상반된 모습을 띠고 있었다.

<나 혼자 산다>에서 김광규는 47년의 삶이 무척 무거운 삶으로 비친다. 택시 기사부터 시작해 힘든 일은 다 해보고, 돈이 조금 모였다 생각해 살아보고 싶던 전세 계약을 하지만, 사기를 당하는 그의 인생은 참으로 어지간히 불운의 연속으로 보인다.

많이 벌지 못하는 생활에 차곡차곡 돈을 모으지만, 쉽게 모이지 않는 돈에 장가는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는 주제가 결혼이다. 이미 한 번 출연한 적 있지만, 그의 형 또한 자신의 생활이 녹록지 못해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은 이 시대 보통 사람을 대변하는 듯 보여 마음을 아프게 했다.

요즘 젊은 세대도 쉽게 포기하는 게 직장이요 결혼인데, 김광규와 그의 형이 지레 자격지심으로 포기하는 결혼에 대한 생각은 시청자 중 상당수가 공감하는 내용이기도 했다. 하지만 집에 가면 늘 부모님이 하는 말은 ‘결혼해라’ 소리. 누가 하고 싶지 않아서 안 하겠는가만, 부모님의 마음은 또 그게 아니라 서로 불편하기만 하다.


김광규가 태어나 자란 부산 달동네 언덕배기 집은 아직도 어머님이 살고 계시는 곳. 무릎도 안 좋으시고, 허리도 안 좋으시지만, 그 집을 매일같이 오르내려야 하는 점은 상상만 해도 자식 된 도리가 아닌 것 같아 김광규는 마음 아파했다.

그간 <나 혼자 산다>에 간간이 모습을 보인 어머님은 김광규와 유독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 대화 중에 늘 눈물 한 방울 흘리게 했던 모습은, 아들에게 잘해주지 못한 어머니가 미안함을 보이던 장면.

이번 <나 혼자 산다>에서도 나왔지만, 아들이 돈을 벌어 작은 호강이라도 시켜줌에, 좋아하는 것 대신 미안함을 먼저 보이는 어머님의 모습은 부모가 못 살아 자식도 고생한다는 생각들이 고스란히 비쳐 눈물 나게 했다.

김광규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자신의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을 최대한 아끼지 않고 보여 시청자 마음의 장벽을 거뒀다. 뭐 그렇다고 하여 어려운 것만 보여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보일 수 있는 그대로를 보이기 때문에 김광규의 방송 분량은 늘 마음을 열고 보게 된다.

그에 비해 <나 혼자 산다>에 가장 재미없는 분량을 만들어 내는 것은 SM 소속 강타와 그 뒤를 이어 출연하는 전현무.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라면 ‘재미없다’와 ‘작위적 연출’을 보인다는 것.

특히 현재 출연하고 있는 전현무는 ‘작위적’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캐릭터이다. 지금까지 수회 분량으로 출연했지만, 그의 집은 변함이 없다. 늘 일부러 어질러 놓은 설정이 그대로라는 점이 불편하게 한다.


기존 방송에서 노총각이 보여줄 수 있는 점들을 모아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새로울 게 하나 없는 모습이다. 직업적 특성 외에는 별 차이가 없는 상태에서 보여주는 것은 집에서 더럽게 해놓고 사는 것 이외에 없다.

이번 방송에서 그가 보여준 것은 TV 보며 칫솔질하기와 면도하기 등이었다. 칫솔질이야 그렇다고 쳐도 면도까지 TV를 보며 하는 것은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면이었다. 마치 ‘솔로 생활의 진수라고 하면 이 정도는 해야지’라고 연출하듯 보여주는 장면은 우리가 생각하는 솔로의 모습이 아니기에 더 불편하다.

전현무는 지난 방송에서 김광규와 쇼핑을 하면서 한 번쯤 TV에서 여성들이 말했을 법한 ‘꼴불견 남자’의 전형을 보이기도 했다. 캠핑 제안한 김광규와 쇼핑을 하면서 지갑도 안 가져가고, 계산은 김광규가 하되 적립은 자기 이름으로 하자는 행동은 방송 이후 많은 비난을 받은 장면이다.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는 솔로 라이프의 화려함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그 자신의 특화된 그 무언가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방송 초반 김도균이 보여준 뮤지션이 지녀야 할 자존감 세우기 모습과 스마트한 뮤직 라이프는 아무것도 보여줄 것 없는 전현무와는 비교되는 흥미로움이었다.

왜 굳이 재미없고, 보여줄 것 없고, 방송 분량도 안 나오는 이를 쓰는지 의아할 일이다. 그저 SM 소속이라서? 재미를 원하고, 시청률을 원한다면 시청자가 바라는… 그리고 대중이 공감할 만한 고정 출연자를 찾아보는 것이 이로울 것이다.


* 여러분의 손가락 모양 클릭 추천은 큰 힘이 됩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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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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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룽지
    2013.11.02 22:55

    음 ... 제가 그런기분이었던가요. 한번인가는 전현무 나오는거 봤었는데. 이내 지금은 그냥 전현무 스킵.
    안그래도 걍 붕 떠있는거같더라니.

  • 카일
    2013.11.03 02:29

    확실히 전현무는 일부러 어질러 놓은 티가 확 났어요. 서인국은 짐 자체가 상당히 많아서 평소에도 그렇게 사는 게 느껴졌는데 전현무는 짐도 몇 개 없으면 일부러 바닥에 잠바 늘어놓고 ㅋㅋ
    전현무가 롱런하려면 조금 더 진정성을 보여야 할 듯..

  • ㄹㄹ
    2013.11.03 06:47

    난 공감은가던데 어느순간 엄청 귀찮아 질때가 있음. 그땐 평상시 하던 정리도 잘 안하게되고 옷도 그냥 막 벗어 놓지. 설겆이도 하기 귀찮아서 사먹을때도있고.
    하지만 재미 없다는 건 맞는듯.

  • 정소영
    2013.11.04 03:45

    김광규 씨 를 좀더알게해주는 방송이였어요
    인간적인면과 어머니와 자식간의 정이 끈끈하게 보였구요. 가슴이 아팠어요.
    진심이담긴 솔직한 모습 보기좋았어요.
    어머니께서 이사하시더라도 살림살이가 제대로된것이 없던데 걱정이되네요.

  • 박성진
    2013.11.04 16:59

    김광규 멋져요~~~~~~

  • 윤민
    2013.11.04 22:50

    김광규씨 최고~~엄마 집 사주는 모습을 봤을땐 감동의 눈물도 나오네요ᆞᆢ잘하셨어요ᆞ대리만족했어요

    • 멋진세상아
      2013.12.21 09:56

      저도 눈물 났어요 ㅠㅠㅠㅠ

  • 222222222
    2013.11.07 23:09

    하수구가 막혀서 걱정 이십니까? 한방에 뚫어 드립니다!
    누수탐지 전문. 우레탄 전문. 클릭해주세요~
    천안지역에 사시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전화주세요~~~^^
    http://cafe.naver.com/hyungjenusu
    http://blog.naver.com/sch1935

  • 전현무 괜찮던데
    2013.11.09 10:58

    강타가 전현무 꽂아 주고 나간거라더 싫은건가?? 강타는 모임에 적응 실패하고서
    잠시 잠깐 간보다가
    반응 안좋으니까 나가버렸고,,정말 백배 낫지않나요?
    사람들이 에쎔이라서 더 싫어하는건가요??
    나는 강타보다는 전현무가 그래도 백배 낫더만..

    그리고 김도균씨 좋더군요. 김도균씨 나오니까 진짜 나혼자 산다 기획의도가 오랜만에
    빛을 발휘하는듯 하면서 소소하고 가식 없고,, 뮤지션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밤마다 기타 기초연습부터 하면서 부족함을 느낀다는 발언은 허세가 아니네요.겉멋만 잔뜩든 허세 가수들보다가
    김도균씨 일상을 보니까 그가 진정한 기타리스트....
    락뮤지션이 라는 생각이 드네요.
    김태원 회원하고는 또다른 신선함이 잼있었네요.
    김도균씨 편만 돌려서 봤죠.. 신선하고 잼있어서..

  • 공감합니다
    2013.11.12 23:28

    너무 공감합니다. 전현무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진심도 없고.. 솔직히 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나 혼자 산다 처음에 정말 재밌었는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하차해라
    2013.11.15 15:43

    마자요 전현무는 배울점하나없는 ㅡㅡ

  • 이쑤시개
    2013.11.20 16:50

    전현무 나오는거 정말 보기싫어~~ 노홍철도 여기엔 안맞는듯...좀 정신없는 예능엔 어울릴지 몰라도...

  • 다장
    2013.11.24 00:53

    전현무가 sm인지도 몰랐는데, 무튼 진짜 재미 없어요.

  • cara
    2013.11.30 11:23

    sm은 늘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려는 듯해요 무도에서도 보아가 길 선택하는 걸 보면 게다가 노래도 안전한 내용과 리듬 진솔함이나 자연스러움과는 좀 거리가 먼듯해요

  • 작위적?
    2013.12.03 11:20

    전현무가 매번 나올때마다 집안치운다고 작위적이라고 하는건 좀 아닌거같은데요. 뭐 개인적인 생각이니 존중은 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자신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나름 신선하다고 생각하네요. 전현무가 뭐 카메라 안돌아가면 노홍철처럼 깔끔떨다가 카메라앞에서만 캐릭터 잡으려고 어지럽힌다? 이러면 작위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방송 보시면 아시겠듯이 집들어오면 늘 양말도 아무대나 벗어놓고 하는데 작위적이라뇨..ㅋ

  • 사나
    2013.12.21 08:51

    전 오히려 김광규가 작위적이던걸요

  • ㅍ호호홓
    2013.12.23 13:02

    전현무가 진정성이 없는거면 삐까뻔쩍한 김용건이나 돈에 눈 먼 데프콘은 어떤지요?

    저는 그냥저냥 재미있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굳이 전현무만 꼬투리를 잡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데프콘은 방송을위해 작위적인 연출하는게 한두번이 아니던데....ㅋ

    없이사는건 김광규씨 역시 마찬가지지만 김광규씨는 제일 일상을 보여주는 느낌이 강한데

    데프콘은 보여주기위한 방송을 너무 많이해서 한편으론 불편합니다. 뭐 굳이 신경쓰진 않습니다

  • 2014.01.07 16:18

    김광규~넘 멋져요 항상 탄탄대로 대박나세요

  • 지나가다 기막혀서
    2014.01.11 08:40

    이건뭐 ㅋㅋㅋ님이 보는 시각으로 작위적네 아니네. 판단하면 안되죠ㅋㅋ설득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원ㅋ

    • 저도 지나가던 중
      2014.01.11 09:03

      오랜만에 공감가는 글인데 답글들이 왜 이리 공격적
      자기 블로그에 자기 느낌도 못 쓰나??

  • ㅈㅋ딩
    2014.02.12 08:25

    출근중에 . . .전현무 안티세요?^^

  • 2015.02.15 15:17

    전 그걸 느낀게 하석진나올때 전현무가 피타고라스 정리 모르는척하는거ㅋㅋ

    아무리 컨셉이 문과생이여도 연대나온사람이 피타고라스정리가 뭔지도 모르는척

    하는게 별로였음... 시청자 기만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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